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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4월 16일 「11:50 청와대입니다」 다시 4월 16일, 안전한 대한민국을 향한 약속, 지키겠습니다.

2018-04-16
▲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김선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저는 고민정 부대변인입니다.

▲김선 행정관: 오늘 4월 16일입니다. 4년 전 이날 잊을수 없죠.

▲고민정 부대변인: 많은 분들이 그러실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둘째 아기 생일이 3월인데 아기 젖을 주다가 그 뉴스를 봤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아기가 왜 젖 먹을 때 굉장히 사력을 다해서 먹거든요.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그 모습을 보면서 선체가 가라앉는 모습을 봤을 때 생명이 교차하는 거 같아서 저한테는 참. 아직도 그때 아기 심장소리 하며, 그 젖냄새 하며. 이런 것들이 잊혀지지 않는 날인데, 벌써 4년이 됐구나 생각도 들더라고요. 바로 며칠 전 일만 같고, 그런 느낌이 여전합니다. 오늘 오후 3시죠. 4.16참사 정부합동영결식이 열리게 됩니다.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리는데요. 이미 주말 사이 많은 분들 왔다 가셨지만 오늘도 4주기 영결식이니 혹시 시간 되시는 분들 함께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합동 영결식 외에도 전국 곳곳. 또 광화문 중심으로 해서 전국 곳곳, 세계 곳곳에서도 추모행사가 거행이 되지요.

▲고민정 부대변인: 네 맞습니다. 파리, 베를린, 뮌헨,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나고야, 토론토 등에서 추모행사들이 열리고요. 시애틀과 애틀랜타에서는 영화 상영회. 또 워싱턴DC에서는 링컨 기념관에서 걷기 대회도 열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오늘 열리고요. 그리고 또 진도 팽목항이라든지 목포 신항에서는 지난 또 며칠에 걸쳐서 여러가지 문화제와 토론회 등이 열렸다고 합니다.

▲김선 행정관: 그래서 지나가시다가 시간 되시는 분들은 참여를 하시면 좋겠고요. 4.16 연대 홈페이지에도 관련해서 4월 16일 세월호 기억하면서 추모할 수 있는 일정들이 공지되어 있으니까요.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노란 배지도 달아주시고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대변인님 어제 대통령님께서도 4월 16일 4주기를 맞이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 메시지를 내셨어요. 어떤 내용이었나요.

▲고민정 부대변인: 별이 된 아이들을 애도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4.16 생명안전공원을 안산 시민들과 국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로 세우는 세월호도 가능한 같은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가족과 국민의 여론을 잘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16이 되니까 저는 작년 4월 16일이 떠오르는데. 그 즈음에 당시 대통령 후보셨죠. 문재인 후보께서 '그리움 만진다'라는 노래에 내레이션 작업을 하려고 저랑 인터뷰를 하셨죠.

▲김선 행정관: 세월호 추모 노래였죠.

▲고민정 부대변인: 네 그렇습니다. 그때 인터뷰를 하던 도중에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희생자 아이들의 이름을 이렇게 쫙 보는데', 합동 분향소에서. 보는데 '다혜라는 이름이 두 명인가 세 명인가 있다'라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따님 이름이 다혜이시죠. '남의 아이 같지 않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되게 어려운 질문을 하나 드렸는데. '그러면 이 자리에서 다혜야 라고 한번 불러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하고 말씀을 드렸는데, 고개를 떨구시고는 '안 하겠습니다'라고 답을 하시더라고요. 그때 같이 촬영을 했던 촬영팀들은 물론이고, 그 부스 바깥에 있었던 사람들, 수행하는 사람들, 모든 사람들이 다 울먹였던 기억이 납니다. 대통령님이 이번 메시지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달라지게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계시는 곳곳에서 바람이 불어 올 때마다 아이들 다시 한번 떠올리고, 또 아이들에게 환한 웃음을 보내 줄 수 있는 그런 오늘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선 행정관: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되었는데요. 돌아가신 304분의 영령들의 명복을 빌면서, 남겨진 우리 유가족들과 생존자들께도 정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월호 4주기 소식 이렇게 마무리를 해봤고요. 어제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지금 남북정상회담 이제 열하루, 열이틀 정도 남았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오늘이 D-11이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착착 준비가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 중요한 발표 있었습니다.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김의겸 대변인께서 출근하셔서 슬로건 발표를 하셨죠.

