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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 및 남북정상회담준비위 구성 관련 청와대 브리핑

2018-03-15

□ 취업비리 관련 대통령 지시사항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그 후속 조처를 철저하게, 그리고 속도를 내서 처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의 책임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부정합격자에 대한 앞으로의 조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강원랜드의 경우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정합격한 것으로 확인된 226명 전원에 대해 직권면직 등 인사 조처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랜드 226명은 검찰 수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결과 점수 조작 등을 통해 부정합격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들로 지난 2월5일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안 발표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과 운영 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위원장을,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총괄간사를 맡습니다. 위원회 위원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으로 구성됐습니다.


준비위원회 아래에는 3개 분과를 두었습니다. 의제 분과와 소통·홍보 분과, 운영지원 분과입니다. 


의제분과는 의제 개발과 전략을 수립하게 되고, 소통·홍보분과는 홍보기획, 취재지원, 소통기획을 담당합니다. 운영지원분과는 상황관리와 기획지원을 담당하게 됩니다.


의제분과 분과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 분과장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 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입니다.


준비위원회는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습니다.


중요 사안을 결정할 준비위원회 전체회의는 주 1회 또는 격주 1회 개최됩니다. 실무 논의는 주 3~4회 열리는 분과장회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분과장 회의에는 준비위원장과 총괄간사, 그리고 3명의 분과장이 참여합니다.


준비위원회 첫 번째 회의는 내일 3월16일 오후 3시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베트남‧UAE 방문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월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 동안 베트남을 국빈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 기간 중 문 대통령은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공산당 서기장과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주요 국가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두 나라 사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협의하게 됩니다. 


베트남은 수교한 지 25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우리의 교역 1위, 투자 1위, 인적교류 1위, 개발 협력 1위 국가로 발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아세안 순방 당시 발표했던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번 베트남 방문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을 본궤도에 올리고, 우리 외교의 다변화와 다원화를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베트남 방문에 이어,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동안 UAE를 공식 방문합니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 관계의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는 한국과 UAE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중점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UAE는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 아크부대가 파병 중인 주요 협력 대상국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중동국가 UAE 방문을 통해 두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두 나라 사이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증진 기반을 다질 것입니다. 

나아가 이번 방문은 우리 외교의 외연 확대와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