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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접견 관련 박수현 대변인 브리핑

2017-07-03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접견 관련 박수현 대변인 브리핑

박수현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오늘 오전 09시30분부터 10시까지 본관 백악실에서 단독 접견을 했고, 이후 접견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일행과 오전 10시50분까지 환담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과 바흐 위원장은 단독 접견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 다양한 스포츠 관심사에 대하여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참여는 IOC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만약 북한이 참여한다면 올림픽 정신의 고취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과 세계의 평화, 그리고 인류 화합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고 말했고,  바흐 위원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면담은 98년 김대중 대통령과의 면담을 연상하게 한다. 그 당시 북한의 시드니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했는데, 김대중 대통령께서 한 말씀으로 정리해 주셨던 것이 기억난다. 그때 김 대통령께서는 ‘북한이 동의하면 나는 무엇이든 동의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김 대통령의 이 한 말씀을 가지고 북한을 설득했고, 북한의 시드니올림픽 참가와 동시 입장이라는 성과를 이뤄냈으면 결과적으로 시드니올림픽의 성공에도 기여했다” 고 말했습니다. 

또 바흐 위원장은 “그런 측면에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이것이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단체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이 평창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의 참여를 IOC 차원에서 최대한 돕겠다고 말한 것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고, 바흐 위원장은 “이번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세계태권도연맹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고, 그 노력 덕분에 대화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평창동계올림픽준비위원회와 대한올림픽준비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G20 정상회담 이후에 평창을 방문하신다면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평창 준비가 잘 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충분한 붐업이 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염려가 되고, 새정부로서는 첫 번째 치르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성공을 위해 당연히 지원을 할 것이고, 또 붐업을 위해서 애쓸 생각이지만 IOC가 이 부분에 함께 노력해 달라. 북한의 참가는 그 자체로 대회의 붐업과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고 말했고, 바흐 위원장은 “한국 내의 홍보뿐만 아니라 국제적 홍보가 굉장히 중요한데, 중국과 일본이 차기 대회 개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중국, 일본과 함께 협조하면 이 부분에서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 고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평화 구축에 있어서의 한국의 주도적 역할과 비인도적 분야의 대화, 지지를 확보했으므로 스포츠 분야의 협력 강화가 가능해졌다. 또 IOC가 북한의 참가의 문을 열어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우리 대회조직위원회와 강원도도 북한의 참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 나도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북한의 참가를 위해 중국 측의 협력을 구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문 대통령은 현재 두 자리인 IOC 위원회의 숫자를 한국의 국제스포츠 기여 정도하여 세 자리로 늘리는 것은 어떻냐라는 것과 IOC 차원의 결의문 채택을 통해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진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겠는가라는 것을 묻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 뿐 아니라 분단으로 상처받은 한국민에게 치유를 주는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기대한다. 평창의 성공에 대해서는 IOC와 동반자 관계이고, 성공을 위해서는 북한의 참가가 바람직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였으니 함께 노력해 가자. 우리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부했고, 이에 바흐 위원장은 “독일인으로서 분단국가의 고통을 잘 이해하고 있다.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개인 입장에서도 지원하고, 확실한 동반자가 되겠다. 대통령의 평화, 화해 정책 추진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은 쉽지 않은 여건이었고, 스포츠에는 어렵게 승리한 것이 가장 값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 회담에서 성공을 거두신 것에 대해 거듭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바흐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상징성 있는 선물을 드리고 싶다”라고 하면서 IOC 설립자가 직접 디자인한 메달을 선물하며 “설립자가 디자인했고, 이후에 각국의 정상들에게 선물해왔는데 창립자의 사후에 이런 전통이 사라졌던 것을 IOC가 부활시켰고, 마침 열흘 전에 미국 대통령에게는 두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메달을 선물했는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어서 이 메달을 선물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상징성 있게 생각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금메달로 받아주기를 바란다”라며 기념 메달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오늘 접견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구닐라 린드버그 IOC 평창올림픽 조정위원장,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FT) 총재, 유승민 IOC 선수위원, 안민석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