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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2월 22일 「11:50 청와대입니다」

2018-02-22
▲김선 행정관 :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점심시간 전 10분의 즐거움. 다양한 청와대 소식으로 함께 하는 저는 뉴미디어비서관실 김선 행정관입니다. 여기는 여러분 익히 아시는 해외언론비서관실이고요. 제 옆에는 송정화 행정관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송정화 행정관 : 안녕하세요. 해외언론비서관실 행정관 송정화입니다.

▲김선 행정관 : 날로 우리 라이브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계신 송정화 행정관님.

▲송정화 행정관 : 그건 아닌 것 같고요.

▲김선 행정관 : 눈빛으로 나를 이렇게 오래 쳐다보는 게 엉뚱한 얘기 하지 말라고. 단발 머리로 잘랐다든지 이런 사적인 언급 하지 말라고, 저에게 눈빛 공격을 하고 계십니다. 시작해볼 건데요. 오늘은 좀 특별한 시간으로, 송정화 행정관님이랑 저랑 둘이 시작을 할 건데요. 전에도 저희가 한 번 언급을 드렸었죠.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잡지 모노클과 대통령님께서 인터뷰를 하셨다.

▲송정화 행정관 : 2월 7일 방송이었던 것 같아요.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기억력도 좋으셔. 저는 2월달이란 것만 생각하고 있었어. 아무튼 바로 어제 그 잡지 모노클이 국내에도 발간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책을 받아 봤고, 우리 송 행정관님이 저에게도 한 권 주셔서 열심히 되지도 않는 언어로 열독을 해봤는데요. 그래서 오늘 모노클 특집으로 해외 언론의 모든 것, 어떤 일을 하시고 또 쏟아지는 인터뷰, 해외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에 어떻게 응대하고 계신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송 행정관님 어제 나온 모노클 표지 한번 보여드리죠.

▲송정화 행정관 : 사실 모노클이 어떻게 나올지 최종 게재본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 모노클 인터뷰를 진행하고나서 모노클에서 최종 어떤 사진이 실릴지, 사진을 많이 찍었잖아요. 인터뷰 내용 중에 어떤 부분을 어떤 식으로 편집해서 게재가 될지는 저희한테 전혀 공유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저희도 고대하고 있었어요. 어떤 사진이 나오고 어떤 내용이 실릴지 굉장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김선 행정관 : 그렇죠, 그동안 해외 정상들, 우리 대통령님의 인터뷰라고 하면 NBC, CNN, 이렇게 메이저 방송사들, 시사매거진 이런 쪽 인터뷰였는데.

▲송정화 행정관 : 보통 말하는 주류 매체라고 할 수 있죠.

▲김선 행정관 : 그렇죠. 그런데 모노클은 약간 결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시각으로 우리 대통령님을 촬영하고, 또 어떤 관점에서 인터뷰가 나오게 될지 굉장히 궁금해하면서 봤는데. 아무튼 어제 책이 나왔어요. 그렇다면 간단하게 이 책이, 모노클이란 잡지가 어떤 책이고 잡지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갖고 있는지.

▲송정화 행정관 : 지난 방송에서도 저희가 모노클 소개를 했는데요. 모노클이 주목 받는 이유는 온라인이 주도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이런 아날로그잖아요. 페이퍼 매거진이라고 하죠. 종이로 된 매거진을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창간자가 굉장히 소신이 강한 거 같아요. 저도 모노클을 보면서 창간자 인터뷰도 찾아보고 했는데, 본인은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있는 확실한 길에 따라서, 자기 소신에 따라서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라는 인터뷰를 봤는데요.

모노클을 보면 잘 아시겠지만, 소장가치가 있잖아요. 그냥 보고 버리는 게 아니라 두고두고 '아 이런게 있었지' 하면서 보고 또 보면 질감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종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충분히.

▲김선 행정관 : 뭐랄까 반질반질하지 않고요. 코팅지가 아니라 뭔가 달라요. 무게감이 있고, 넘기는 맛, 만지는 맛이 있는 그런 책으로 오프라인 감성을 자극하는 그런 책입니다.

