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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김선이고요. 제옆자리에는?
▲고민정 부대변인: 네 고민정 부대변인입니다.
▲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부대변인님.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네 잘 보냈습니다.
▲김선 행정관: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 부대변인님과 함께 다양한 청와대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대변인님 오늘 첫 소식, 우리 생활에 아주 밀접한 소식 우리가 전해드릴 텐데요. 이것 때문에 주말에 혼란스러우셨던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저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공고문이 하나 붙어 있더라고요. 이번 주부터 폐비닐, 스티로폼 그리고 페트병을 수거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배출해달라 이래서 저도 주중에는 바빠서 모르다가 주말에 쓰레기 버리러 나가서 그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기사들도 많이 나왔는데 이것 어떻게 되나요?
▲고민정 부대변인: 오늘 1면 탑으로도 많이 실려 있고요. 그리고 각 아파트에 붙은 공지문을 통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신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지금 현재 수도권 내에서 회수 선별 업체, 분리수거하는 물품들을 하는 업체들이 마흔 여덟 개가 있는데. 이 업체 모두가 폐비닐 등을 정상적으로 수거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즉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분리수거했던 그 방식 그대로 배출하시면 되겠고요. 처음 발단은 이 수도권 회수 선별 업체에서 수거 거부를 통보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재활용품 가격 하락을 감안해서 지원대책들을 잘 설명했고요. 또 아파트와 수거 업체 간 재계약을 독려하면서 정상수거를 요청한 결과,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전파해 주시고요. 혹시나 아직까지도 아파트 건물이나 엘리베이터에 분리수거를 받지 않는다는 공고문이 붙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경비실에 말씀하셔서 '지금 다 받는다고 합니다'라고 얘기하시고 그걸 떼셔도 상관없습니다. 지금 현재 환경부와 지자체는 이런 잘못된 안내문을 제거할 수 있도록 현장 점검에 나섰거든요. 여러분들도 같이 힘을 보태주시면 감사하겠고요. 이렇게 된 원인은 중국에서 폐자원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환경부는 유관기관 합동으로 이에 따른 우리 국내에서의 폐자원 수출량 감소, 그리고 재활용 시장 위축 등을 고려하여 시장 안정화 대책들도 추진할 예정에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예 그렇군요. 중국으로 수출하는 폐자원 문제 때문에 이런 건데요. 시장안정화 대책, 추진을 할 거고요. 지금 현재까지도 아파트 엘리베이터나 복도에 이런 공고문이 부착되어 있다면 잘못된 내용이니까요. 즉시 수거를, 떼어 주시기를 바라고요. 안내문은 잘못된 것이고 곧 정상화가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생활폐기물 배출, 이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이 생활폐기물 배출, 우리가 그동안 잘 분리수거해서 버리고 있었잖아요. 이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 우리가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 텐데요. 부대변인님 이 기회에 설명을 좀 해주세요.
▲고민정 부대변인: 아주 여러분들이 쉽게 범하는 오류들만 몇 가지 말씀을 드리면, 페트병이든 비닐이든 그 안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들이 있잖아요. 그냥 버리시는 경우가 있는데 안 됩니다. 깨끗이 헹궈서 비우고 버리셔야 되고요. 그리고 물병 같은 걸 보면 겉에 비닐로 브랜드가 이렇게 써져 있잖아요. 이것도 역시 빼내셔야 됩니다.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그리고 비닐은 비닐, 패트병은 패트병. 순수한 그 물체 그대로인 경우에만 가능하니까, 이런 것들을 잘 분리를 해주시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요. 비닐이든 일회용컵이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많이 씁니다. 특히 집에서 살림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많이 느끼는데요. 저녁 한번 하려면 비닐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이런 것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겠고요. 장바구니 생활하는 건 물론이고요. 특히 우리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커피를 마시잖아요. 이럴 때도 될 수 있으면 종이컵이 아니라 머그컵을 들고 다니시면서 그것을 활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러게요. 저도 사실 커피 사 먹고, 뭐 사 먹으면서 머그컵 잘 안 쓰고, 그냥 페트병 컵에다 담아달라고 하든지. '테이크아웃 해주세요' 이래서 갖고 다니는 걸 그냥 무신경하게 생각했는데, 요즘 회사에서는 머그컵을 쓰거든요. 그렇게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저는 어제 오늘 나온 온라인의 관련 기사 보면서 느꼈던 게, 시민분들이 무조건 이거에 대해서 분노하거나 이거 왜 이러지, 약간 이렇게 성토하는 내용보다는. 댓글들이 어땠냐 하면요. 환경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 이것들을 우리가 잘 수거해서 내놓는데, 분리배출을 하는데, 그냥 소각이 된다면 대기오염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환경오염이 심해지는거 아닐까. 잘 처리가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면서 환경오염을 실질적으로 걱정하고 정말 근본적인 해결책을 주문하는 그런 댓글들이 아주 많은 추천을 받더라고요. 그만큼 우리 시민의식이 많이 성숙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대변인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비닐 배출이라든지, 페트병 사용이라든지 조금 더 생각해서 머그컵이라든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시민의식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맞습니다. 우리가 당장 5년, 10년만 살 지구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교과서나 TV 혹은 아이들에게 교육할 때는 지구를 깨끗하게 해야 되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말아야 된다고 누누이 얘기하지만 사실 일상에서의 생활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들의 삶의 질도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나서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고부대변님 오늘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요. 점심 맛있게 드시고요. 저는 송정화 행정관님과 자리 바꿔서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외신을 전해주시는 송정화 행정관님 나와주셨습니다. 오늘도 자료를 한 바구니 들고 오셨습니다. 송행정관님 주말 잘 보내셨어요?
