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웹사이트는 제19대 대통령 임기 종료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관받아 서비스하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자료의 열람만 가능하며 수정 · 추가 · 삭제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여 개인의 정보를 보호받기 원하시는 분은 관련 내용(요청자, 요청내용, 연락처, 글위치)을 대통령 웹기록물 담당자(044-211-2253)에게 요청해 주시면 신속히 검토하여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그만 보기]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웹사이트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대통령기록관에서 보존·서비스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This Website is the Presidential Records maintained and serviced by the Presidential Archives of Korea to ensure the people's right to know.

컨텐츠바로가기

대한민국 청와대

2월 5일 「11:50 청와대입니다」

2018-02-05
▲김선 행정관 :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뉴미디어비서관실 김선 행정관이고요.

▲송정화 행정관 :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언론비서관 송정화입니다.

▲김선 행정관 : 네 안녕하세요. 오늘도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오늘 한복을 입은 수호랑과. 얘네들을 꼭 소개시켜 드리고 싶었어요. 한복 입은 수호랑과 한복 입은 반다비하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외신실이 따뜻한 분위기예요. 간식도 많고, 따뜻한 분위기. 오늘은 평창올림픽 관련 외신 준비를 많이 해오셨는데요. 어제 아이스하키 평가전 보셨나요? 전 중간중간 조금씩 봤는데, 아이스하키 그렇게 박진감 넘치고 재밌는지 몰랐어요.

▲송정화 행정관 : 안타깝게 못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 특히 아리랑, 사실 우리 세대는 잘 모르잖아요. 아리랑이 나오는데 왠지 뭔가 뭉클하다는 감정이 이런 건가 좀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외신에서도 어제 단일팀 아이스하키 경기, 평가전 소식 전하고 있죠. 어떻게 전하고 있나요?

▲송정화 행정관 : 많이들 전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블룸버그 소식입니다. 블룸버그에서 제목 보시면 'Korean Hockey Teams Play Together in Show of Unity',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에서 남북 선수들이 함께 뛰며 단합을 과시했다'라는 내용으로 어제 스웨덴과의 평가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AP 보도를 보시면 'Koreas' combined women's hockey team debuts in friendly', 역시 평가전 소식을 전하면서 '불과 일주일 전부터 함께 훈련하기 시작한 남북단일팀이 최초 경기에서 투지를 보였다'라면서 '3,000여 명의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우리는 하나라고 응원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하고 있고요. 이외에도 로이터에서도 응원열기에 대해서 보도가 있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 네 어제 정말 3천여 관중석이 꽉찬 거 보니까 굉장히 놀라웠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하키, 아이스하키가 크게 인기가 있는 경기는 아니잖아요, 동계스포츠 중에서도. 그런데 관심이 그렇게 많으신 걸 보니 역시 단일팀의 힘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어제도 이렇게 외신에서 하키 단일팀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요. 외신기자분들 상당수도 평창에서 취재를 하고 계시죠.

▲송정화 행정관 : 그렇습니다. 속속 다들 들어오셨고요. 많이들 이미 평창에 가 계시고요. 또 그와 관련해서 평창 시설에 대한 평가가 있었었어요. 이걸보여 드릴게요. 뉴욕 타임스기사인데요. 'A Sportswriter's First Impressions of Pyeongchang', '스포츠 담당 기자가 본 평창에 대한 첫 인상'이라며, 원문을 소개하자면 '모두가 웃고 있다며, 흠잡을 곳이 없다'는 칭찬을 하고 있는데요. 모든 새로 지은 시설과 건물에서 올림픽 분위기가 물씬 난다고 평가하고 있고. 또 재밌는 건 기자 숙소를 소개하면서 온돌시스템이잖아요. 바닥이 뜨끈뜨끈하고 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발코니로 아주 아늑한 원룸이라면서 기자 숙소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기자분 성함 보니까 아마 외국 분이신 거 같은데 외국 기자 분들에게는 따끈따끈 온돌이 굉장히 좀 새롭겠네요.

▲송정화 행정관 : 신선하고 문화 충격일 수 있죠.

