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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2월 6일 「11:50 청와대입니다」

2018-02-06
▲김선 행정관 :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뉴미디어비서관실 김선 행정관입니다.

▲송정화 행정관 : 안녕하세요. 저는 해외언론비서관실의 송정화입니다.

▲김선 행정관 : 오늘도 나와주신 해외언론비서관실, 즐거운 외신 소식을 가득 들고 오셨죠?

▲송정화 행정관 : 머리가 너무 상큼하고 예쁘세요.

▲김선 행정관 : 머리 얘기는 어제까지만 하려고 했는데. 감사합니다. 저 옆에서 부대변인님 뭐라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 나도 하려고요.

▲김선 행정관 : 나도 하려고? 어떡해 부끄럽네요. 머리를 잘라 봤는데.

▲송정화 행정관 : 폭발적인 반응.

▲김선 행정관 : 폭발적인 반응은 좋은 걸까? 아무튼 감사합니다. 좋은 반응 보여주신 분들 감사하고요. 적응 못 하신 분들도 어쩌겠어요 제가 잘랐는데, 많은 적응 부탁드리고요. 오늘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외신을 비롯해서 평창올림픽 다양한 소식들 준비해봤습니다. 송정화 행정관님 오늘 외신 기사 중에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해서 특별히 주목한 기사들이 있다고 해서 가지고 나오셨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송정화 행정관 : 최근 외신이 어떻게 우리 대통령님을 평가하는지를 모아봤습니다. 최근 기사고요. 첫 번째 보여드리는 건 러시아 언론입니다. 러시아의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라는, 모스크바에서 발간되는 신문인데요. 제목이 '북한 피난민 가족 출신의 한국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인데요 .아주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장장이 빽빽하게. 사진도 있고, 4장이나.

▲김선 행정관 : 옛날 군 시절 사진도 있고요.

▲송정화 행정관 : 어떻게 정치를 시작하게 되셨고 하는 모든 이력을 담고 있습니다. 빽빽하게.

▲김선 행정관 : 텍스트 분량이 너무 많아요.

▲송정화 행정관 : 너무 많은데, 못 읽겠다는, 까막눈이라는...

▲김선 행정관 : 일대기를 비롯해서 우리 대통령님이 어떤 사람인가.

▲송정화 행정관 : 그런 걸 전부 다 담고 있고요. 요지는 평창올림픽 먼저 소개하면서, 곧 시작할 텐데 스포츠 이벤트 뿐만 아니라 이번에 중요한 정치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한 선수가 처음으로 한반도기를 앞세워 개막식 공동 입장도 하고, 남북 단일팀도 구성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짚어주면서 '한국 내에도 북한과의 화해 무드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강경론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님은 평화의 수호자로 역사에 남게 될 것이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관계 증진 노력을 하시는 데에는 대통령님께서 피난민 가족 출신이라는 점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분석하고 있고요. 그러면서 말미에는 대통령에 대해서, 국정을 얼마나 잘하고 계신지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아직은. 특히 대북정책이 어떻게 잘 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켜보자고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역시 텍스트가 너무나도 많지만 자세한 내용을 너무 읽어보고 싶어요. 궁금하네요. 자료를 나중에 받을 수 있으면 좋겠고요. 다음은 어떤 기사인가요?

▲송정화 행정관 : 두 번째 보도는 독일 언론입니다. 프랑크프루트 룬트사우어 신문인데요. 사설입니다. '한국 문 대통령의 화해를 위한 돌파구'라는 제목입니다. 역시 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둘러싸고 한국 국내에도 강경론자들의 목소리도 크고, 젊은 친구들은 관심이 적고, 그렇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는 문대통령이 하고 계신 전략이야말로 실제로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다. 지금까지 강경론자들의 해법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문 대통령님의 화해 노력이야말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화해를 위한 여러가지 시도들이 결국은 현실적인 해결책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군요. 또 중국 언론의 소식 있죠.

▲송정화 행정관 : 지난주 보도인데요. 환구일보라고 인민일보가 발간하는 시사지입니다. 인민일보의 환구일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문제 관련 코리아 패싱 없을 것'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7년의 외교 행보를 다 짚어줬어요. 처음 2월에 미국 다녀오시고, 독일 다녀오시고, 그 다음에 러시아 다녀오시고, 다 보면서 12월에 중국을 방문을 하셨다. 그때 중국에서 한국 외교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셨다.

