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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청와대라이브]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2018-02-11
▲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청와대 라이브입니다. 오늘 왜 11시에 제가 나오나 어리둥절하신 분 많으시죠. 지금 페이스북 댓글도 보니까 오늘 11시인데 왜 시작인가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이 계신데요. 오늘은 특별한 분과 만남이 예정되어 있어서 특별히 11시에, 저희가 때도 아닌데 나와봤습니다.

저희 지금 강릉에 있는 씨마크 호텔에 와있어요. 씨마크호텔은 평창올림픽 계기로 만들어진 새로운 호텔인데요. 와서 보니까 시설 너무 좋고 깨끗하고요. 지금 씨마크호텔 2층에는 강원미디어센터가 차려져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평창올림픽을 취재하시는 기자님들을 위해서 특별히 만들어 놓은 프레스센터인데요. 시설도 너무 좋고, 멋진 환경에서 우리 기자님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잘 취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 이렇게 멋진 곳에서 특별한 분과 한번 만나기로 약속을 잡아봤습니다.

사실은 어제 만나 뵈려고 했는데 일정이 너무 바쁘셔서 어제는 만나 뵙지 못 했고요. 그래서 오늘 특별히 11시에 인터뷰를 마련해봤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분들 중에 정말 어제 우리가 이희범 조직위원장님 만났잖아요. 함께 너무나도 애써주신 최문순 강원도지사님 모시고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사님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지사님.

▲최문순 강원도지사: 마카 어서 오시우야. 강릉 사투리로 같이 해보시죠. 마카는 모두, 어서 오시우야.

▲김선 행정관: 지사님 등장하시자마자 라이브 시청자님들 압도하고 계십니다. 난리가 났습니다. '소통하는 라이브 응원합니다', '최문순지사님 기대되네요'. 반응이 엄청 뜨거운데요. 오늘로 개막 3일째입니다. 평창올림픽.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우여곡절도 참 많고 오랫동안 너무나 열심히 준비하셨는데 개막 3일째를 맞는 심경, 어떻습니까?

▲최문순 강원도지사: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엄청 좋습니다. 행복하고 우선 평화올림픽도 잘되고 있고, 개막식도 굉장히 좋은 평가로 끝났고, 또 경기도 잘 진행되고 있고, 또 주변에서 우리가 문화공연을 450개 정도 진행하고 있는데 그것도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김선 행정관: 저도 오다 보니까 투어강원앱도 있고요. 평창 문화올림픽이라고 해서 평창올림픽 계기로 해서 강원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가지 문화행사들에 대해서 많은 자료도 준비해놓고 계신데 너무 멋지고요. 개막식 보셨잖아요. 저희 팀도 들어가서 개막식 봤는데, 어떤 부분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도지사님이 추천하는 개막식 베스트.

▲최문순 강원도지사: 우리는 강원도 사람이니까 정선아리랑 부분이 제일 좋았습니다. 정선아리랑을 그렇게 글로벌하게, 아주 시골에 있는 우리끼리 하는 문화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주 글로벌하게 표현을 하니까, 그리고 정말 예술적으로 첨단 기술을 이용해서 하니까 아주 좋더라고요. 특별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강원도의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정말 멋진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사님 올림픽이 일단 3일째 순항하고 있는데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도 보러 갔다 오셨잖아요. 저희가 지사님과의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공연을 보면서 계속 지사님 모습을 눈으로 쫓았어요. 어디 계신가 하고 봤더니 객석에서 공연를 보시는데, 제가 들었어요 지사님과 친한 분한테, '어, 우리 지사님 평소에 안경 잘 안끼시는데 공연 보실 때 안경 끼신 거 보니까 정말 집중하신 거 같다'. 안경까지 끼시고 그렇게....

▲최문순 강원도지사: 약간 좀 거리가 있었는데, 거리가 있었던 것보다는 너무 공연을 잘하니까 좀 자세히 보려고 안경을 썼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김선 행정관: 어떤 부분 특히 좋으셨어요?

▲최문순 강원도지사: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그거를 부르시더라고요. 저 노래는 북한에 없을 텐데, 그래서 현송월 씨가 옆에 앉아 있었어요. 그래서 저 노래를 일부러 준비한 거냐고 이렇게 물어봤죠. '아 그렇다'. 일부러 상당히 굉장히 연습을 많이 한 티가 딱 났습니다. 우리 남쪽을 배려해서 새로운 곡들도 준비해서 연습하고, 또 여러가지 정치적인 문제를 피해가기 위해서 그런 노력도 한 것이 보였습니다.

