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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파라아이스하키 대표선수 축전

2018-03-17
  • 파라아이스하키 대표선수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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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아이스하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우리 파라아이스하키 대표선수들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승리를 가져온 단 하나의 골에 열 일곱명 선수의 인생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저마다의 사연과 간절한 노력이 빙판을 달려 모두의 염원을 이뤘습니다. 멋집니다.


든든한 우리의 캡틴, 한민수 선수. 오늘 우리 안의 모든 좌절과 절망을 한 선수의 눈물에 실어 보냅니다. 한 선수를 지켜준 아내 민순자 님과 소연, 소리 자매는 맘껏 자랑스러워 하시길 바랍니다. 아빠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이야기 해 준 따님들 덕분에 국민 모두가 큰 힘을 얻었습니다.


최시우 선수는 3년전만 해도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지금은 동계패럴림픽 역사에 남을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원주 치악산의 정기를 받아 힘이 넘치는 아들을 아버지 최성민님이 잘 보듬어주셨습니다. 아이스하키의 세계로 이끌어준 김정호 코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최광혁 선수는 남과 북, 장애와 비장애라는 두 개의 벽을 넘어 인간이 가장 아름다울 수있는 곳에 도달했습니다. 

최 선수와 함께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아버님과 동생도 훌륭합니다. 아들같이 품어준 여명학교 조명숙 선생님과 운동을 권유해주신 한국복지대학교 교직원께도 감사드립니다.


조영재 선수는 빛나는 메달과 함께 우리 국민들의 힘과 용기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조제성님, 어머니 고광숙님, 동생 조영채님에게 빛나는 메달을 걸어주기 바랍니다. 좋아하는 낚시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강한 슈팅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패럴림픽 출전 세번째인 베테랑 조병석 선수가 있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4살 어린나이에 겪은 교통사고와 장애를 이겨낼 수있도록 힘이 되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환희와 감동의 드라마는 아내 하경희님과 함께 완성된 것입니다.


로켓맨, 빙판 위의 메시. 모두 정승환 선수의 별명입니다. 베이징에서도 정 선수 인생 최고의 애국가를 다시 한 번 듣길 기원합니다.

아들이 고향에 오면 무안뻘낙지를 차려주셨다는 어머니 고영엽님, 정 선수에게 큰 힘이 되어 준 여자친구 송현정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열일곱 어린 나이에 하반신이 마비 됐지만 장종호 선수는 훌훌 털고 일어섰습니다. 

두번의 올림픽을 함께 준비해 준 아내 강시영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들 나음이가 자라 아빠의 메달을 목에 걸고 뛰어다닐 모습을 생각하면 흐뭇합니다.


이번 올림픽 첫 골도, 마지막 골도 장동신 선수의 손 끝에서 나왔습니다. 여름에는 펜싱 검, 겨울에는 스틱을 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었습니다.

오늘의 이 기쁨은 아내 배혜심님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 아빠 이름이 나오는 게 자랑스럽다는 딸 가연양. 학교 친구들에게 메달리스트 아빠를 큰소리로 자랑하기 바랍니다.


19년. 이해만 선수가 빙판을 활보한 시간입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1세대 선수로서 열악한 환경에서 긴 시간 애써주었습니다.

기뻐할 딸 서하양과 아들 성율군. 묵묵히 남편을 응원해준 아내 국정란님께도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투잡 ‘이과장’을 흔쾌히 공가 보내 준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요리사가 꿈이었던 이지훈 선수는 장갑차 조종수로 군생활 중 사고로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도 “가슴 떨리는 일이 하고 싶었다"는 이 선수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제 조정 코치선생님에서 아내가 된 황선혜님에게 한 약속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함께 응원해 준 아버지 이성욱님, 어머니 최일분님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선천성 척수염을 안고 태어났지만 이주승 선수는 체력과 승부욕에서 누구 못지 않았습니다. 휠체어 럭비와 육상을 거쳐 아이스하키 스틱을 잡은 지 5년만에 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이 선수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아버지 이택원님과 어머니 송경숙님, 형 이주헌님께도 국민들을 대표해 축하드립니다.


이종경 선수는 특유의 긍정적 사고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통해 다시 일어섰습니다. 

이 선수와 여자친구 최민희님의 사랑은 국민 러브스토리가 되었습니다. 예비 장인, 장모님께서도 자랑스러워 하실 것입니다. 지난 대회까지 대표 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이 선수가 있어 국민 모두가 든든했습니다.


이재웅 선수는 어떤 장애도 꿈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선수는 생일날 동메달을 걸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최고의 선물을 안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사랑과 헌신으로 뒷바라지 해주신 어머니 송경순님에게도 최고의 기쁨을 주었을 것입니다. 인생도 항상 선방하길 바랍니다.


이용민 선수를 8년만에 집밖으로 데려나온 것이 바로 파라아이스하키였습니다. 열 한번이나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 출전한 노련함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청춘같은 이 선수의 힘은 어머니 김영숙님과 동생 이현수님의 응원 덕분입니다. 장애인스포츠 지도자로서 이선수의 청춘도 빛날 것입니다.


유만균 선수는 오늘 개인 목표로 삼은 방어율 100%를 달성했고 이로인해 대표팀은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고 한 유 선수의 의지가 새 역사를 썼습니다. 아버지 유광수님, 아내 이태현님, 딸 윤서양과 아들 현진군 축하합니다. 세계 최고의 골리를 향한 유 선수의 꿈은 이제 우리 모두의 꿈이 될 것입니다.


대포알 슈터 김영성 선수는 수영과 휠체어팬싱 선수에서 뒤늦게 아이스하키를 시작해 더 많은 땀을 흘렸고 큰 일을 해냈습니다. 

여덟 살 어린 아들이 한쪽 다리를 잃었을 때 부모님의 심정이 어땠을지 생각해봅니다. 김민옥 아버지, 정현옥 어머니, 고맙습니다. 국민과 함께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짜장면 맘껏 드시고 다시 도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대중 선수의 등번호 26에는 시련을 극복한 인내와 의지의 시간이 담겨있습니다. 장애를 이겨낸 26년과 함께 오늘의 감동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김 선수는 삶의 원동력이 되어준 가족들 앞에서 메달을 걸고 싶다고 했습니다. 버팀목이 되어준 아내 이찬숙님 고맙습니다. 선준, 한빛, 한별 세 아이들에게는 이 세상 최고의 아빠입니다.


파라아이스하키팀의 평창 패럴림픽 동메달을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