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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5월 22일 「11:50 청와대입니다」 워싱턴 D.C 입니다

2018-05-22
▲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워싱턴 D.C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13시간 비행 끝에 날아온 이곳은 워싱턴 D.C에 있는 한 호텔이고요. 프레스센터가 차려져 있는 호텔의 회의실에 와서 진행하고 있는 11시 50분입니다. 오늘의 카메라 감독님은 수석실의 보좌관님이 해주고 계세요. 자기한테 말 시키지 말라고 고개를 가로젓고 계신데 저희가 열악한 상황에서 지금 제 핸드폰으로 하고 있어요. 모바일폰으로 유튜브를 통해서 하고 있고요. 제 옆에는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외신을 담당하고 있는 외신요정 윤은혜 행정요원님께서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같이 오니까 너무 좋다. 외신 모니터링 업무 지원을 하기 위해서 같이 날아왔는데요. 오늘은 송정화 행정관님 대신해서 윤은혜 님과 함께 11시 50분 만들어 가볼께요. 은혜님 이번 일정이 1박 4일이라는거 아시죠.

▲윤은혜 행정요원: 어마어마하게 빡센, 고단한 여정인 것으로.

▲김선 행정관: 고단한 일정이라고 합니다. 저는 계산이 안 되는 거예요. 제 머리로는. 대체 어떻게 됐길래 1박 4일인가 했는데. 서울에서 워싱턴으로 오는 기내에서 우리가 잤잖아요. 기내에서 1박. 그리고 지금 현재 워싱턴의 시간이 11시가 다 되어 가잖아요. 우리가 이거 끝나면 또 잘 거잖아요. 그리고 내일 대통령께서 일정을 하시고 저녁에 서울로 출발하는데 저녁이니까 또 잔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깐 벌써 3박이지, 13시간의 시차를 감안하니까 워싱턴에 실제 체류하는 시간이 24시간이 미처 안 돼요. 그런데 일정은 해괴하게도 1박 4일이라는 엄청난 일정이 나오고야 말았습니다. 대통령님은 얼마나 고단하실까요. 따라오는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아무튼 1박 4일 일정인데요. 지금까지 1년 남짓 기간 동안 우리 대통령님과 트럼프 대통령 몇번 만났을까요? 퀴즈.

▲윤은혜 행정요원: 8번이요.

▲김선 행정관: 8번? 8번이나 만났다고요? 땡 틀렸습니다. 우리 대통령님과 트럼프 대통령님은 이번을 포함해서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작년 7월에 워싱턴 방문하셨을 때를 시작으로 해서 G20 때도 만나셨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방문 한 번 하셨고요. 합쳐보니까 네 번의 정상회담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은 다섯 번째 정상회담이 됩니다. 그럼 은혜님 한 번 더 기회를 드릴께요. 우리 대통령님과 트럼프 대통령님은 그동안 전화통화를 몇번 했을까요?

▲윤은혜 행정요원: 4번 만나셨으니깐 4곱하기 3해서 12번이요.

▲김선 행정관: 12번. 뭔가 논리가 있는 것 같아요. 4번을 만났으니까 전화통화는 곱하기 3쯤 해서 12번 했겠다. 땡 틀렸습니다. 전화통화는요. 14차례나 하셨다고 합니다. 거의 한 달에 한 번 이상 전화통화를 하신 거네요. 그렇게 한미 정상이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겠죠. 그렇다면 내일 주요 일정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내일 오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영빈관, 블레어 하우스에서 미국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와 접견을 하십니다. 접견을 한 이후에는 바로 백악관으로 이동해서 정오쯤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합니다. 그런데 이 정상회담이 좀 특별한 점, 뭘까요?

▲윤은혜 행정요원: 단독정상회담인데 정말 두 분만 만나신다는 것?

▲김선 행정관: 맞습니다. 드디어 하나 맞히셨네요. 단독 정상회담인데요. 두 분만 만나신다는 겁니다. 그러니깐 양측의 고위 관계자들이 배석하지 않고요. 오직 통역만 배석해서 양 정상이 긴밀한 소통을 하시게 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에는 양측의 실무 고위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동시에 업무 오찬도 가지시게 될 예정입니다. 오찬이 끝난다음에는 일정이 하나 더 있어요. 내일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라는 곳이 워싱턴에 있다고 합니다. 유서가 깊은 장소인데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어떤 의미가 있냐.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36주년, 그리고 한미동맹 65주년을 기념해서 이곳을 방문하시는데요. 내일 이곳이 새단장 해서 재개관 된다고 합니다. 원형을, 136여 년 전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요. 이 공사관을 일본측으로부터 구입했던 미국분들이 이곳이 한국인들한테 굉장히 역사성 있는 장소다, 가치를 알아보시고 시설을 전혀 고치지 않고 그대로 100여 년 넘게 보존을 해놓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내일 대통령께서 그 장소에 찾아가시고, 박정량 초대공사의 후손들까지 만나시면서 한미 동맹의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깊은 시간을 내일 가지시고. 바로 앤드류스 기지로 이동하셔서 저녁 6시쯤에 서울로 출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능하면 11시 50분을 현지에 와서 많이 하려고 했는데, 내일은 11시 50분 할 시간에 저희가 비행기에 있게 된 거죠.