그리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님이 방중에서 진정성이 돋보였다고 짚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국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문 대통령의 방중은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외교성과이자 한중관계 완화를 알리는 의미있는 한 획을 그었다.'라고 평가해주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환구일보 글로벌 피플 닷컴 쩜 차이나. 환구시보, 환구일보 글로벌이라 붙으면 환구, 그렇습니다. 방중 성과에 대해서 뒤늦게 종합해서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그런 기사였습니다. 오늘 준비하신 소식은 여기까지인데요. 어제 우리 송정화 행정관님께서 평창에 지금 가 계신 외신기자들에게 배포된 프레스킷을 소개해주셨는데요. 그걸 보고 또 여러분들이 그런 거 어디서 구할 수 있냐, 대통령의 일대기와 사진들 그런 자료들이 들어 있는 USB도 있고 여러가지 평창에 대한 Q&A가 있는 책자 너무 갖고 싶다는 이런 말씀 좀 많이 하셨는데. 그래서 오늘도 특별한 자료 한 권 갖고 나오셨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 저희 실에서 기획한 건데요. 문재인 대통령 연설문집입니다. 지난해에 나온 거고요. 다섯 개 주요 연설을 뽑아서 저희가 연설문집으로 얶었는데요. 비매용이고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한글 어학당과 대사관, 문화원에 배포하는 자료입니다. 아시겠지만 대통령 순방 나가실 때마다 교포들, 동포들 만나시고 또 한글 교육에도 관심이 많다고 하십니다

▲김선 행정관 : 그러면 외국에 계신 분들이 문재인 대통령님의 연설문을 통해서 한글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그런 자료네요. 사진들도 있고요. 취임사를 비롯해서 6.10 민주항쟁기념사라든지. 또 연설문에서 주요하게 강조되었던 키워드들이 이렇게 발췌가 되어 있어서 굉장히 좋은 자료인데. 그런데 문제는 안타까운 건 이게 살 수도 없고, 구할 수도 없는 물건이라는 거.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 그래서 특별 이벤트로 저희 해외비서관님, 신지연 비서관님께서 제안을 주셨습니다. 저희가 1150을 시청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특별하게 열 권을 선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김선 행정관 : 우리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라이브를 시청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연설문집을 받고 싶으신 분, 선착순 열 분을 모십니다. 이 주소, 해외언론비서관실 *** 메일로 선착순 열 분인데요 .성함과 전화번호, 주소 이렇게 보내주시면 발송을 해드리니까요. 오늘만 받을게요. 저희 업무가 너무 많아서 오늘만 이 주소로 메일을 받으니까요. 선착순 열 분께 이 책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빨리 보내주세요.

▲송정화 행정관 : 보내시고 점심 드시러 가세요.

▲김선 행정관 : 메일부터 보내시고. 받으면 좋겠다. 저도 한 권 어떻게 좀 안 될까요. 감사합니다. 저도 한 권 주시는 걸로 약속하시는 거죠? 오늘 송정화 행정관님 준비하신 소식 여기까지고요. 바로 고민정 부대변인님 모셔서 나머지 청와대 소식 빨리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대변인님 어서오십시오.

▲고민정 부대변인 : 안녕하십니까.

▲김선 행정관 : 오늘 여러 가지 소식 준비해오셨는데 어제 굉장히 중요한 행사가 있었잖아요. IOC 총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IOC 총회가 우리나라 평창, 강릉에서 개막이 되었습니다. 대통령님이 참석하셨고요. 케이팝 스타들, 국악 연주자들, 또 IOC 바흐 위원장 여러분들이 참석을 해서 굉장히 멋진 행사였어요. 사진만 봐도 너무나 아름답던데 행사 뒷이야기, 이모저모. 오늘 종합해서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일단 IOC 위원들이 굉장히 많이 참석했습니다. 200여 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는데, 그 가운데 우리가 가장 관심있었던 사람은 아무래도 북한의 IOC 위원인 장웅 위원이었습니다. 함께 악수를 하고 있는 이 모습이, 사진에 찰칵하고 찍혔는데. 가운데 있는 분은 바흐 위원장이시죠. 그래서 이 세 사람의 모습이 앞으로의 한반도 모습이지 않을까. 왜냐하면 바흐 위원장은 그동안 스포츠를 통해서 평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하셨거든요.

뿐만 아니라 어제 개회식 축사에서 대통령님께서 장웅 위원에 대한 언급이 있었어요. '불과 한두 달 전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평화올림픽은 불가능한 상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염려는 사라졌고,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콕 집어서 말씀을 했습니다.