▲김선 행정관 : 바닥에서 왜 열기가 있지? 그러실 것 같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 그와 함께 또 뉴욕타임즈 기사인데요. 제목 보시면 'Pyeongchang's Winding Path From Obscurity to Olympics Fame' 이려면서, 평창에 대한 얘기입니다. '평창은 DMZ에서 50마일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고 원래는 감자나 소, 이런 것으로 알려진 산간벽지인데. 그정도로 소도시인데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올림픽 역사상 가장 가망성이 낮았던 후보 가운데, 이 무명의 작은 소도시가 유치를 하면선 이 소도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던 많은 분들한테 승리를 안겨줬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또 같은 내용 같은 기사에서 '한국이 평창 유치 노력을 하면서 사실 북한과 너무 가깝기 때문에 불리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이런 단점을 장점으로 전환해서 부각했고, 이번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남북한 간의 평화를 증진할 수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라는 소식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사실 올림픽을 한번 치르게 되면 정말 이름 없는 작은 도시들이 세계에 알려지게 되잖아요. 옛날에 동계올림픽 치렀던 릴레함메르, 소치 같은. 우리가 소치를 언제 알았겠어요.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음 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또 오늘 꼭 소개하고 싶은 사설이 있다고 하셨는데 영국의 가디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의미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내용이라고.

▲송정화 행정관 : 'View on the Winter Olympics and tensions with North Korea', '동계올림픽과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라는 제목인데요. '남북한의 정전 상태를 고려할 때 북한의 올림픽 참가의 상징적이고 정치적인 중요성은 지대하다'라면서 '평창올림픽은 북한과 미국 간의 핵무기를 둘러싼 대치를 종결시킬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다'라면서, '이 기회를 잘 살려서 당사국들이 모든 한국인들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지난번에 대통령님께서 수보회의 때 하셨던 말씀. '정말 기적처럼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잘 살려야 된다'고 하셨잖아요.

▲송정화 행정관 : 바람 앞의 촛불을 지키는 마음으로 지켜야 된다고 말씀하셨었죠.

▲김선 행정관 : 그 말씀과도 굉장히 일맥상통하는 가디언 사설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소중하게 지켜야 될 기회인 것 같습니다. 오늘 좋은 소식 전해주신 송 행정관님, 마지막으로 하나....

▲송정화 행정관 : 외신보도는 가디언이 마지막이었고요. 평창에 와 있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저희가 배포하는 대통령님 소개자료입니다. 대통령님에 대한 이런, 천천히 좀 할까요. 국민과 함께 하셨던 모습들. 미디어와 소통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님. 그리고 인생 역정들, 옛날 사진들. 정치인 문재인으로서의 활동들, 지난 활동들도 있고요.

▲김선 행정관 :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 사람 중심의 경제.

▲송정화 행정관 :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외신에 소개되었던 대통령님 관련 보도들도 함께. 외신이 보는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저희가 소개를.

▲김선 행정관 : 이것들을 우리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전부 기획하시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 지금까지 주요 성과들,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를 해드렸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김선 행정관 : 이 모든 내용들이 들어있는 USB가 여기 들어 있지요. 그리고 평창 홍보 영상 촬영할 때 모습까지 한 권의 책으로 되어 있고요.

▲송정화 행정관 : 그와 함께 평창과 관련된 Q&A를 정리해서 별지로 저희가 함께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이렇게 같이 지금 평창에 계신 외신 기자분들께 제공되는데요. 대통령님과 우리 정부에 대한 모든 것, 그리고 평창에 대한 Q&A 11가지인데요. 이것만 있으면 정말 대통령님과 평창에 대한 모든 것을 외신기자님들이 한눈에 딱 알아볼 수 있게, 취재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갖고 싶어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 어떡해. 아무튼 외신기자들에게 증정해드리는 프레스킷까지 소개를 해드리고요. 송 행정관님 오늘도 소식 감사합니다. 자 이제 고민정 부대변인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고민정 부대변인 : 낯설어요, 머리를 이렇게 자르니까.

▲김선 행정관 : 새로운 출연자라고 생각하시고.

▲고민정 부대변인 : 앞에서 얘기 안 하셨어요? 왜 자르셨어요?

▲김선 행정관 : 심경의 변화라기보다는 제가 같은 헤어스타일은 20년 동안 유지를 하다가, 좋은 분을 만나서 강한 설득을 받고 한번 잘라 봤어요. 지금 투표라도 해볼까요? 잘 잘랐다 또는 망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저희는 아침에 회의시간에 딱 보고, 왜 김선씨가 안 오고 동생이 왔냐고.

▲김선 행정관 : 그거 대변인님이 하신 유머예요. 엄정하실 것 같은데 대변인님이 유머감각이 있으시더라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 굉장히 따뜻한 분이세요. 김의겸 신임 대변인님.

▲김선 행정관 : 벌써 적응하신 거예요? 우리 박수현 대변인 잊으신 거구나. 소식으로 들어가보지요. 어제 우리 아이스하키 평가전 보셨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봤죠. 굉장히 박진감 넘치더라고요. 스피드가 있다 보니까? 전혀 룰도 모르고 뭣도 모르지만 굉장히 재밌게 봤어요.