▲고민정 부대변인: 네. 2018 남북정상회담 표어가 공개됐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평화, 새로운 시작'. 영어로는 이따가 송정화 행정관님이 본토 발음으로 해주실 겁니다.

▲김선 행정관: 진한 파란색 바탕에 흰색 손글씨로 '평화, 새로운 시작'을. 캘리그라피라고 하죠. 역동적인 글씨체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의 표어고요. 홍보물 곳곳에 다 쓸 예정이죠.

▲고민정 부대변인: 그렇습니다. 어제 브리핑을 통해서도 말씀드렸지만 11년 만에 이루어지는 이번 회담입니다. 그래서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세계 평화의 시작이길 기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서 이러한 표어를 만들었다는 설명이 어제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도 공개가 되었죠.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www.koreasummit.kr 입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 국민참여형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2007년에도 우리가 홈페이지 개발을 했었다고 해요.

▲고민정 부대변인: 그때는 언론사 자료 제공 목적으로 홈피를 만든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언론사는 물론이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이 정상회담에 대해서. 그동안의 역사, 문재인의 한반도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기 쉽게 이러한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런 코너도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그동안의 남북교류 역사를 아카이브로 보시기 편하도록 영상자료, 문서자료, 사진자료들을 전부 한꺼번에 아카이빙해서 넣어 놓았고요. 그리고 이제 해시태그 이벤트라든지, 국민들께서 직접 보시고 참여할 수 있는 퀴즈도 있고요. 관심있으신 분들 들러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모바일 반응형으로요. 모바일, PC에서도 잘 구동이 되니까요. 얼마나 잘 만들었나 검사하러. 내일 공개가 됩니다. 17일 시간 몇 시지? 내일 공개가 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내일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여기까지고요. '평화, 새로운 시작'의 본토 발음을 들려주실 우리 송정화 행정관님 곧 나오십니다. 여러분 식사 맛있게 하세요.

▲김선 행정관: 감사합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 이어서 송정화 행정관님과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정화 행정관님 오셨습니다.해외 언론도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해요. 대통령께서도 거듭 말씀하셨지만 '세계사적 대전환의 시대에 와 있다'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외신기자 분들이 프레스 투어로 판문점에 다녀 오셨다면서요. 아 판문점은 아닌가요? 프레스투어를 다녀오신 기자 분들이 쓰신 기사 가져오셨다고요?

▲송정화 행정관: 일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해를 돕고, 배경이나 취지에 대해서 잘 이해하시고. 또 평소에는 가기 어려운 곳을 우리가 안내하고 취재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까지 총 3회 이런 프레스투어를 진행하게 되는데. 일단 1차로 프레스투어를 진행했습니다. 1차 때는 다 다른 코스인데요. 1차 때는 먼저 함경도 실항민들이 정착하고 계신 속초의 아바이마을, 민통선 최북단 마을이라고 해요. 명파리 마을. 통일전망대, 남북출입사무소 등이 포함되어 있던 코스였습니다. 프레스투어를 다녀와서 이렇게 기사를 쓴거죠. 먼저 아시아타임즈인데요. '한국의 북단, 정상회담에 대한 희망이 커져 간다'. 이런 제목, 통일전망대 모습이죠. 깨알 같이 본인이 갔다 온 곳에 대해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통일전망대, 여기는 남북출입사무소고요. 본인이 촬영한 영상도 포함되어 있고. 명파리 마을 이장님과도 인터뷰를 하고요. 상세하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래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조된 분위기를 잘 싣고 있습니다.

하나 더 있습니다. 워싱턴타임즈 기사인데요. 여기 보면 '한국인들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는 제목입니다. 역시 같은 1차 프레스투어에 참여했던 기자 분이고요. DMZ 인근에 있는 한국인들이 지금 낙관하고, 남북정상회담이 곧 다가오는데 거기에 대해서 낙관하고 있고. 또 중장년층들에 비해서 통일에 대해서 좀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햇볕정책에 대한 얘기도 나누면서 달라진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젊은층에서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 워싱턴타임즈에서 전해주셨습니다. 그러면 송행정관님 외신에 프레스투어 또 남아있는 거죠?