▲김선 행정관: 남북한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노래들, 콘텐츠들로 구성된 무대였던 거 같고요. 아무튼 이렇게 올림픽이 순항하고 있는데요, 지사님. 평창올림픽이 역대 최대 규모의 올림픽이고 평화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기대들이 많은데요, 이번 올림픽이 지사님한테도 갖는 의미가 굉장히 특별하실 것 같아요.

▲최문순 강원도지사: 아주 특별하죠. 저 뿐만 아니라 우리 강원도민들이. 우리나라도 분단되어 있지만 우리 강원도도 분단되어 있습니다. 남강원도가 있고, 북강원도가 있고. 어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하고 저녁을 같이 먹었는데, 그때 우리는 북한 사람들과 만날 때는 남 강원도라고 불러야 됩니다. 저쪽에 이제 강원도가 또 있기 때문에. 강원도 그러면 북쪽에서는 북강원도로 알아듣죠. 남강원도, 북강원도 구분해서 불러야 합니다.

이렇게 분단되어 있는 도에서 최초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보니까 저희들로서는 평화의 의미가 각별하죠. 한국전쟁 때 여기가 치열한 전쟁터였었고, 많은 병사들이 여기서 전사했습니다. 지금도 아직 분단의 상처가 남아 있고. 그래서 여기서 평화올림픽을 열고 북한이 이렇게 대거 참여해준 데 대해서 우리는 아주 평화가 정착되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김선 행정관: 그러면 지사님은, 제가 또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각났는데. 현송월 단장 뿐 아니라 김여정, 김영남 같은 북한 고위층들도 다 만나보신 거잖아요. 어떠세요? 공연하고 올림픽 준비 상황, 또 단일팀 참가에 대한 그 분들의 반응이나 느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좀 궁금해요.

▲최문순 강원도지사: 처음에 북한에서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시고, IOC에서도 말씀하시고, 조직위원회에서 말씀하시고, 저희도 요청을 했었는데 이렇게 큰 규모로, 이렇게 다양하게, 이렇게 빨리,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죠. 그래서 그점에 대해서 어제 김여정 부부장한테 이제 앞으로 남북관계를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 그랬더니 이렇게 답변하더라고요. '어제를 옛날처럼'. 어제 있었던 일이 아주 옛날에 있었던 것처럼 하자, 그러니까 빨리 진행하자, 이 뜻입니다. 어제를 옛날처럼, 굉장히 멋있죠. 어제 있었던 일이 옛날에 있었던 일처럼 빨리빨리. 오늘은 더 빨리, 내일도 빨리. 빨리 남북관계를 복원하자 이런 게 북측에서 갖고 있는 뜻이라는 것을 확인했어요.

▲김선 행정관: 우리의 예상보다는 상당히 실용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거 같아서 좀 의외이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그러네요. 아무튼 이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남북간 화해 분위기도 이제 새롭게 시작이 되는데요. 너무 지나친 기대보다는 이제 시작이니까, 한 걸음 한 걸음 잘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지사님 제가 오다가 보니까요. 평창올림픽이 아레나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축제들이 벌어지고 있더라고요. 어제는 보니까 옷 벗고 하는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약간 관심이 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나가서 보지는 못했어요. 아무튼 어제 이희범 조직위원장님도 1,900여 개의 문화행사가 열린다고 소개해주셨는데. 평창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지사님만의 꿀팁이랄까? 오시는 분들께 좀 전해주시죠.

▲최문순 강원도지사: 네. 이번 올림픽이 소치올림픽과 다른 점이 뭐냐, 밴쿠버 올림픽과 다른 점이 뭐냐, 이렇게 딱 잘라서 얘기하라 그러면 문화올림픽이다. 문화올림픽도 약간 추상적인데 아까 말씀드린대로 450개 정도의 공연, 그리고 공연숫자로 따지면 1,000개가 넘습니다. 올림픽부터 패럴림픽 기간 동안에 강릉, 평창, 정선에서 다양한 형태의 문화공연, 예술공연이 진행됩니다. 이건 뭐 다른 올림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한 내용이고 대부분 무료입니다. 그게 중요하죠.

