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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작년 11월 다낭을 찾았을 때 여러분을 만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 이렇게 뵙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먼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아주 잘 마쳤다는 보고를 드립니다. 전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흠이 없는 것이 흠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세계로부터 받았습니다.
이제 곧 남과 북,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연이어 만나게 됩니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기회입니다. 과정도 조심스럽고 결과도 낙관하기 어렵지만, 저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베트남에 대한 제 마음은 아주 각별합니다. 서로 닮은 양국이 손잡은 지난 26년 동안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양국 간의 교역액 규모는 640억불에 달했고, 작년 상호 방문자 수는 27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국이 되었고, 한국은 베트남의 2대 교역국이면서 최대 투자국이 되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의 외교적, 경제적 지평을 아세안과 인도양으로 넓히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베트남은 가장 핵심적인 협력파트너입니다. 신남방정책은 양국 모두에게 공동번영을 가져올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외교관입니다. 저는 동남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베트남 동포사회의 단합된 힘을 믿습니다. 우리 정부도 신남방정책의 성공을 넘어 동포 여러분이 베트남에서 더욱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최근 인적교류가 늘어나면서 사건 사고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외교적 노력과 함께 베트남 치안기관과도 적극 공조하겠습니다. 동포사회의 성장을 위해서도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한국학교와 한글학교의 지원과 함께 모국연수를 늘려 미래 세대들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키우겠습니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이 양국의 가교가 되고, 2세들이 멋진 인재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중대한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그러나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도,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하는 개헌도 잘 이뤄내겠습니다. 여러분이 ‘내가 바로 한국인이야’, 자긍심을 가지고 사실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습니다. 동포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