▲김선 행정관 : 그렇게 격렬하면서도 재미있는 경기인지 몰랐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 그래서인지 오늘 신문들을 보면 진짜 호평일색입니다. 1대 3으로 아쉽게 패하기는 했지만 단일팀의 가능성을 발견한 경기라고 국내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는데요. 팀코리아라는 선수들의 구호를 헤드라인으로 많이 뽑았고요. 그리고 제목들을 보면 서울신문에서는 '팀코리아 하나된 단일팀', 조선에서는 '언니동생된 남북', 국민일보에서는 '27년만에 하나된 코리아'라는 제목들로 이번 남북단일팀에 대해서 평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머리 감독의 그 인터뷰가 굉장히 인상깊은데요. 특히 북한 선수들과 남한 선수들이 잘 조화를 이룰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들이 참 많았는데 머리 감독에 의하면 '북한 선수들이 전술도 잘 외우고 배우려는 의지가 너무나 강해서 좋은 경기를 치뤘다'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야말로 남북 선수단의 노력으로 잘 극복된 거 같아요. 팀워크다, 조직력이다 하기에는 시간이 워낙 짧기는 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경기만 보더라도 굉장한 성과를 이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앙일보를 보니까 '단일팀 첫 호흡 합격점'이라고 이렇게 제목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 세계 5위 스웨덴팀은 굉장한 강팀이잖아요. 그런데 전혀 주눅들거나 어쩔 수 없다는 이런 느낌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도 정말 멋있었고요. 팀워크가 안 맞는 멤버가 섞여 있다는 느낌도 안 들고,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특히나 첫골을 터뜨렸던 캡틴 박종아 선수, 순간 저 혼자 사무실에서 봤는데 혼자 막 소리지르고 이랬어요. 그리고 북한 에이스 정수현 선수의 날카로운 슛과 패스도 주목하면 좋을 것 같고요.

▲김선 행정관 :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올림픽이 끝나면 수원시에서 실업팀도 생긴다고 하고요. 여러가지 지원책도 생기고, 국민들 관심도 이만큼 높아졌으니까요. 앞으로 사랑받는 스포츠로 발돋음할 수 있기를 기대를 해봅니다. 부대변인님 오늘도 굉장한 빅이벤트가 열리지 않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네 맞습니다. 오늘 청와대는 무척이나 바쁩니다. 일정들도 많지만, 무엇보다 IOC 총회 개회식이 저녁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릉아트센터에서 개회식이 열리는데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떤 메시지를 낼지 여러분도 함께 주목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금 IOC위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30일이었죠. 지난달 1월 30일에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한국에 입국을 했습니다. 이때 당시 '평창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전 세계인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서 많은 이들의 각광을 받았고요.

어제는 북한의 IOC위원인 장웅 위원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확신한다' 그리고 '올림픽 경기가 아주 좋은 모멘텀인데, 동력을 살려서 잘 되길 기원한다'라고 남북 스포츠 교류에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원래 IOC위원은 정년이 있어요. 원래는 70세까지인데, 1999년 이전에 선출된 임원들은 80세까지입니다. 장웅 위원 같은 경우에는 올해가 80세이세요. 이 분은 96년에 선출 됐기 때문에 80세가 정년이거든요. 그래서 IOC위원으로서 올림픽을 치르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가 되는 겁니다.

▲김선 행정관 : 와 96년에 선출되셨으면 정말 오랫동안 직을 하고 계시는군요. 우리나라 IOC위원이라고 하면 유승민 선수가 있지 않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이 IOC위원의 총 인원은 115명이에요. 물론 지금 조금 부족한 상태이기는 한데, 구성과 임기가 좀 제각각 다릅니다. 제가 길게 얘기해드리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개인자격, 선수위원, 국제경기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유승민 선수는 선수위원 자격으로 되어 있는 겁니다. 선수위원 같은 경우는 그냥 누군가에게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요,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으로서 현역 선수들의 직접투표에 의해서 선출되는 자리입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다면 선수들 사이에서도 인정을 받는 굉장한 명예가 있는 자리네요.

▲고민정 부대변인 : 유승민 선수는 당시 2위를 했어요, 총 투표 결과. 그래서 8년의 임기를 가지고 있는 선수위원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선수위원은 문대성 선수였었고요. 이번에 유승민 선수는 평창선수촌장을 맡았어요. 그래서 평창에 온 각국의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통의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벌써부터 불철주야 뛰어다니느라 정신없다고 해요.