사실 그때를 돌이켜보면, 11월, 12월 돌이켜보면 되게 까마득하고 그때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은 생각도 드시겠지만 제가 기사를 막 찾아봤거든요. 11월 1일에 김연아 선수와 이낙연 총리가 처음 성화에 점화를 했었던 날이더라고요. 그날부터 2018km를 국내에서 성화 봉송을 쭉 돌았었는데, 그렇게 올림픽에서는 첫 시작이 됐었지만 당시에 미사일 발사 기사도 많았고요. 사드 문제도 다 풀리지 않았었고. 무엇보다 태평양 위로 왔다갔다 했던 말들의 향연들. 굉장히 많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대한민국은 꾸준히 압박은 물론이겠지만 대화와 평화를 얘기해왔습니다. 12월 초에 있었던 대통령님 말씀을 좀 찾아봤는데, '지금 긴장이 최고로 고조되고 있지만 계속 이렇게 갈 수는 없다. 결국 시기의 문제이고 곧 풀릴 것이다. 이런 과정에 평창올림픽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12월 초에 했었습니다. 어찌 보면 그때로서는 굉장히 불가능한 상상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상상이 지금 현실로 우리 눈앞에 나타났던 그 장면이 바로 이 장면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김선 행정관 : 우리 대통령과 장웅 위원장, 그리고 바흐 IOC 위원장, 이렇게 세 사람이 한 사진에 모여 있는 이 장면. 정말 불과 몇주 전까지만 해도 '되겠어?' 하는 모습이었는데 현실이 되었고요. 그리고 또 이런 분들 뿐만 아니라 정말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선수들도 있죠.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드림 프로그램이라고 이것도 역시 어제 축사에서 언급되었던 건데요.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나라들이 있죠. 아프리카라든지, 동남아시아라든지, 분쟁지역이어서, 동계 스포츠는 이제 장비가 고가예요. 그래서 접하기 어려운 국가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나라들의 청소년들을 초청해서 동계스포츠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는 평창올림픽 유치할 당시 IOC와 했던 약속이기도 해요. 그래서 2004년부터 실시가 됐었고요. 2004년부터 작년까지 총 83개국 1,919명이 거쳐 갔습니다. 이 가운데 185명이 동계 종목 국제대회에 참가를 했고요. 그 가운데 남아공의 타마라 제이콥스 이 분은 드림 프로그램이 배출한 첫 번째 결실인데요. 2005년에 참가를 했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피겨 종목에 출전해서 국가대표로 7번이나 활약해서 지금은 코치로까지, 이제는 꿈나무를 키우는 선생님이 되셨습니다.

또 말레이시아에 있는 줄리안 즈지에 이 분은 2009년에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고 2017년, 작년이죠. 피겨 남자 싱글에서 7위를 기록해서 이번 올림픽에 출전을 또 합니다. 그리고 다니엘 사파리 이 분은 한쪽 다리를 잃어서 굉장히 실의에 빠져 있었는데, 2012년부터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스퀘어로 다시 거듭나서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군요. 기후가 안 맞거나 여러 여건상 동계스포츠가 어려운 지역, 환경에 처해 있는 선수들에게 동계스포츠를 통해서 새로운 삶을 선사하는 그런 프로그램 너무나 좋은 거 같습니다. 아름답고요. 어제 사진들 너무 좋더라고요. 제가 청와대 홈페이지 효자동사진관에 들어가서 어제 행사 사진 좀 찾아 봤는데, 사진 보시면서 같이 말씀 좀 나누시죠. 어제 공연들이 굉장히 화려했잖아요.

▲고민정 부대변인 : 네. 바로 이 사진은요. 어린이 노래, 아름드리 다문화 합창단입니다. 다문화 가족과 일반 가정 어린이 40여 명으로 이루어졌는데, 한국 어린이도 있고요. 러시아, 우즈벡 ,몽골, 멕시코, 온두라스 등등드의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있는 팀인데요. 이 합창단이 애국가를 같이 제창했어요. 근데 여기서 선창은 누구냐, 이 분입니다.

▲김선 행정관 : 엑소의 백현 씨가 애국가를 불렀죠. 온라인에서 난리가 났더라고요. 애국가가 상당히 부르기 어려운 노래인데. 어린이 합창단과 어울려서 아름다운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이 태권무 시범. 뒤에 LED 화면과 어우려져서 정말 무슨 영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이, 굉장히 환상적인 효과가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케이타이거즈의 태권무였는데. 제가 그때 아시아 순방을 갔을 때 아마 베트남으로 기억을 하는데. 해외에서 태권도를 무술로 배우는 어린이들도 있지만, 이렇게 춤으로 배우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재미있어 하고. 한국에서도 어린이들, 태권도를 옛날처럼 발차기만 배우지 않고 음악에 맞춰서 하잖아요.