▲윤은혜 행정요원: 너무 기쁘네요 세상에.

▲김선 행정관: 기쁩니까? 17시간을 날아서 다시 서울로 돌아가게 되는 그런 일정입니다. 그런데 윤 행정요원님 여기 프레스센터에 와서 보니까 외신을 모니터링 하는 많은 분들이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계신데. 일하시면서 현지 언론에서 우리 대통령의 방미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정보를 주셨어요. 그 내용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지신문에서 우리 대통령님의 방미 어떻게 다루고 있습니까.

▲윤은혜 행정요원: 우선 여기가 워싱턴 D.C인 만큼 오늘은 워싱턴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기사를 소개해드릴께요. 워싱턴포스트, 워싱턴 타임즈에서는 문 대통령님의 방미 관련해서 이 회담의 성사를 약간 걱정하는, 또 약간은 기대하는 어조로 다룬 기사들을 연속적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지면을 한번 봐주시면, 워싱턴 포스트를 보여드릴게요. 지면에는 실리지 않았고 워싱턴 포스트는 13면에 실렸습니다. 보시면 트럼프 대통령이 약간은 지금 정세상 우려가 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님과 회담을 가진다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워싱턴타임즈를 보시면 1면과 11면에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시면 트럼프와 문 대통령님이 6월에 있을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서 협력하기 위한 회담을 가진다는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6월에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이런 이야기입니다. 다음 소식은 뭐가 있나요?

▲윤은혜 행정요원: 여기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매체가 신문뿐만 아니라 방송, 통신, 인터넷 기사까지 요원들이 모니터링 해주고 계신데요. 미국은 방송이 바로바로 굉장히 빠르게 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FOX뉴스, CNN, MSNBC 등에서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 소식을 다뤘습니다. 저희가 캡처를 해봤는데.

▲김선 행정관: 잘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FOX뉴스에서는 어떻게 다루고 있습니까.

▲윤은혜 행정요원: FOX뉴스에서는 최근에 북한이 몇가지 성명을 발표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국에 흔들리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는 그런 내용으로 보도를 했고요. 그리고 이어서 내일 한미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라는 소식을 보도해줬습니다. 아래는 MSNBC사의 방송 내용인데요. 여기서도 역시 한국의 대통령이 내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고,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고, 어떤 의제가 다뤄질지 소개를 하면서 방송이 나왔고요. 그렇습니다.

▲김선 행정관: 한미정상에 대해 다루고 있는 미국의 신문과 방송 이야기를 들어봤고요. 최근의 분의기가 약간 변한 부분이 있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계속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언론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도 마찬가지로 전하고 있는데.

▲윤은혜 행정요원: 그렇습니다. 인터넷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도 한국 대통령님의 미국 방문 미션은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유치하기 위한 이 회담의 의미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보도들이 사실 저희에게는 홍보이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내일 대대적인 보도들이 나오면 그걸 모아서 기회가 되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내일도 외신 모니터링 계속 되겠죠. 여기 현지에서.

▲윤은혜 행정요원: 계속됩니다.

▲김선 행정관: 프레스에 와보니까 내신기자 분들도 같이 1호기 타고 오신 분들이 많이 계신데. 외신들, 일본 언론이라든지 현지 언론의 관심도 대단히 큰 것 같고요.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 잘 서포트를 해주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언론 상황은 이런데요. 지금 한미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을 약 3주 정도 앞둔 상황에서 하루 일정으로 굉장히 급박하게 이루어지는 회담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실무방문이고요.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양국 정상의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동안 14차례의 전화통화, 내일까지 합치면 5차례의 만남. 굉장히 긴밀하게 한미 정상이 소통을 해왔잖아요.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내일 회담도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고요. 6월에 있을 북미정상회담에 지금 조금 보이는 불확실성, 이런 것들이 깨끗하게 걷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일은 저희가 뵙지 못할 것 같고요. 비행기를 타야 될 상황이라 믿을 수가 없네요 정말. 저는 이런 일정으로 누가 출장을 오나 했더니 우리가 오네요. 대통령님 따라서 별일을 다 해봅니다. 아무튼 서울에서 보고 계신 분들께 소식 전해드렸고요. 응원과 기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잘 되도록 응원 좀 많이 해주시고요. 저희는 서울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어설프게 핸드폰으로 준비해봤는데 댓글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하고요. 송 행정관님 어디 가셨냐, 이런 댓글들이 있네요. 송정화 행정관님 서울에 계십니다.

▲윤은혜 행정요원: 송 행정관님은 오늘 빨간날이죠. 빨간날에도 해외언론비서관실에 출근하셔서 모니터링을 정리해서 보내주셨습니다.

▲김선 행정관: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렇게 열심히들 일하고 있습니다. 내일 회담 아무쪼록 잘 이루어지길 바라겠고요. 저희 청와대 온라인 채널로도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11:50이 워싱턴 디씨에 왔습니다. 


1박 4일의 일정 소개, 5번째 한미정상회담을 바라보는 미국 현지 언론의 동향, 한미, 북미회담의 성공과 평화를 기원하며 워싱턴에서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