▲송정화 행정관 : 그래서 아날로그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특히 고급 취향을 가진 분들, 독자들을 타켓팅을 해서 성공을 거둘고 있는 매체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이런 모노클이 종종 해외 정상들 인터뷰를 하기도 했어요. 스위스 전 대통령님이라든지 포르투갈 대통령 인터뷰를 했는데 모노클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을 특별히 인터뷰 요청한 이유는 뭔가요?

▲송정화 행정관 : 일단 우리 대통령님 인터뷰 요청했던, 처음 연락 받았던 것은 지난 여름이었어요. 2017년 7월 쯤이었고요. 취임하시고 나서 대통령님에 대한 관심이 증폭 됐었거든요. 취임 이후에 외신 인터뷰가 끊이지 않았고, 그중에 모노클도 그 중 한 매체였습니다. 그때 저희한테 연락을 해와서 꼭 하고 싶다. 모노클이라는 매체는 이렇다고 길게 장황하게 설명을 하고 저희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저희는 너무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기 때문에 거기서 우선 순위가 좀 밀렸었고, 감안만 하고 있었는데 겨울에 또 연락이 다시 왔어요. 3월에 한국판 특집을 계획한다, 그때 대통령님의 인터뷰가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 이유는 지난번에도 설명드렸지만 '한국이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고, 국가적인 전환기를 맞게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님의 취임과 맞붙어 있기 때문에 대통령님 인터뷰가 필수다.'라고 설명을 하면서 저희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지금 페이스북 리유님께서 '모노클 콘텐츠 탄탄합니다, 모노클 아시아에서는 일본 소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우리 대통령님 소식과 한국 소식이 나와서 감동적이다.' 이런 말씀 해주셨습니다.

그러면 인터뷰 내용 좀 함께 살펴보지요. 뭐 다른 경제지나 시사 잡지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내용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송정화 행정관 : 일단 표지부터 오늘 설명 보시면 'Soutn Korea Special'이라고 한국특집판이라고 크게 썼고요. 우리말로 한국, 태극기도 있고. 이거 누가 봐도 한국특집판이라는 게 보여요.사실 다른 나라 특집판을 보시면, 포르투갈 특집판이에요. 사실 10주년이기도 하지만 여기 보면 포르투갈 이렇게 나와 있어요. 작게 나오고 여기 딱 봤을 때 포르투갈이 눈에 띄는 것도 없잖아요. 거기에 비하면은 한국은 태극기도 있고, 우리말도 써 있고.

▲김선 행정관 : 다양한 한국을 알 수 있는 이미지들을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송정화 행정관 : 그리고 여기 딱지를 보시면 전 이걸 처음 봐요. 딱지를 붙였어요 '꼭 읽어봐야 한다'면서 부가적인 스티커를 붙여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나름 심혈을 기울인 것 같아요.

▲김선 행정관 : 한국 특집이라는 이미지를 딱 주었는데 내용적으로는 어떻게, 제목이 일단 눈에 띄어요.

▲송정화 행정관 : 대통령님 인터뷰를 보여드려야겠죠. 일단 목차에도 대통령님 인터뷰 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잘 들어가 있고, 빅 인터뷰 섹션입니다.

그 다음에, 여기입니다. 'Interview with President Moon' 제목은 'CROWD PLEASER'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겠죠. 국민적인 지지가 높기 때문에, 인기를 한몸에 받고 계시 잖아요. 높은 지지율이 계속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게 외신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런 제목을 달았구요.

▲김선 행정관 : 부제목도 보시면.

▲송정화 행정관 : 부제목도 한번 보실까요. 'South Korea’s president Moon Jae-in has been caught in the verbal crossfire between Donald Trump and Kim Jong-un - but quietly got his way and delivered a diplomatic triumph'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요약을 하자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설전이 오가고 있는 이 와중에도 조용히 본인의 길을 가면서 외교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저는 마지막 문장이 더 눈에 띄는데 어떡하죠.

▲송정화 행정관 : 'And he still has time to watch TV with his cat'. 남는 시간에는 찡찡이랑 같이 티비 시청도 한다는 부제목을 달았습니다.

