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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행정관 : 고민정 부대변인님과 함께 오늘 이모저모 청와대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백악관에서 들려 온 소식으로 시작을 해야 되겠죠. 조금 전 9시에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님께서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셨습니다. 북한을 특사로 방문하고 오신지 하루 만에 워싱턴으로 달려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여러 당국자들을 만난 다음에 브리핑을 하신 건데요. 굉장히 놀랍고 의미 깊은 내용들이 전해져서 오전 내내 저희도 가슴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지켜봤죠.
▲고민정 부대변인 : 네 그렇습니다. 정말 그 가슴 두근거림이 어떤 감정이라고 해야 될까? 성적표 받는 느낌 같기도 하고, 사랑 고백을 받기 바로 직전 같기도 하고. 왜냐하면 정말 저는 아침에 오자마자 오늘 어떻게 될까부터 시작해서 각자의 시나리오를 쓰고 그랬거든요. 여러분들도 다들 뉴스를 통해서 전해 들으셨겠지만,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면 가장 중요하고 또 관심이 있었던 것은 북미정상회담이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여기에 대한 대답이었을 겁니다. 일단 정의용 실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들을 쭉 언급을 했는데요.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가능한 빨리 만나고 싶다라는 점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년 5월까지 만날 것이라는 대답을 또 보내왔지요.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결론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이제 성사되는 것인데요. 정말 우리 남북 정상이 4월에 평화의 집에서 만나면 바로 다음 달에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5월에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정말 엄청난 일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당장 어제만 생각했어도 엄청나기도 하지만, 작년을 생각해보면 상상할 수 없었던 그림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회의를 끝내고 내려오면서 '우와 이런 일이 가능해졌네요'라면서 모두가 다 정말 꿈같은 일이 생겼다면서 반응들을 보여 왔는데요.
정의용 실장은 이런 말도 언급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미국, 일본, 세계 많은 우방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 단호한 의지를 견지해 나간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지금까지 계속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자는 이야기들을 계속 해왔습니다. 어제 있었던 조찬 기도회 일정 중에서도 인사말씀을 통해서 역시 여기에 대한 말씀을 하셨죠. 남북문제는 북미대화뿐만 아니라 비핵화 이런 것들도 함께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그 결과물이 정의용 실장님의 발표문으로 나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오늘 브리핑 직전에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기자실, 프레스룸을 찾아서 정의용 실장이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사전에 언급을 했잖습니까? 그래서 모두가 어떤 내용인지 참 긴장하면서 기다렸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 그러니까요. 도대체 왜 그랬을까. 무슨 말을 전했을까. 그리고 자주 들르나. 이런 궁금증들이 많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일단 외국 방문단의 브리핑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프레스룸에서 언급한 거 자체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고요. 그리고 정의용 실장의 브리핑 또한 프레스룸이 아닌 백악관 웨스트윙 앞에서 이루어졌다는 것 또한 이례적인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 장소는 통상적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해외정상과 함께 언론 앞에 나설 때 이용되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의용 실장께서 단독으로 브리핑을 하신 거죠.
▲김선 행정관 : 제가 사진 하나 보여드릴게요. 제프 젤레니라고, CNN 기자로 지금 백악관을 취재하고 있는 기자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실에 나타나 모습을 자기가 직접 찍어서 트위터에 올려습니다. 여기서 'Popped'라고 했는데. 그냥 나타난 거예요, 대통령이 예고없이 기자실에, 그래서 이 상황이 얼마나 좀 놀랍고 이례적인 것인지 보여주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오늘 놀라운 성과이고 또 빠른 진전인 걸로 세계가 평가하고 있고요. 저희도 굉장히 놀랐죠.
