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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대통령비서실장·대통령경호실장 인사발표

2017-05-10

문재인 대통령 : 안녕하십니까? 국무총리 후보자 등 새 정부 첫인사를 제가 직접 국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합니다. 

저는 선거기간 중에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 그리고 통합형, 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가 있습니다. 

우리 이낙연 지사님이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호남 4선 의원 출신으로 당의 요직을 두루 역임해서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시고, 또 전남도지사로서 안정적인 행정 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기자 생활을 통해서 균형감도 잘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상황은 하루속히 국정을 안정시켜야 하는 비상 과도기입니다. 

유능한 내각, 통합형 내각을 신속하게 출범시켜야 하는 그런 상황에서 내각과 국회, 언론과 국민 여론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안정적 인사가 총리로서 첫 내각을 이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후보자님 지명은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 인사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해 오신 분인 만큼 협치행정, 또 탕평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다음으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서훈 前 국정원 3차장을 지명합니다. 

서 후보자는 평생을 국정원에 몸담았던 남북관계 전문가로서 6.15, 10.4 두 번의 정상회담을 모두 기획하고 실무협상을 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한 분입니다. 

무엇보다 국정원 출신 인사 가운데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구보다 분명해서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개혁 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 행위를 철저히 근절하고 순수 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외교라인과 호흡을 맞추어서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안정, 평화를 이루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 내각이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또한 국정원 개혁과 남북관계안정화를 신속하게 이룰 수 있도록 국회가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인준해 주시고,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조속히 청문 절차를 거쳐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대통령비서실장에 임종석 前 의원을 임명합니다. 

임 실장 임명을 통해 청와대를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그런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입니다. 임 실장은 젊지만 국회와 당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또 서울시에서 쌓은 행정경험을 통해서 안정감과 균형감을 두루 겸비한 인사입니다. 젊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청와대과 참모들이 격의 없이 대하는 그런 청와대, 또 참모들끼리 치열하게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런 청와대로 청와대 문화가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여당과 늘 함께 가고, 야당과도 늘 대화하면서 소통하는 청와대로 그렇게 만들겠다는 제 의지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확 달라진 청와대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그렇게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경호실장에 주영훈 前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합니다.


주 실장은 평생을 경호실에서 보낸 공채 출신 경호전문가입니다. 주 실장을 임명한 것은 두 가지 이유입니다.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경호실이 거듭나도록 할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청와대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는 대로 경호실도 개혁이 필요합니다. 조직을 안정시키고, 개혁도 추진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저의 공약이 광화문대통령 시대를 잘 뒷받침해 줄 분으로 그렇게 판단합니다. 최근까지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온 만큼 신속하게 청와대 이전 작업을 추진해 주고, 또 광화문대통령시대에 맞는 경호 조직의 변화와 새로운 경호제도, 또 새로운 경호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힘써 주실 것으로 그렇게 기대합니다.


더 구체적인 궁금한 사항들은 우리 세 분에게 질문해 주시면 세 분이 직접 답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국민들께 보고드릴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