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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오늘 아부다비 수크시장을 방문해 세종학당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말을 배우고 있는 아부다비 세종학당 학생들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마실 커피를 직접 내려와 유창한 우리말로 담소를 나눴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어떻게 한국말을 잘하냐"고 물었고, 학생들은 “아랍의 여학생들이 특히 한국어를 좋아한다. 한국의 문화, 음식, k팝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공부하게 됐다고 대답했습니다.
한국에 여행갔을 때 한옥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들은 김정숙 여사는 대가족이 살았던 한옥의 문화를 소개하며 “지금은 한국의 대가족 문화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 흔적들이 남아 있다. 이곳도 대가족문화가 있는데 그 부분이 닮은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한 학생은 앞으로도 한국과 UAE 의 비슷한 문화를 찾아 양국에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한국의 사투리, 관광명소, 한국 사람에 대한 호감을 나타내자 김 여사는 “한국을 좋아해 주니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이 이루어져 서로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학생들은 “저희도 한국을 배우고 싶다”, “ UAE를 한국에 더 많이 알리고 싶다”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두터워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학생들에게 방탄소년단(BTS) 씨디를 선물하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라는 우리 속담을 들려주며, 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