그리고 우리 강원도에 문화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공립 예술단체가 다 오고요. 제주도의 날이 있어서 제주도 공연팀이 오는 날이 있고. 전남의 날, 부산의 날, 대전의 날, 이렇게 하루씩 지역의 날이 정해져 있고. 또 강원도에서도 홍천의 날, 횡성의 날, 삼척의 날 이렇게 또 각 시군별로 공연이 있습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눈이 없는 지역, 베트남, 말레이시아, 라오스, 필리핀 이런 나라에서도 공연단이 와서 공연을 합니다. 세계적인 규모로 공연이 진행됩니다.

▲김선 행정관: 평창올림픽을 중심으로 해서 전국의 문화공연이 모이고 전 세계 공연단들도 오는 셈이니까, 세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공연 문화축제가 벌어지는 것이겠네요.

▲최문순 강원도지사: 꼭 전부 다 소개시켜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근데 너무 많아서 막 1,900여 개의 문화 축제, 450여 개의 공연. 이렇게 해버리니까 선택하기가 힘드실 것 같아요. 지금 와서 보니까 이렇게 평창문화올림픽 안내 책자도 있으니까요. 선택이 어려우신 분들. 공연이 열리는 일자와 어디서 열리는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니까 꼭 한번 보시길 바라고요. 이게 호텔 뿐 아니라 강원도 지역의 주요관광 포인트에 다 비치되어 있으니까 꼭 한번 챙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지사님 이제 매일 재밌는 경기들이 벌어지고 우리 한국선수들의 메달 소식도 들릴 텐데, 전국에서 찾아올 국민들에게 당부 한 말씀만 해주세요.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서 한 마음 모아달라는 응원의 말씀, 당부 한 말씀 들으면서 마칠게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했느냐, 실패냐 이런 평가는 끝나고 나서 하게 될 텐데. 여러가지 메달 숫자라든지, 그 다음에 흑자를 냈느냐, 못 냈느냐, 문화올림픽을 잘했느냐, 여러가지 평가요소가 있는데 제일 중요한 평가요소는 국민들께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참가해서 즐기셨느냐, 이제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그래서 지금 올림픽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고, 저희들이 정성껏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으니까 국민 여러분 모두 오셔서 즐겨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너무 좋은 포인트인 것 같아요. 메달이 몇 개인가, 또는 금액적으로 얼마의 수익을 남겼는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때 진짜 평창올림픽이 성공한다. 이 말씀인 것 같아요. 맞죠. 오늘 최문순 강원도지사님과 함께 이렇게 만나봤고요. 그리고 마치기 전에 한 가지 전할 부분이, 어제 강릉에서 벌어졌던 하키 경기 때 약간 오해를 살 만한 사건들이 있었어요.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을 했다', 이런 기사가 나와서 많은 분들이 좀 혼란스러워 하셨어요. 지사님도 아시죠.

▲최문순 강원도지사: 전혀 그런 일 없었습니다. 현장에 있었는데요. 전혀 그런 일 없었습니다. 이런 가짜뉴스들에 속지 마시고, 지금 남북한은 서로 절제된 상태에서 서로 상대편을 배려하면서, 이렇게 가장 절제된 상태에서 화합의 정신을 정말 순수하게 보여드리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문화나 관습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진 오해이고요. 그쪽 문화에서는 김일성이라든지, 김정일이라든지 체제 지도자들의 모습을 만들어서 활용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가짜뉴스이니깐 속지 마시고,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요. 그런 자잘한 오해들이 평창 평화올림픽에 어떤 방해가 되거나 이런 일은 없어야 되겠다, 이런 말씀 전하면서 지사님과도 여기서 안녕해야 될 것 같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마카 어서 오시우야' 한번 더 해주시겠습니까?

▲김선 행정관: 다시 가르쳐주세요.

▲최문순 강원도지사: 마카 어서 오시우야.

▲김선 행정관: 강원도 말로 마카 어서 오시우야. 감사합니다. 청와대라이브 평창특집, 오늘 이시간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사님 감사합니다. 저희는 서울에 다시 만나요.

평창 평화올림픽의 의미와 올림픽을 즐겁게 즐기는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