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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1.9.(화)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을 방문하여 <신여성 도착하다>전을 관람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근대 시각문화에 나타나는 신여성(新女性)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국내 첫 전시입니다. 이날 김정숙 여사는 인공지능, 교육,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여성 창업가들을 초청하여 환담을 나누고 전시를 함께 관람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덕수궁에 위치한 카페에서 “여성들의 섬세함이 요즘 세상에서는 더욱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하며 여성 창업가들과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인공지능 일정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며 40대에 창업 전선에 뛰어든 코노랩스의 민윤정 대표, 수학문제 풀이 앱으로 교육격차 해소에 나선 바풀의 이민희 대표, 대학생 시절 창업하여 국내의 대표적 패션 플랫폼을 키워낸 스타일쉐어의 윤자영 대표가 함께 했습니다. 여성 창업자들은 자본과 인적자산이 없는 상황에서 창업을 하는 데 따른 어려움들을 토로했고, 이에 김 여사는 “창업의 어려운 점들을 개인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도울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격려했습니다.
이어 김정숙 여사는 덕수궁 석조전 서관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을 방문하여 강승완 학예연구실장의 해설로 <신여성 도착하다>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그 때나 지금이나 여성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답습되어 오던 사회적 관념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이들이 바로 ‘신여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100여 년 전 신여성이 겪어야 했던 사회적 장벽이 오늘날 얼마나 나아졌는가를 되새겨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시대적 한계를 넘어서려 노력했던 100여 년 전 신여성을 다룬 전시회를 ‘21세기의 신여성’과 보게 되어 더욱 뜻깊다. 창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용기에서 오히려 저도 에너지를 얻어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저녁 8시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18 신년음악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손숙(연극), 강수진(발레), 조정래·박준(문학) 등 문화예술인들과 김이수 헌법재판관, 김동연 경제부총리, 도종환 문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함께 했다. 또한 미혼모, 탈북자 가정, 국가유공자,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를 비롯한 일반관객들도 초대 받아 새해를 함께 기념했습니다.
성시연의 지휘, kbs 교향악단의 연주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협연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며 평창지역에 가장 널리 알려진 민요 ‘평창아라리’를 주제로 한 ‘평창아라리 변주곡’, 김연아 선수의 대표 쇼트 프로그램 곡이었던 생상스의 교향곡 ‘죽음의 무도’가 연주되어 동계올림픽의 감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 취지인 ‘화합과 나눔’이라는 메시지 전달을 위해 장애어린이합창단인 ‘에반젤리 어린이합창단’, 다문화가정 오케스트라인 ‘안녕! 오케스트라’, 일반 어린이합창단인 ‘cpbc 어린이합창단’이 <마법의 성>과 <거위의 꿈>을 불러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본 공연은 2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