▲김선 행정관 : '이번 IOC 총회가 조금 특별한 이유가 바티칸에서 처음으로 옵저버 자격으로 초청되었기 때문이다'라는 뉴스가 주말 동안에도 많이 나왔어요. 어떤 의미인가요?

▲고민정 부대변인 : 맞습니다. 이렇게 바티칸에 IOC가 공식으로 대표단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에 대표단이 참석하긴 했습니다. 그때는 공식 대표단 자격이 아니고요. 귀빈 자격으로 참석했던 겁니다. 그런데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경우는 IOC에서 공식 대표단의 자격으로 참석해달라고 요청해서요. IOC 총회 뿐만 아니라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교황청 대표단을 이끌고 올 데 토카 차관보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평창은 세계에서 가장 고도로 무장된 두 개의 한국을 나누는 국경에서 불과 몇 km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올림픽으로 인한 짧은 정전으로 우리는 전쟁 없는 세계를 계속 소망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야말로 평화의 상징이고 화합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죠, 종교라는 것이. 그런 의미에서 바티칸 공식 대표단이 평창올림픽을 응원하기 위해서 온다는 건 정말 큰 의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평화의 의미가 있는 올림픽. 그리고 남과 북이 화합하는 의미를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참 이렇게 소식을 종합해보니까 평창에 남북 뿐만 아니라 세계가 그대로 다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고위급 대표 단장으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온다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고민정 부대변인 : 조금 전에 저희 김의겸 대변인께서 입장문을 발표를 했습니다. 일단은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남한을, '우리 대한민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무척이나 환영한다'라는 입장이고요.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의 헌법상으로 행정수반입니다. 이런 행정수반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요. 방문한 북한 인사들 가운데 최고위급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이번 방문은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이고,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북한이 진지하고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저희가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기도 하겠지만 따뜻하고 정중하게 맞을 것은 물론이고요. 다양한 소통의 기회들을 준비해나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저희 청와대는 이번 한 주는 무척이나, 안 그래도 바쁜데 더더욱 바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런데 방금 보신 분들 계실 거예요 우리 대통령님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메시지가 하나 올라갔는데, 소개해드릴게요. 우리 지금 평창에서 정말 춥잖아요. 개회식 날은 조금 나아진다고 하는데, 평창에서 고생하고 계신 자원봉사자들을 위해서 대통령님이 메세지를 올리셨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화면으로 준비를 해왔는데요.

▲고민정 부대변인 : 여러분들이 직접 문재인을 찾아서 즐겨찾기를 해놓으시고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전문을 다 보실 수 있을테니까요.

▲김선 행정관 :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이런 제목으로 올리셨는데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서 어려운 여건에서 올림픽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시면서 우리 국민들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을 보시면 꼭 안아주시라' 그러면서 '추운 겨울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헌신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이렇게 메세지를 올리셨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저는 다른 것보다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우리에게 긍지가 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제는 한 나라가 정상적으로 잘 돌아갈 때는요. 누군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끌려 가는 게 아니라 모두가 힘을 모아서 똘똘 뭉쳐서 함께 이끄는 데에서 시너지가 나오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있어서 이렇게 국가적인 큰 행사를 치를 때 숨어 있는 곳에서 활동하시는 이런 분들의 노고가 없다면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평창 가잖아요. 자원봉사자 보면 일단 무조건 안아드리는 걸로.

▲김선 행정관 : 그분들이 원할까요? 원하지 않으시더라도 일단 저희는 안아드리는 가는 걸로. 정말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어제 아이스하키 경기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래도 팩트체크 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어제 평가전 관련해서 온라인에서 이런 얘기가 돌았어요. '태극기를 들고 경기를 보러 입장하려는데 제지를 당했다'. 이런 얘기가 온라인에서 돌아서 이건 저희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부대변인님 이거 사실인가요? 태극기 들고 경기장 못 갑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사실 아닙니다. 제가 이 시간에 나와서 분명 말씀드렸습니다. 개막식 때에도 저희는 개최국이기 때문에 태극기와 올림픽기가 같이 게양되고요. 물론 애국가도 함께 불려집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특히나 어제 있었던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에서 태극기를 들고 들어갈 수 없다? 이것은 저희가 다 확인을 해봤는데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제한한 적도 없고요. 제한한다는 것도 사실은 상식적으로 봤을 때 말이 되지 않지요.

