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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28일 저녁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개최된 궁궐 봄 축제 ‘제4회 궁중문화축전’의 개막제에 참석했습니다.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개막제에는 구혜자 침선장, 한복려 조선왕조 궁중음식 보유자 등 인간문화재와 문화재 자원봉사자, 김종진 문화재청장과 주한 외교사절, 이원 대한황실문화원장,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등 1,00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된 개막제는 조선시대 최고의 연희인 ‘산대희’를 IT 기술과 결합해 융복합 행사로 구현했습니다.
“어제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손잡고 마주서는 자리 뒤편에 제가 장식을 해야 될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다가 훈민정음 서문을 놓았습니다. 국민의 평안과 민족의 태평성대를 꿈꾸는 세종대왕의 정신이 분단된 남북의 지도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을 것입니다. 현재를 살펴 미래를 대비하는 (세종의) 마음이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가 배워야 할 애민정신 아닐까 합니다.”
김 여사는 이같은 축사와 함께 “궁궐이 더 이상 왕이 살았던 과거 역사의 공간이 아니라, 한복을 입은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즐기는 친숙한 공간이 됐다”며 궁중문화축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제4회 궁중문화축전’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여 세종의 애민정신과 업적을 주제로 28일부터 5월 6일(일)까지 총 9일 간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