▲고민정 부대변인 : 정말 기적처럼 찾아온 소중한 기회다라는 말이 다시 한번 떠오르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 모두가 한 마음을 모아야 함, 그리고 그러한 당부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요. 그리고 또 만약에 이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게 된다면 전직이 아닌. 전직 대통령들은 또 간혹가다 방문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현직 대통령, 미국의 대통령이 북한의 정상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옛날에 카터 대통령이라든지 클린턴 대통령도 전직이 됐을 때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잖아요. 현직의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남북관계의 발전, 세계 평화를 위해서 만나는 것이니까요. 정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패럴림픽 개막날이죠.
▲고민정 부대변인 : 사실 오늘도 그것 때문에도 어마어마한 날인데.
▲김선 행정관 : 우리 반다비.
▲고민정 부대변인 : 미국에서 들려온 소식 때문에. 패럴림픽 잊지 마십시오. 오늘 드디어 개막합니다.
▲김선 행정관 : 오늘 가시죠?
▲고민정 부대변인 : 네 지금 그것 때문에 사실 제가 정신이 없거든요.
▲김선 행정관 : 그래서 점심을 못 드시는 부대변인님.
▲고민정 부대변인 : 짐을 하나도 안 싸와가지고. 일단 이 패럴림픽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리고요. 근데 이게 88년도, 저희 88올림픽 했을 때 패럴림픽이 처음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때는 장애인올림픽이라고 불렀어요. 지금은 패럴림픽이라고 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 이전에는 장애 유형별로, 연맹들별로 흩어져 있는 대회였는데, 88년도에 서울패럴림픽 대회가 처음 치러졌고. 그 이후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좀 더 공식화 되는 것입니다. 사실 패럴림픽은 IPC에 의해서 운영이 되는 거고, 올림픽은 IOC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죠.
▲김선 행정관 : 국제올림픽위원회가 IOC고, 국제패럴림픽위원회가 IPC고.
▲고민정 부대변인 : 어찌보면 다른 조직인 겁니다. 같은 게 아니라는 점을 일단 생각하셔야 되고. 그래서 2001년에 IOC와 IPC가 상호발전협약을 맺었고요. 그래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부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동시에 개최하는 것을 명문화했던 겁니다.
▲김선 행정관 : 얼마 되지 않았네요 그러면. 그런데 패럴림픽은 올림픽처럼 전 종목들이 다 망라된 건 아니죠? 종목 수가 좀 적잖아요.
▲고민정 부대변인 : 총 여섯 개의 종목인데요.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추가된 게 스노우보드입니다. 사실 이 패럴림픽, 동계패럴림픽에 저희가 참가하게 된 역사가 길지는 않아요. 패럴림픽 자체가 짧기도 하지만, 92년에 한국 두 명의 선수가 최초로 참가를 했고요. 2010년 밴쿠버 동계 패럴림픽 때 전 종목을 참가했고, 그때 휠체어 컬링에서 은메달을 획득해서 역대 최고 성적인 18위를 기록했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오늘 기사들 나온 거 보니까 이번 패럴림픽이 역대 최대 규모으로 치러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전 세계 49개국에서 1,500여명의 선수, 그리고 임원까지 합해서 2만 5천 명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엄청난 숫자입니다. 오늘부터 18일까지 총 열흘 동안 펼쳐지고요. 최대 규모에 어울리게 티켓 판매도 거의 100%에 근접했다는 소식을 조금 전에 제가 확인을 했거든요. 초기에 올림픽이 막 시작되고 이랬을 때는 너무나 티켓 판매가 부진해서 저희가 사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지금 현재는 거의 대부분 판매가 됐고요.
무엇보다 장애인 선수들이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접근성이나 편리성, 이런 것에 신경을 참 많이 썼더라고요. 그래서 휠체어리프트 차량 185대가 투입이 되어 있고, 숙소 같은 경우도 선수촌의 49%가 휠체어 객실로 확보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김선 행정관 : 편의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신 거 같아요. 오늘 이제 부대변인께서 가시고,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께서도 참석을 하는 개회식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개회식뿐 아니라 폐회식도 참석할 예정이고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얼마 전 있었던 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 때 '여러분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이자 챔피언이다. 여러분은 제게 이미 금메달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선수단을 격려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애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 많이 커지기를 기대한다는 말도 했는데요.
