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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와 응웬 티 히엔 여사의 두 번째 만남,
민족학 박물관부터 패션쇼와 함께한 오찬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국가주석의 배우자인 응웬 티 히엔(Nguyen Thi Hien) 여사를 만났습니다.
두 여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작년 11월 다낭에서 열렸던 APEC 이후 재회입니다. 김정숙 여사와 응웬 티 히엔 여사는 “다시 보게 되어 반갑습니다”라며 서로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응웬 티 히엔 여사와 함께 민족학 박물관을 관람했습니다. 민족학 박물관은 베트남을 구성하고 있는 54개 민족들의 전통 문화와 생활상을 유물, 모형,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을 둘러보며 김정숙 여사는 농경사회, 유교문화 등 한국과 공통된 점들이 많아 낯설지가 않다며 베트남에 대한 친근함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김정숙 여사와 응웬 티 히엔 여사는 수상인형극을 관람했습니다.
무어 조이 느억(Mua Roi Nuoc), ‘물에서 춤추는 인형’이란 뜻의 인형극은 베트남의 전통문화입니다. 인형술사들이 대나무 장막 뒤에서 몸을 물에 반쯤 담근 채 긴 대나무와 끈 등으로 연결된 인형을 조종해 연극을 펼칩니다. 천 년에 걸쳐 내려오고 있는 베트남의 전통문화 무어 조이 느억. 농민의 일상과 베트남의 전설을 재현하며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또한 김정숙 여사와 응웬 티 히엔 여사는 문묘에서 조금 특별한 오찬을 나누었는데요. 응웬 티 히엔 여사는 오찬과 함께 아오자이 패션쇼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응웬 티 히엔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베트남 방문을 환영하며 특히 최근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과 관심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패션쇼를 보던 김 여사는 자신의 옷이 어떤가를 물었고 아름답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옷에 대한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번, 다낭에서 만났을 때 응웬 티 히엔 여사와 함께 실크박물관에 갔던 것을 언급하며 “바로 베트남 다낭의 실크로 옷을 만든 것입니다. 베트남 실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국에 보여주고 싶었고 또한 베트남의 물건이 한국에서 어떻게 실용화될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은 스포츠, 음식, 문화 등 비슷한 점들도 많지만 서로 다른 것들이 교류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런 것들이 더욱 많아진다면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에 응웬 티 히엔 여사는 김 여사의 베트남에 대한 깊은 정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하였고 두 나라가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