▲김선 행정관 : 맞아요 약간 무용처럼, 정말 멋졌고요. 그리고 어제 화제가 되었던 것이 빅스. 요즘 TV를 잘 못 봐서 빅스 무대하는 걸 어제 처음 봤는데 노래가 도원경이래요. 도원경.

▲고민정 부대변인 : 맞습니다. 빅스만의 색깔로 무릉도원을 재해석한 도원경이라는 곡이었는데요. 굉장히 화려한 무대였었고, 여기서도 느끼시겠지만 동양풍 무대여서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가야금 선율을 더한 음악, 그리고 부채를 활용해서 춤을 췄고요. 의상도 한복을 연상시킬 수 있는. 그래서 한국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무대라고 생각이 듭니다.

▲김선 행정관 : 그리고 우리 대통령과 귀여운 어린이. 어린이와 공연단 김덕수 사물놀이패 함께 나와서 내빈들께 큰 절을 올리고 평화 올림픽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우리 대통령이 아기를 보고 너무 예뻐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아기를 들어 올리시는 바람에.

▲고민정 부대변인 : 표정에서 보면 예뻐하는 게 정말 그대로 보이지 않아요?

▲김선 행정관 : 저는 우리 대통령님도 그렇지만 우리 아기 표정이 전혀 위축되지 않고 난 귀여우니까. 너무 멋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이렇게 해서 어제 IOC 총회 개회식이 잘 마무리 됐습니다.

▲김선 행정관 : 정말 멋진 행사였고요. 본격적으로 정말 올림픽 분위기가 달아 오르는 거 같습니다. 근데 부대변인님 단일팀, 우리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 대한 관심이 지난번 평가전의 선전으로 더욱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단일팀은 아니지만 눈만 마주쳐도 굉장히 교감하면서 싱글벙글 하는 팀이 있다고 해서 소개해주신다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 네 바로 이 팀입니다. 좀 더 크게 뽑았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아시다시피.

▲김선 행정관 : 이 사진이 마음에 들어요 근데.

▲고민정 부대변인 : 이 사진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앞에 있는 팀이 한국의 감강찬, 김규은 조. 뒤에 보이는 선수들이 북한의 김주식, 염대욱 조입니다. 함께 강릉 아레나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40분에 걸쳐서 함께 훈련을 했어요. 그런데 이 네 명의 선수들이 여기서 오늘 처음 만난 건 아니라고 그래요. 작년에 언제였더라, 6월부터 두 달간 함께 캐나다에서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그때는 같이 김밥과 김치를 나눠 먹으면서 친해진 사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연습을 끝내고 나서 아이스링크를 벗어날 때 기자들이 굉장히 많이 몰렸대요. 백여 명 가량의 외신기자들이 몰려들었는데, 어떠냐고 기분을 물었겠죠. 여기에 대해서 북한의 김주식 선수는 '분위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짧게 얘기했고, 우리 감강찬 남자 선수는 '주식이 형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서로 씨익 웃었다'고 이야기했는데. 누구 누구 선수 이렇게 얘기하지 않고, 주식이 형이라고 부르는 것만 봐도 얼마나 서로에 대한 마음이 따뜻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언니 동생하고, 피겨 페어선수들은 형, 동생 하면서 김밥이나 김치같은 우리 음식을 나누면서 친해지는 모습. 참 따뜻한 것 같네요.

▲고민정 부대변인 : 맞아요. 말이 통한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어요. 특히 우리나라는 더 그렇습니다. 한반도에 있는 사람들만 한국어를 쓰기 때문에 외국 사람들 만났을 때 친해지고 싶어도 말이 안 돼서 마음을 못 전할 때가 있어요. 앞으로는 이런 따뜻한 그림들이, 따뜻한 메시지들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도 흘러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리고요. 오늘 외신발로 나왔던 소식인데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소식이라서 우리 부대변인님이 전해주시도록 하겠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오늘 CNN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트럼프 대통령 딸인 이방카 보좌관이 참석한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한미간에는 정상회담이나 국빈 초청이나 이런 일정들을 진행하다보면 계속해서 조율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래서 한미간에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일단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폐막식에 참석할 미국측 대표단이기 때문에 저희가 정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요. 추후에 미국에서 적절한 시기에 공식적으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상황 돌아가는 것은, 논의가 되고 발전되고 있는 것이니까요.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대통령님 공식일정이 에스토니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에스토니아라는 나라가 찾아 보니까 재미있는 나라라서 소식을 조금 준비해봤습니다. 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대통령과 오늘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에스토니아 어디 있는지 부대변인님 아셨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 몰랐어요.