특히나 김정숙 여사는 전 일정 동안 가능한 모든 경기들을 참관할 예정이고요. 지금까지는 G-50 기념행사 또 '우리는 썰매를 탄다'라고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모습들을 담은 다큐 영화였는데, 이것도 이제 관람을 하셨고, 계속해서 패럴림픽에 좀 집중을 해왔습니다.
▲김선 행정관 : 꾸준히 패럴림픽과 선수들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오신 김정숙여사 활약도 이번에 좀 기대가 되고요. 또 여사님 가시는 곳에는 아마도 고민정 부대변인께서 늘 함께 하시게 될 테니까요. 패럴림픽 현장에서 김정숙 여사님과 또 우리 부대변인님 만나시면 반갑게.
▲고민정 부대변인 :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반갑게 소리 질러 주시고, 모르는 척 하지 마시고.
▲김선 행정관 : 모르는 척 하겠어요. 다음 순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발표된 정부 대책인데요. 최근 며칠 동안 하도 굵직굵직한 소식들이 많아서 중요한 내용인데 상대적으로 좀 묻힌감이 있어서, 오늘 부대변인께서 좀 정리를 해주십시오. 미투운동으로 성추행, 성폭력 이런 범죄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잖아요. 그런 가운데 여가부를 비롯해서 정부종합대책이 어제 발표가 됐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어제 여가부, 법무부, 문체부, 인권위 등 7개 부처가 직장 및 문화예술계 성희롱, 성폭력 근절 대책을 내놨습니다. 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하고요. 그리고 2차 피해를 막고, 가해자들을 더욱 엄중하게 처벌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진술을 어렵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이 부분인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보완이 들어갈 예정이고요. 수사과정에서 위법성 조각사유를 적극 적용해서 피해자들이 법적대응 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 성희롱, 성폭력 범죄는 일반 폭력범죄하고 다르게 굉장히 은밀하고 폐쇄적인 장소나 환경에서 이루어지다보니까 사실관계를 다툴때 좀 민감한 부분들이 있어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때문에 이런 고발자들이 증언할 때 위축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법무부에서 그런 부분을 좀 넓게 피해자 중심으로 보겠다, 이런 내용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이번에 나온 대책들 가운데 좀 구체적인 것을 말씀을 드리면, 간음죄 같은 경우는 기존 5년에서 10년 이하로 대폭 늘렸고요. 벌금도 500만 원이었던 것이 5천만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추행죄 같은 경우는 2년에서 5년으로, 500만 원이었던 벌금이 2천만 원까지 이렇게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또 공소시효가 연장되는 방안도 더불어서 추진됩니다.
▲김선 행정관 : 공소시효도 지금의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고 합니다. 최근에 미투운동으로 인해서 고발되는 성범죄들이 대부분 상하관계, 위계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아요. 사실 이건 성범죄로만 볼 수 없고 폭력이잖아요. 위력에 의한 폭력인데, 이런 식으로 이제 법적 보완이 차근차근 이루어지면은 처벌이 용이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대변인님. 최근에 속속 드러난 문화예술계의 성폭력, 여기에 대한 대책도 나왔잖아요?
▲고민정 부대변인 : 그렇습니다. 문체부는 최근 성폭력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문화예술계와 관련해서 특별조사단과 특별신고상담센터를 마련해서 실태를 일단 정확하게 파악하고요. 그리고 피해를 사전에 막고 피해를 당했을 때 구제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김선 행정관 : 특별신고상담센터가 앞으로 100일 동안 운영됩니다. 용기내서 신고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요. 민형사 법적 지원이 제공되고요. 또 피해자들에게 치유와 회복 프로그램, 이런 원하는 여러가지 서비스들을 이곳 저곳 나눠서 하는 게 아니라 특별신고상담센터를 통해서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피해자 입장에서는. 똑같은 증언을 여러군데서 하고, 도움을 받기 위해서 내가 직접 다른 곳으로 찾아가고, 이런 것들이 피해 당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든 일이거든요. 아무튼 그런 부분들이 원스톱으로 지원이 되고요.