▲김선 행정관 : 이 날 모노클에서 제임스 체임버스 기자죠, 그리고 사진작가가 취재를 왔는데 취재 뒷이야기도 깨알같이 있다고 하고, 취재 뒷 이야기 내용들이 굉장히 많이 반영되어 있어요. 굉장히 아침 일찍 오셨어요. 이 분들이.

▲송정화 행정관 : 아침 9시 촬영부터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7시 조금 넘어서 도착을 하셔서. 너무 일찍 도착해서 저희가 그날 아침 먹었는지 물어보고 저희 구내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식사 내용까지 담겨 있더라고요. 나중에 읽어보시면 다 확인하실 텐데요. 구내 식당에서 밥 먹었던 풍경도 다 기사에 담아냈습니다.

그리고 어떤게 있을까요 또. 그날 저희에게 자잘자잘하게 물어본 것들이 있었는데 기자라서 그런지, 나중에 보니까 다 기사에 담겨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있고. 예를 들어 집무실에 갔을 때 이건 뭔지, 이건 뭔지 이렇게 많이 물어봤었는데 그런 내용들이 전부 담겨 있습니다. 하나하나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사진도 약간 특별한 느낌인데 이 잡지만의 스타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전형적인 정치인 리더 스타일의 사진은 팔짱을 끼고 있다거나, 먼 산을 바라보는 이런 포즈인데. 약간 좀 편안하게 진행을 해서 사진도 대통령님이 웃는 모습이라든지, 말씀하시는 모습들이 좀 편안한 포즈로 진행이 됐고. 사진작가가 굉장히 많이 요구를 했어요. 저희는 좀 아쉬운 게, 굉장히 많은 요청들을 했고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저희가 봤을 때의 베스트컷보다는 이 분들의 시각에서 자연스러운 컷들이 많이 담긴 것 같아요. 소개 좀 해 주시죠.

▲송정화 행정관 : 이 표지 사진은 사실 전혀 계획에 없던 사진입니다.

▲김선 행정관 : 저희가 현장에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퇴장을 하시면서 위에서 누군가 불렀어요. '대통령님' 이렇게 불렀을 때 그냥 무심코 웃으면서 위를 올려다 보시는.

▲송정화 행정관 : 기자가 그 장면을 캐치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전혀 계획에 없던 거고, 촬영이 끝나고 계단을 내려오시는 장면인데요. 계단을 내려 가시는데 위에 있던, 2층에 있던 기자가 불러서 대통령님이 고개를 드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입니다.

▲김선 행정관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진들 있는데요. 보시면 되겠고요. 회의하시는 모습, 기자를 향해서 말씀하시는 모습, 그리고 대통령님 집무실에 이렇게 가디건과 슬리퍼가 놓여있는 사진.

▲송정화 행정관 : 소박한 모습이 인상이 깊었나 봐요. 그래서 기사 내용에도 나와 있는데 굉장히 소박하다, 대통령님 집무실이. 이 내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리고 송정화 행정관님께서 꼭 소개해주시고 싶은 인터뷰 한 대목이 있다고 하네요. 그것도 말씀해주시죠.

▲송정화 행정관 : 이례적으로 모노클이 대통령님과 우리 여사님 인터뷰에 장장 6장을 할애했습니다. 다른 데서도 보면은 많아봐야 2,3장 정도 거든요. 다른 나라 정상들은요. 그래서 내용이 상당히 긴데요. 여러분들이 하나하나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고.

그 중에 오늘 제가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부분은, 그날 기자가 어떤 질문을 했냐면 '대통령님 인생, 걸어오신 이런 게 굉장히 인상적이다. 어떤 한 사람을 처음부터 어렸을 때 태어나서 그리고 대통령이 되기까지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만들려고 해도 이것을 기획하기 힘들 텐데 어떻게 이렇게 대통령이 되셨는지. 본인이 특별한 부분이 뭔지'를 물어봤습니다.