▲송정화 행정관: 네. 저는 주말 잘 보냈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셨어요?
▲김선 행정관: 주말도 역시 분주하게 보냈네요. 아무튼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어제 밤에 있었어요. 놀라운 소식,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관람도 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외신에서도 우리 평양 공연 소식을 다뤘다는데 어떻게 나왔나요?
▲송정화 행정관: 남북정상회담이 몇 주 안 남았잖아요. 그래서 몇 주 안 남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공연이기 때문에 특히나 관심이 많이 집중됐던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블룸버그 보도를 볼까요. '한국 케이팝 스타들이 외교사절 역할을 했다'는 제목으로요. '이번에 이 공연을 통해서 10년 간 경직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문을 여는 계기가 됐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걸 볼까요. 월스트리트저널인데요. 역시 '남북 해빙 촉발에 기여한 올림픽 계기 이후에, 이제는 한국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서 케이팝 외교를 펼치고 있다'라는 내용입니다.
▲김선 행정관: 스포츠에 이어 음악으로 외교를 펼치고 있는 거네요.
▲송정화 행정관: 그렇죠. 그런가 하면, NYT. 제목을 보시면 문구를 맞췄더라고요. 'Onstage, South Korean K-Pop stars. In the balcony, Kim Jong-un, clapping'. '무대 위에는 한국 케이팝 스타들이 섰고, 발코니에서는 김정은이 박수를 치고 관람을 했다'고 제목을 뽑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의 예술단 공연을 찾아본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북한에서는 한국 대중문화가 북한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굉장히 애써왔기 때문에, 김정은 지도자가 공식적인 한국예술단의 공연을 본 것이 매우. 영어로는 'unusual'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티비도 캡쳐를 떴는데요. 폭스 뉴스에서도 역시 다뤘고, CNN 제가 찍어 가지고. 방금 나온것 입니다. CNN에서도 계속 나오고 있더라고요. 제가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 찍었는데. '김정은이 역시 한국에 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는 내용이 있었고요. 또 마이니치 일본 신문에서도 '김정은이 한국 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 그리고 가을에는, 이번 공연 테마가 '봄이 왔다'였잖아요. 그래서 김정은이 가을에 결실을 맺어서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제안했던 내용까지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여러 언론들이 공연의 의미라든지 사진까지 자세하게 다뤘고요. 제목도 재밌게 뽑은 곳이 있네요. 문화로 이렇게 교류를 하면서 서로를 잘 알아가면서 가까워지는 한반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가 기독교의 부활절이었어요. 부활절에는 교황께서 발코니로 나와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는데요. 어제 부활절 메시지에는 특별히 한반도에 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미 언론에도 많이 나왔는데요. 우리 외신에서도 이제 교황의 부활절 메시지 어떻게 다루고 있나요?
▲송정화 행정관: 먼저 월스트리트저널 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서 한반도 대화가 평화와 화합을 증진시키고, 국제사회 내에서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대를 표명했다'는 내용입니다. 또 다른 언론을 볼까요. 뉴욕타임즈에서도 비슷한 제목이죠. '프란치스코 교황, 부활절 주일에 평화 호소'. 이번 부활절 주일 메시지에서 전쟁과 충돌로 점철된 세계에 평화를 촉구하면서, 그 중에 한반도 긴장을 얘기하십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화가 결실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하셨고요. 이를 통해서 한반도 긴장이 국제사회의 신뢰 구축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김선 행정관: 우리도 다 같은 마음이죠. 교황님의 한반도에 대한 평화 호소, 말씀대로 우리도 정말 순조롭게 남북대화, 한반도의 평화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우리 예술단의 북한 공연, 어디서 볼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도 많으세요. 이미 영상도 많이 나오고 사진으로도 기사 봤는데, 4월 5일 식목일에 MBC를 통해서 녹화방송 되니까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챙겨 보시고, 우리의 케이팝 가수들, 젊은 가수들이 북한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켰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꼭 챙겨 보셨으면.
▲송정화 행정관: 참 궁금했는데 굉장히 좋은 정보 주셨습니다.
▲김선 행정관: 여기 댓글로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오늘도 11시 50분 간단하게 오늘은 여러 가지 소식 전해드렸고요. 저희 내일 이 시간에 다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폐비닐 분리수거, 혼란스러우셨죠? 종전대로 정상 수거합니다.
2.(오늘의 외신)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외신 반응은? 부활절을 맞은 교황의 한반도 평화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