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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김선입니다. 오늘 고민정 부대변인께서 출장을 가셔서요. 오늘 딱히 전해드릴 외신 소식도 없고 해서 저만 혼자 외롭게 나와서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짧게 두 가지 소식 전해드릴 건데요. D-9,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 10일이 남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날짜가 하루하루 이제 잘도 가네요. 정말 한자릿수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종합해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한반도 안전과 평화를 위한 법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참석하셨는데요. 900여 명의 불자들, 그리고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이렇게 불교계 인사들이 함께 참석해서 정상회담의 성공,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어제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에서 뭐가 있었냐면. 사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커다랗게 만들어 놓은 한반도 지도 위에 연꽃을 부착하면서 부처님의 사랑과 평화가 한반도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그런 세레모니도 했고요. 좋은 말씀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열흘 남은 이 때에 불교계에서 마음을 모아 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이렇게 감사의 말씀을 드렸고요. 설정스님은 뭐라고 하셨나면요. '앞으로 일주일간 아침, 저녁으로 각 사찰에서 기도를 드릴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일 4시 시간 딱 맞춰서, 예불 시간에 일제히 타종을 한대요. 서른세 번의 종을 올려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드리겠다고 화답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어제 법회에서 두 가지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서 말씀하셨어요. 혹시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두 가지 약속을 하셨어요, 불교계를 향해서. 어떤 약속인지 기억나시는 분. 유튜브 댓글로 5초 동안 받아 볼까요. 5초 동안 댓글 받아 볼까요. 아직 아무도 말씀을 안 하시는데, 불교계를 향해서 두 가지 약속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하잖아요, 저희가. 부처님 오신 날의 원래 공식적인 명칭이 석가탄신일이었어요. 달력을 잘 살펴보시면 옛날 달력에는 석가탄신일이었는데. 이번부터 공식적인 행사명이 부처님 오신 날로 됐습니다. 이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을 바꿔 달라는 게 불교계의 오랜 요청사항이었는데요. 대통령께서 올해부터 부처님 오신 날로 지정하는 것으로 그렇게 약속을 지켰다는 말씀을 어제 하셨고요.
그리고 석불좌상이 있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관저 바로 뒤에 석불좌상이 있어요. 저희가 미남불상이라고 흔히 불렀던. 경주에서 청와대로 옮겨왔다고 전해지는 석불좌상인데, 왜 이곳에 있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굉장히 멋지게 생긴 문화재입니다. 이것을 보물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요. 이것 역시 이번에 보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제 법회에서 언급을 하셨습니다.
어제 대통령께서는 간절한 기도에 대해서 거듭 말씀을 하셨습니다. 평상시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간절하게 기도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고요. 종교가 있으신 분도 계실 거고 없으신 분도 계실 텐데. 종교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한반도 평화, 그리고 세계 평화, 비핵화 바라는 마음. 한 마음은 다 똑같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신을 믿건 안 믿건 간에 다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나머지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볼께요.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지난 번에 저희가 송정화 행정관님 모시고 외신의 뜨거운 관심 말씀드렸잖아요. 굉장히 많은 나라들, 특히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아프리카라든지 남미 쪽의 국가에서도 프레스 신청을 많이 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지금 정상회담 앞두고 내외신의 취재 경쟁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레스센터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2002년, 2007년에도 1, 2차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잖아요. 그때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준비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언론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16일까지 프레스 신청을 받아봤어요. 자료를 보면서 말씀을 드릴게요.