대통령님 답변이, '나는 내 인생 역정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내 인생 역정 자체, 그리고 걸어온 길이 한국 현대사가 얼마나 역동적인지를 보여줄 뿐이다. 나와 함께 많은 분들이 가난을 겪고, 전쟁을 겪고, 이런 것을 함께 겪어왔을 뿐'이라고 굉장히 겸손하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 거기서 기자인 제임스 채임버스는 좀 뭐랄까, 대통령을 약간 띄워주면서 질문했는데, 정작 당사자는 굉장히 덤덤하게 특별한 것 없고 한국인들이 걸어온 길과 같은 일을 겪었을 뿐이다. 그렇게 담담하게 말씀하셨던 부분이 현장에서도 굉장히 좀 인상적이었던.

▲송정화 행정관 : 역시나 기사에도 잘 실렸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저희가 뒷 이야기 바로 넘어가서 조금 해보면 그때 우리 모노클 사진작가가 찍었던 사진이 책에 나왔지만. 책에는 안 나왔지만 저희 청와대 전속이 찍은 사진 소개를 해드릴게요. 본관 2층 집무실에서 태극기를 배경으로 이렇게 한 컷 찍었고요. 김정숙 여사님도 본관 1층에 있는 김정숙 여사 공관에서 이렇게 촬영을 하셨고요. '광장에서' 이 그림이 뒤에. 짐작하시죠? 촛불 그림 있는 '광장에서' 앞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의상도 많이 갈아 입으시고, 열심히 하셨는데 정작 사진은 한 컷 밖에 안 나와서 아쉬워서 보여드리는 거고요. 네 본관 계단 앞에서 포즈를 취하셨고요. 이 사진 제가 좋아하는 사진인데, 제 책상 앞에도 붙어 있는 사진이죠. 편안한 포즈, 자연스러운 그런 표정 이런 것들을 요청을 하면서. 이게 그냥 사진 포즈가 아니고요, 기자분이랑 계속 말씀을 하고 계신 그런 대통령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 기억하시죠. 대통령님께서 모노클 잡지도 궁금하셔서 본인이 직접 모노클이란 이름은 왜 지었는지, 어떤 의미인지 직접 질문도 하시고, 인터렉션이 있었어요. 포토그래퍼가 요청하는 것도 이렇게 하면 되는지 하시면서 호응도 해주시고 굉장히 화기애애했던 현장이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지금 이제 유튜브로 엘라킴님께서 질문을 주셨는데요. 송정화 행정관님 '그런데 저 책 한국판만 이렇게 나오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어 봤는데 어떤가요? 한국판만 한국 스페셜로 나온 것이냐.

▲송정화 행정관 : 모노클은 한국판이 없습니다. 이건 글로벌하게, 국문판이 따로 없고요 제가 한국판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한국특집판. 이번에 나온 3월호가 한국특집판이라는 얘기지, 한국판으로 따로 나온 게 아닙니다. 전 세계에 공히 South Korea Special로 나가는 겁니다.

▲김선 행정관 : 한국에 라이센스가 있는 그런 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유튜브에 메이킹 영상도 있어요. 모노클 관련해서 촬영했던 뒷이야기를 메이킹 영상으로도 만들어 놨으니까요. 관심 있으신 분들 한번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송정화 행정관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저희 교대를 해볼까요?

▲송정화 행정관 : 여사님 것도 소개는 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마지막 페이지에. '여사님의 소탈한 면모와 취약계층을 챙기시는 것 때문에 인기가 높으시다.'라는 내용으로 같이 함께 실렸습니다. 많은 내용을 소개 못 드렸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점에 가서 확인을 해보시면 쏠쏠한 재미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저희가 다 소개하면 안 돼죠.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송정화 행정관님 감사합니다. 순간 당황해서 말이 꼬였어요.

다음 순서는 저희가 해외언론비서관실의 김동조 행정관님을 잠깐 모시고 쏟아지는 해외언론의 관심, 그리고 해외언론 인터뷰 요청에 어떻게 응대하고 계신지 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조 행정관님 안녕하세요. 굉장히 어렵게 모셨습니다. 김동조 행정관님은 원래 직업 외교관이신데 해외언론담당 업무를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주로 맡아서 열심히 해주고 계십니다.

▲김동조 행정관 : 송정화 행정관하고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네 감사합니다. 해외 언론들이 우리 정부와 대통령님께 굉장히 많은 관심 보이면서 인터뷰 요청 쏟아지고 있다, 아까 송정화 행정관도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그런가요?