또 성폭력 등의 문제를 일으킨 문화예술인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서 배제가 된다고 하니까 경각심을 일으키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부대변인님 오늘 소식 너무 감사하고요. 지금 유튜브에 '도시락이라도 시켜드리고 싶다. 뭐라도 꼭 드세요.', 이런 의견들이 많습니다. 뭐라도 꼭 드십시오.
▲고민정 부대변인 : 저는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달려가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평창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선 행정관 : 이제 외신 소식 종합해서 우리 해외언론비서관실의 송정화 행정관님이 전해주시도록 하겠습니다. 송 행정관님 안녕하세요.
▲송정화 행정관 : 안녕하세요 송정화입니다.
▲김선 행정관 : 네 행정관님, 오늘 봄 느낌으로다가.
▲송정화 행정관 : 오늘 금요일이라서.
▲김선 행정관 : 데님 원피스로 기분을 내셨는데 말입니다.
▲송정화 행정관 : 그러게요. 빵 중요한 뉴스가 터져서.
▲김선 행정관 : 저도 이러고 나왔는데요 뭐. 우리 라이브 시청자 분들은 다 이해하실 걸로. 오늘 정의용 실장님의 백악관 현지 브리핑 CNN 생중계로 우리 다 봤잖아요, 어땠어요?
▲송정화 행정관 : 저희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봤는데요. 7시 경부터 우리 시간으로 7시 경부터. 브레이킹 뉴스. 이렇게 하면서 '한국이 중대한 발표를 할 것이다'라고 속보가 딱 떠서. 그때부터 외신 문의가 계속 왔어요. '한국에서 하는 거냐? 백악관에서 하는 거냐? 영어로 하느냐? 한국어로 하느냐?', 질문들이 막 쏟아졌습니다.
▲김선 행정관 : 아무튼 외신보도 관련해서 굉장히 쏟아졌어요. 속보들이. 좀 보여주세요.
▲송정화 행정관 : 생방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제가 직접 찍은 겁니다. 보면서 브레이킹 뉴스 해서 정의용 실장님께서 실제로 생방송으로 브리핑하는 모습을 제가 캡처를 했고요. 다급하게 중요한 뉴스를 전했고, 정말 중요한 뉴스가 나왔잖아요.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미팅을 제안했고, 트럼프는 거기에 대해서 만나고 싶다라는 내용, 중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 5월달까지 만나고 싶다.
▲송정화 행정관 : 그래서 막 브리핑 끝나고 나서 앵커들끼리 이야기를 하는데. 반응들이, 나왔던 단어들이 'stun', 굉장히 놀랐다. 'momentous announcement', 굉장히 중대한 발표다. 또 많은 분들이 'sigh of relief' 안도감이 든다, 좋은 뉴스니까. 좋은 뉴스가 나와서 안도감이 든다, 이렇게 하면서 생방을 계속 이어갔고요.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시반까지 계속 이 뉴스를 긴급 편성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여러 도시의 다른 패널들을 연결해서요. 계속 생방으로 이번 브리핑이 얼마나 중대한지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이 논의 가운데 이런 내용도 있었어요. 오바마 행정부 때는 해결이 안 됐다. 근데 갑자기 이렇게 남북정상회담이 합의되고, 이제 북미대화까지 이어질 거 같다. 이렇게 큰 진전이 이루어졌던 건 'just one person', 문 덕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패널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 분을 보시면, 이 분도 한국에 오신 특파원이죠. 이분의 앵커 발언이 있었고, 여기 보시면 'hats off' 하면 경의를 표한다는 거예요.
▲김선 행정관 : 모자를 벗어서.