34개국, 348개 미디어에서 2,833명의 취재진이 지금 이제 우리 클래스에 등록했습니다. www.koreasummit.kr을 통해서 취재진 등록을 받았는데요. 국내 언론사는 1,975명, 해외 언론사는 858명이 등록을 했습니다. 어제까지 집계된 기준입니다. 2000년 회담에서는 1,315명이고요. 2007년에는 1,392명이 등록을 했는데요. 정말 2배가 훨씬 넘는. 정말 대단한 게요. 미국 CNN의 아주 유명한 앵커죠. 종군기자로 더 유명한 크리스찬 아만푸어 앵커를 포함해서 굉장히 국제적인 이슈에 톱을 달리는 취재진들이 몰려온다고 하고요. 해외 언론에서 우리의 준비 상황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심하게 잘 준비되고 있다. 그리고 준비 기간이 짧은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에서 외신에 대해서, 내외신을 위해서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런 인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가 자료를, 그림을 좀 보여드릴께요. 이게 공개 가능한 지금 현재 나온 자료인데요. 일산 킨텍스에 차려질 프레스센터의 공간별 이미지입니다. 메인프레스센터, MPC고요. 기자 분들이 계실 공간, 브리핑룸, 통합 브리핑룸이 이렇게 꾸며질 겁니다. 여기 잠깐 보시죠. 큰 그림으로 잠깐 보여드릴게요. 큰 그림이 작은 그림보다 해상도가 좋지는 않지만. 일단 우리의 슬로건 '2018 남북정상회담 평화, 새로운 시작' 백드롭 보이고요. 파란색으로 꾸며져 있는 브리핑 단 위에 서시게 되는 거고요. 기자 분들이 이쪽에서 취재를 하시게 됩니다. 카메라가 뒤에 배치가 되는 거고요. 통합 브리핑룸에서 정상회담에 대한 모든 소식들이 실시간으로 기자들의 취재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리고 국제방송센터 IBC도 차려지는데요. 방송사 업무 공간들이 60여 개 부스가 이쪽에 따로 차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주관방송사 HB라고 하는데요. HB의 주조정실도 역시 따로 차려지게 됩니다. 기자단 석이 1,000석이 넘고요. 한영 동시통역 이런 부스도 다 제공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게요. 이게 첨단기술, 우리나라가 IT 강국이잖아요. 첨단기술 체험관도 제공되는데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가 IT 기술, 5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는 얘기를 드렸는데요. 5G, 5세대 이동통신을 프레스센터에 적용합니다. 그래서 곳곳에서 체험을 하실 수 있도록 체험관을 꾸리는데요. 판문점 브리핑룸의 현장 브리핑이 우리가 판문점에 가지 않고, MPC 일산에 있지만 마치 판문점에 있는 것처럼 기자들이 볼 수 있도록 360도 각도를 선택해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너무 궁금한데요. 저희도 당일날 MPC에 갈 것이기 때문에 보여드릴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스마트월이라든지 5G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체험관을 통신사에서 준비한다고 하니까요. 내외신 기자들이 많은 체험도 하고,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정상회담 현장을 볼 수 있는. 실제로 가는 인원들은 정해져 있어요. 사실 그쪽이 보안 구역이다 보니까. 평화의 집에 다 갈 수는 없지만 거의 가는 것과 마찬가지인 상황을 5G를 통해서, 360도로 체험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너무 기대가 되는데요.
방금 11시에 지금 춘추관에서 정의용 안보실장께서 브리핑을 하셨어요. 간단하게 기자들 상대로 백브리핑을 하셨는데 속보가 나왔어요. 오늘 아침에 외신으로도 많이 나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협정 문의를 한다, 이런 언급을 했잖아요. 거기에 이제 화답하는 그런 백브리핑을 했는데요. 종전협정 논의가 가능하다는 그런 말씀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의용 안보실장님이 하셨습니다. 9일 남았는데요. 혼자서 이렇게 11시 50분 얘기하려니까 원맨쇼 하는 거 같고 너무 힘들어요. 유튜브에 많은 분들 댓글 주고 계십니다. '국내 미디어를 응원합니다', '프레스센터 어디에 설치되나요' 일산 킨텍스 간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많은 응원 댓글들 주셨고요. 감사합니다. 혼자 전해드렸는데요. 내일은 고민정 부대변인이나 송정화 행정관과 함께 보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9일 남았는데 정말 대통령 말씀대로, 설정 스님 말씀대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머지 남은 9일 충실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11시 50분 여기까지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요. 내일 다시 만날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