▲송정화 행정관: 네 앞으로 두 차례 더 남아 있습니다. 2차 때는 JSA, 평화의 집, 자유의집 외부, 군사분계선, 도라산, 돌아오지 않는 다리. 3차 투어에서는 임진각 일대 등 다양하게 둘러볼 예정입니다.

▲김선 행정관: 외신 기자님들 모시고 이렇게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교류, 또 갈등의 현장들을 돌아보면 그 분들이 기사 쓰실 때도 많이 참고가 많이 되잖아요. 또 현장에 가서 보면 느낌이 다르잖아요.

▲송정화 행정관: 그럼요. 답사 차원이 될 수도 있고요. 이러한 배경에 대해서 사전에 이해를 충분히 더 깊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기자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프레스투어가 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얼마나 신청하셨나요?

▲송정화 행정관: 꽤 많이 신청을 했어요. 1차 때는 한 50명, 2차 때는 160명, 3차 때는 150명 정도 신청을 해서요.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만큼 외신의 관심도 높다는 증거가 되겠고요. 남북정상회담 취재를 위해서 사전 등록을 해야 되는데, 오늘까지 기자 분들 사전 등록이라고 들었습니다. 외신은 얼마나 지금 신청을 하셨습니까?

▲송정화 행정관: 오늘 밤 11시 59분에 최종 마감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 잠정 집계인데요. 오늘 오전 10시 기준입니다. 지금 3차, 오전 10시 기준입니다. 29개 국가, 154개 매체에서 총 745명의 기자 분들이 취재를 하겠다고 신청을 하셨는데요. 1차, 2차 때와 비교할 수 있도록 저희가 표를 준비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1차 때는 분단 55년 만에 처음 두 정상이 만났기 때문에 엄청난 사건이었죠. 그때도 어마어마 했습니다. 28개국 160여 매체에서 총 543명. 다음 11년 전이었던 2차 때는 16개 국가 90개 매체에서 376명. 많은 기자들이 모였는데. 사실 이번에 지금 보면 매체 수는 첫번째에는 아직 미달이긴 하지만 국가 수나 등록 총 인원에서 보면 이미 최대, 역대 규모가 될 거 같아요. 특히나 이번에 더더욱 눈에 띄는 것은 1차, 2차 때 모두 아시겠지만 2박 3일 일정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길어야 당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2박 3일로 됐던 일정들의 비해서 훨씬 그 숫자를 능가하는 거 보면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쏠려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고요. 29개 국가인데, 정말 다양한 국가들에서 신청을 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어떤 나라들이 신청했는지 알려주세요.

▲송정화 행정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많은 국가들이. 여러분들이 예상하실 수 있겠지만 일본이나 미국, 중국이 굉장히 많고요. 그 외에 지구 반대쪽인 아르헨티나도 있고요. 불가리아, 체코, 핀란드, 이탈리아 다양합니다. 카자흐스탄도 있고, 카타르도 있고, 스웨덴도 있고, 스페인 있고. 굉장히 다양한 국가에서 취재를 하고 싶다고 등록을 해주셨습니다.

▲김선 행정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은 이 세계에서 우리 남북정상회담에 관심을 많이 갖고 취재 경쟁을 하고 계시는 것을 보니까, 책임감이 느껴지고 잘 됐으면 좋겠다,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대규모 외신 만나시려면 또 고생하시겠네요 그 날.

▲송정화 행정관: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에, 다들 그러시지만 지금 분주한 와중에도 굉장히 설렌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거 같아요.

▲김선 행정관: 대통령님 말씀대로 세계사적 사건을 앞에 두고 있으니까요.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고요. 4주기를 맞는 오늘 세월호 4월 16일입니다. 경건하게 기억하면서 추모하면서 보내는 오늘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고요. 내일 이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문재인 대통령의 4주기 추모메시지, 세월호 추모 행사들 

2.평화, 새로운 시작. 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 소개

3.(오늘의 외신) 남북정상회담 준비상황, 해외언론의 뜨거운 취재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