▲김선 행정관 : 우리나라 우리 국기인데 말이 됩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다만 어제 경기장 밖에서 태극기를 들고 시위를 하던 몇몇 분들이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던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을 막았던 건데 혹시 그것이 '태극기를 들고 간 사람들을 막는 건가?'라고 오해하신 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어제 경기장 같은 경우는 입장권이 만석이었었다고 해요. 그래서 입장권을 가지고 계신 분들, 태극기를 가지고 가셔도 전혀 무관하게 경기를 응원 할 수 있었던 것.

▲김선 행정관 : 다만 경기를 보시려면 입장권은 사셔야 된다는 거. 그렇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태극기 들고 가는 건 전혀 문제없습니다.

▲김선 행정관 : 올림픽이 열리는 실내외 어디서든 당연히 태극기 들 수 있고요. 그것을 든다고 해서 입장이 제한된다는 이런 것은 가짜뉴스니까요,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속지 마세요. 한반도기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저희가 지난번에도 한 번 말씀드린 거 같은데 '개회식에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가 걸린다. 그리고 애국가 대신에 아리랑만 부를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돌아서 좀 속상하다는 이런 분들이 있는데 이것도 어떻게 된 겁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 정말 저희가 더 속상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개회식날 장면을 보여드릴 수도 없고. 아니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왜 믿지를 않으실까. 너무나 답답한데. 올림픽기 그리고 대형 태극기 함께 게양되고요. 그리고 우리 국가인 애국가 연주되고요. 대신 에 한반도기가 나올 때는 단일팀이 경기할 때, 남북 선수단이 함께 공동으로 입장할 때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선수들만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때는 한반도기가 입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북단일팀으로 이루어지는 경기 때는, 역시나 애국가는 우리의 대한민국 국가이기 때문에 남북단일팀으로 이루어지는 경기일 때는 아리랑이 연주가 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김선 행정관 : 어제 아이스하키 경기 사진도 잠깐 보시면 남북단일팀 경기였죠. 자 태극기, 이렇게 보이잖아요. 열심히 우리 응원했습니다. 하키 유니폼도 같이 입고요. 그리고 어제 청년들이 '남북단일팀 선수를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면서 한반도기 들고, 유니폼도 이렇게 같이 차려 입고 한반도기 들고 응원했어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유니폼에 대해서도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세요. 어제 처음으로 우리 선수들이 단일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했습니다. 이런 유니폼이었어요. 파란색에 빨간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가고. 짜잔 이렇게 한반도가 가슴에 부착되어 있는 코리아 단일팀 유니폼입니다. 이거에 대해서 또 일부 온라인에서는 '북한 인공기를 닮았다' 이러는데 전혀 그런 것이 아니고요. 기존에 2017년 강릉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에서 입었던 유니폼과 매우 비슷합니다. 이렇게 코리아가 있고, 그때는 흰색이었어요. 빨간색이 북한선수들이고요. 흰색이 우리 선수들인데요. 이 유니폼과 기본틀이 같은데 빨간색과 파란색 반전이 조금 있는 것이고요. 아니 이게 인공기 모양이라고 하면 파란색, 빨간색 우리 태극기나 북한 인공기나 빨간색, 파란색으로 만들어진 건 똑같아요.

▲고민정 부대변인 : 이게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지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자꾸 색안경 끼고 보지 말자는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많이 하잖아요. 프랑스의 국기도 따지고 보면 파란색, 빨간색, 흰색 똑같잖아요.

▲김선 행정관 : 그것도 인공기 닮은 건가요? 그렇게 보시는 건 좀 무리고요. 굳이 우리 유니폼에서 달라진 점을 찾자면 가슴에 한반도기가 들어간 정도. 그리고 파란색, 빨간색 비율이 좀 달라진 정도. 오히려 파란색이 더 많네요. 그 정도가 되겠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요. 기존에 있던 유니폼과 거의 비슷한 틀에서 디자인되었다는 말씀드립니다. 언제쯤 이런 오해 없이 스포츠는 스포츠 대로, 또 우리 젊은이들은 젊은이들 대로 함께 화합할 수 있을까.

▲고민정 부대변인 : 사이드에서 저희는 이렇게 열심히 그게 아니라는 거, 오해는 풀어달라는 것은 하고, 선수들은 이런 것에 전혀 신경쓰지 마시고 정말 경기에만 집중하셔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결과를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네, 평창올림픽이 부쩍 다가오는 이번 한 주간 계속 평창 소식으로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만나요. 안녕.

1. (오늘의 외신) 평창으로 쏠린 세계의 눈

2.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국내소식 

3. IOC총회 개막 

4.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방남의 의미  

5. 한반도기, 태극기, 유니폼 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