▲김선 행정관 : 이름을 들어보니까 러시아 옆에 어디메겠지 했는데, 비행기 12시간 타고 날아가봤습니다. 어디냐면, 여기가 러시아예요. 진짜 우리 예상이 맞았어요. 여기가 라트비아, 밑에는 리투아니아 있고요. 위로는 핀란드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 에스토니아가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여기 있는 나라가 뭐죠?

▲김선 행정관 : 여기 스웨덴, 노르웨이가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아시겠죠? 여기가 이제 프랑스가 있고요. 여기 영국 있고, 진짜 북유럽인거죠. 아무래도 동계올림픽 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발트 3국 중 하나입니다.

▲김선 행정관 : 발트 3국 중 최북단에 위치한 나라인데요. 수도는 탈린이고요. 이 나라가 IT가 굉장히 발전한 나라라고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선두국가라고 하는데요. 옛날 구소련 시절에 이쪽에 있는 과학자들에게 그다지 큰 제재나 어떤 검열을 가하지 않아서, 자유로운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기술들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해요. 혹시 스카이프라는 서비스 우리나라에선 사실 많이 쓰지 않는데 외국에선 많이 쓰거든요. 스카이프 서비스를 만든 나라가 에스토니아라고 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유학 간 분들. 멀리 남자친구는 한국에 있고 자기는 저기 외국에 있을 때 스카이프로 많이 사랑을 나누죠.

▲김선 행정관 : 장거리 연애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카이프 서비스를 만든 나라라고 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에스토니아 사람들 나라를 소개할 때 스카이프 만든 나라 소개한다고도 얼핏 들었어요.

▲김선 행정관 : 과연 그런지 좀 궁금해요. 대통령님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 굉장히 특이한 게, 90년대 후반에 이미 전자정부를 구축했고요. 2016년도에 디지털 국가라는 것을 선언하면서 우리 돈으로 약 12만 원 정도만 내면 에스토니아 시민권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게 좋은 게 뭐냐면 우리가 한국에 있으면서 에스토니아에 가지 않고, 에스토니아 관공서나 은행에 가지 않고도 거기에 계좌를 개설하거나, 창업을 하거나, 어떤 신고들을 할 수 있어요. 보통 창업하려면 굉장히 많은 관공서에 가서 서류 떼고 본인임을 증명하고, 도장 받고 해야 되잖아요. 그런 것들이 모두 약 12만 원 정도 내면 발급 받는 에스토니아 디지털 시민권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점이 굉장히 특이한 거 같아요.

▲고민정 부대변인 : 한번 들어가보고 싶긴 하네요.

▲김선 행정관 : 그런데 에스토니아 칼유라이드 대통령 여성분인데요. 본인 스스로 굉장히 동계스포츠 마니아라고 합니다. 크로스컨트리와 스키를 굉장히 즐기시고요. 마침 에스토니아도 그동안 동계 올림픽에서 모든 메달을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스키 종목에서 땄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 평창에서도 어떤 활약을 보일지, 에스토니아 선수단 굉장히 기대되고요.

오늘 정상회담 관련한 내용은 내일 정도에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저희가 알려드릴 수 있을 거 같고요. 저희 청와대 온라인에서도 매일매일 진행될, 평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각국 정상들 소식을 저희가 한 장 짜리로 만들어서 전하면서도 대변인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오늘도 시간이 또 훌쩍 지났네요.

▲김선 행정관 : 평창 소식을 밀도 있게 전하다 보니까 우리 지금 카메라 감독님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는데, 빨리 밥을 먹으면서 보내드리도록 하죠.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고요. 내일이 시간에 다시 뵐까요 부대변인님.

▲고민정 부대변인 : 안녕히 계세요.

1.오늘의 외신: 해외언론이 본 문재인 대통령과 대북정책 

2.평창평화올림픽! IOC총회 개막식 이모저모 

3.남북 피겨페어 선수단의 첫 훈련 등 선수들 소식 

4.오늘 정상회담을 갖는 에스토니아는 어떤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