▲김동조 행정관 : 네 맞습니다. 실제로 너무 많은 요청들이 쇄도하고 있어서 저희가 일일이 응대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김선 행정관 : 주로 어떤 외국, 어떤 매체인가요?

▲김동조 행정관 : 뭐 흔히 아시는 기존 이미 인터뷰를 하신 미국 CBS, CNN 그런 언론도 있고요. 중국 CCTV 등 많은 언론들이 있지만, 저희가 일일이 다 모르는 매체들에서까지도 어떻게 알고 연락해서 인터뷰 요청을 하기도 했고. 특히 최근에 평창올림픽 앞두고는 올림픽만 취재하는 그런 전문 매체들에서까지도 요청이 와서, 저희도 참 어떻게 여기까지 알고 요청을 했을까 싶은 경우도 많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군요. 그렇다면 주로 어떤 내용으로 인터뷰 요청을 하면은, 이런 내용으로 만나 뵙고 싶다 이렇게 요청이 오잖아요. 어떤 주제로 인터뷰 요청 많이 들어오나요?

▲김동조 행정관 : 일단 해외언론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이는 건 당연히 이제 남북 관계라든가 한반도 문제, 이런 것에 대한 답을 많이 듣고 싶어하고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시고부터는 개인적인 관심도 많이 표명을 했습니다.

이번 모노클 인터뷰에서 보듯이 대통령님의 개인사라든지 개인적인 관심사 이런 것도 많이들 궁금해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어떤 특정 지역의 언론 같은 경우는, 가령 일본 언론이나 중국 언론, 특정 국가 출신 언론들은 한국과의, 우리나라와의 관계. 양자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질문도 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아무튼 이렇게 인터뷰 요청이 각 대륙, 각 매체에서 쇄도하는데 선정하는 기준이 있을것 같아요. 모든 걸 다 받아드릴 순 없잖아요.

▲김동조 행정관 : 워낙 많은 요청들이 있어서 그렇게 특정한, 일관된 기준, 일정한 기준이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고요. 가장 큰 기준은 대통령님의 일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해야 되는 거고. 그 다음에 또 요청하는 적절한 계기와 맞는다든가, 형식이나 이런 게 지금 저희가 당장 여건에 부합하는지, 되게 좀 복합적으로, 종합적으로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해외순방이라든지, 평창올림픽이라든지.

▲김동조 행정관 : 구체적인 경우는 해외순방을 나가실 때, 지난해 6월에 방미를 앞두거나 아니면 가을에 아세안 동남아 순방을 가셨을 때, 중국 방문하실 때, 이럴 때에는 방문을 앞두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의미는, 우리나라 대통령님이 인지도가 높아지고 유명하긴 하시지만 현지에 있는 일반 국민들까지도 친숙하게 잘 알지는 못 할 수도 있는데, 그런 현지 언론과 인터뷰 계기를 통해서 대통령님도 더 잘 알려드리고 방문에 대한 소개도 하면서 외국 순방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의도도 있고요. 그리고 인터뷰라는 특성상 이게 일방적인 의사 전달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쪽 관심사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는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통해서 그 쪽에서 궁금해하는 것들.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동안 워싱턴 순방, 첫 순방을 계기로 해서 쭉 해외언론과 인터뷰가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고 할까요, 나눠주고 싶은 얘기가 있으시다면.

▲김동조 행정관 : 하도 많아서요. 해외 언론이고,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특히 저희가 외국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하다 보면 변수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일단 진행하는 언어도 우리말 통역을 하는 것도 있고, 나중에 자막을 해서 번역이 나올 때도 있고, 저희가 신경써야 할 게, 챙길 게 하도 많아서, 하다 보면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무난히 잘 치뤄진 인터뷰라 하더라도 '배후에서는 저희가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었다.'라는 거. 또 시차까지 있으니까요. 저희가 인터뷰는 서울 시간 기준으로 했지만 실제 인터뷰가 방송되는 건 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새벽이거나 밤중이거나. 그러면 저희가 잠도 못 자고 모니터링하다가 부랴부랴 내용을 전파도 해야 되고.