▲송정화 행정관 : 그렇죠. 모자를 딱 해서 '경의를 표해야 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왜냐하면 '한국 대통령이 외교적 수완을 발휘해서 트럼프와 김정은의 대화까지 이끌어냈다. 칭송을 해드려야 한다'는 트위터를 또 빨리 이렇게 올렸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 그랬군요. 외신도 그렇고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님의 외교적인 노력, 미국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낸 데 대해서 다들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른 외신들 모아서 전해주시죠.
▲송정화 행정관 : 주요한 생방 속보가 난 후에 주루룩 보시면 워싱턴포스터, 가디언, NHK,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AP, USA투데이 이 외에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번에 정의용 실장님의 중대한 발표에 대해서 대부분 사실 보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요. 오늘부터 해서 주말 동안에 이 중대 발표가 가지고 있는 의미라든가, 이걸 평가하는 논평이나 사설, 기고 등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요. 저희가 잘 정리해서, 이에 대해서 월요일에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슈피겔에서 의미있는 내용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같이 전해주시죠.
▲송정화 행정관 : 사실 어제 외신 소개를 못 해서. 3월 7일자 기사예요. 뉴스는 좀만 지나도 옛날 뉴스가 되어서 소개를 못 할 내용인데. 오늘은 사실 아침에 중대한 뉴스가 있어서 더 의미가 깊은 거 같아요. 대통령님에 대한, 그간의 노력에 대한 평가인데요. 슈피겔 온라인 판입니다. 제목이 '현명한 길을 선택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이제까지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만드는 정책을 취해 왔고, 이제 기회가 찾아왔다'라면서 베를린에 소재한 한 아시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합니다. '문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나타나 적임자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지금도 역시 섣부른 흥분에 대해서는 자제를 표현하고 계시며, 항상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다'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을 동시에 설득해야 되는 이런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결 방법을 알고 있을 것 같다'라면서 기대감을 표현한 기고문입니다.
▲김선 행정관 : 굉장히 높게 평가한 슈피겔 기사입니다. 대단하네요.
▲송정화 행정관 : 또 다른 건데요. 이것도 어제 소개해드리려고 했던 건데. 파이낸셜타임즈입니다. 보시면 '문재인 대통령의 차분한 외교. 한반도 문제의 진전을 이끌어', '문재인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이후부터 그간 계속 대북 문제에 있어서는 유화적이지 않냐는 비판에 시달려왔지만. 그간의 일관적인 그 노력이 이제야 결실을 맺으면서 한반도 상황에 돌파구가 마련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차분하고 신중한 외교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사실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실었던, 신중론이나 회의론을 많이 실었던 매체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호평입니다.
▲김선 행정관 : 굉장히 이례적이네요. 트럼프 대통령도 조금 아까 이렇게 트윗을 올렸는데요.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면서 '동결이 아닌 비핵화다, 미사일 발사 중단도 말했다. 중대한 진전이 있었으나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계속 제재는 간다. 정상회담 날짜는 조율하겠다'. 이렇게 트위터에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 마지막으로 중국 언론도 대통령님에 대한 평가가 있는데요. 중국청년보라는 매체입니다. 말 그대로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자주 보는 매체고요. 그러다보니 굉장히 사회 전체적인 변화에 민감하고 다른 신문에 비해서 진보적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도 '미국과 중국 양측을 설득해야 되는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이 독립성과 자주성을 보여주었다. 남북관계에서 역사상 세 번째 봄날을 기대해볼 만하다'라고 또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 그렇습니다. 이렇게 외신에서도 오늘 정말 신속하게, 급박하게 속보로 전했고요. 지금까지는 사실 보도 위주로 나왔는데 서서히 평가라든지 전망들이 주말 동안 나올 테니까요. 다음주에 좀 모아서 의미깊은 내용들...
▲송정화 행정관 : 월요일에 잘 정리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 오늘 금요일인데요. 점심들 뭐 드시러 가십니까? 점심 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저희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만나 뵐 텐데요. 저희 다음주에 평창 갑니다. 평창패럴림픽 계기로 저희 평창 가니까요. 평창특집 방송도 많이 지켜봐주시고요. 반다비와 함께 월요일에 다시 만나뵙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