▲김선 행정관 : 그렇군요. 진짜 해외언론은 시차라는 고충이 또 있겠군요. 또 나눠주고 싶은 말씀 있으신지?

▲김동조 행정관 : 저희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송정화 행정관을 통해서 업무 많이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저희가 인터뷰도 많이 하고 있고, 해외 언론 모니터링하고 그런 것도 많이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우리 나라에 대해서 외국에 알리는, 해외에 있는 언론들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다른 일반 국민들도 한국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게 많은데, 그걸 좀 더 정확하고, 많이 알리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의견들 있으시면 저희들한테 많이 좀 전해주시고요.

▲김선 행정관 : 국장님 오늘 안 나온다고 하시더니 너무 말씀 잘해주셔서, 해외언론비서관실이 어떻게 우리 정부와 대통령님을 알리고 계신지 잘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치기 전에 몇 가지 언급드릴 게 있어서 전해드릴게요. 어제도 잠시 말씀을 드렸지만 미투(MeToo)운동으로 정부의 성범죄 대책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으십니다. 오늘 오전에 관련해서 중요한 회의가 있었는데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가 오전 8시 반에 열렸고요. 여가부와 법무부, 경찰청이 함께 했는데 스토킹과 데이트폭력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전해드리면요. 스토킹 범죄, 앞으로 징역 또는 벌금으로 처벌이 대폭 강화됩니다. 징역형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고요. 또 데이트폭력 행위, 연인 관계를 빙자해서 이루어지는 이런 폭력 행위에 대해서도 양형 단계에서 피해의 심각성을 입체적으로 고려해서 엄정한 사건 처리가 될 수 있도록 기준이 마련이 된다고 합니다.

그 동안 사실 연인간 폭행이나 스토킹이나 이런 범죄들이 일어났을 때 초동조치가 미흡하거나, 피해자와 가해자를 적절하게 분리하지 못해서 불안해하시거나 추가 피해를 당하는 사례들이 있었는데요. 이런 피해에 대해서는 이제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피해자의 대해서 권리 고지, 신변보호 강화하겠다고 합니다. 참 이 몇년 동안 폭행이나 살인까지 이어지는 끔찍한 약자에 대한 범죄들이 늘어났다는 것이 사실이고요.

사회적약자 안전 보장 차원에서 심층적인 대책이 마련 됐습니다. 약자에 대한 국가적인 보호, 책임을 강화하는 법률도 준비중이고요. 상반기 내에 정부안으로 스토킹 피해 처벌법이 마련이 된다고 하니까요. 여러분 많이 응원해주시고, 아직은 충분치 않지만 좀 지켜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하나 급히 전해드릴게요. 통계청에서 12시에 발표가 됐어요. 따끈따끈한 새소식입니다. 17년도 4/4 분기 가계소득 동향이 발표 됐는데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합니다. 내용을 조금만 자세히 보면요. 근로 소득 증가가 0.9% 증가에 그쳤지만 정부의 이전소득과 사업소득이 증가했습니다. 이전 소득이 뭐냐면요. 실업수당이나 생활보조비 같이 정부에서 복지 차원으로 국민들께 되돌려드리는 이런 지원들인데요. 이전소득이 증가를 했고요. 사업소득도 크게 증가해서 4/4 분기 가계소득 증가에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4/4분기 가계신용동향도 나왔는데요. 가계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했었는데 조금 완화가 됐다고 합니다. 아무튼 살림살이가 나아졌다, 아직은 체감하시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정부가 국민들께 복지라든지 여러가지 사회보장정책으로 돌려드리고 있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더 열심히 노력을 하시겠죠? 정부에서. 기대를 갖고 같이 지켜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고요. 내일 이 시간에 더 많은 청와대 소식으로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세계적인 잡지 '모노클Monocle' 과 인터뷰한 문재인 대통령

2.모노클 촬영장 뒷이야기와 미공개 B컷 전격 공개! 

3.대통령과 우리정부에 쏟아지는 해외언론들의 관심과 취재요청, 해외언론과의 만남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4.2017년 4/4분기 가계신용 동향과 스토킹, 데이트폭력 피해방지 종합대책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