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웹사이트는 제19대 대통령 임기 종료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관받아 서비스하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자료의 열람만 가능하며 수정 · 추가 · 삭제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여 개인의 정보를 보호받기 원하시는 분은 관련 내용(요청자, 요청내용, 연락처, 글위치)을 대통령 웹기록물 담당자(044-211-2253)에게 요청해 주시면 신속히 검토하여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그만 보기]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웹사이트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대통령기록관에서 보존·서비스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This Website is the Presidential Records maintained and serviced by the Presidential Archives of Korea to ensure the people's right to know.

컨텐츠바로가기

대한민국 청와대

5월 23일 「11:50 청와대입니다」 외신이 본 한미정상회담

2018-05-23
▲고민정 부대변인 :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기분 좋게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 전에 통일부에서 발표가 있었는데요.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취재할 한국 취재진 두 개 언론사 MBC와 뉴스원이 가게 되었죠. 그리고 8명의 기자들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명단을 북한이 접수를 했고요. 그동안 사실 다른 외신기자단의 방북은 진행이 됐지만, 우리 기자단만 접수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걱정의 목소리들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남한의 기자단들까지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취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동취재단은 11시 30분에 성남공항에 집결을 했겠네요. 지금 11시 50분이니까요. 그리고 이후에 12시 30분에 정부 수송기를 이용해서 원산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항공기 운항 같은 경우는 미국과 사전에 협의를 다 거쳤고요. 방북단은 다른 국가 기자들과 함께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함께 취재하고, 함께 그런 자리를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북미정상회담은 물론이고 각급의 대화를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두 번째로 말씀드릴 것은, 이런 뉴스 보셨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접하셨을 텐데요. 처음 발단은 TV조선이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장 취재비용으로 1인당 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단독보도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외신기자들의 전언이라고 하면서 북한 당국자가 22일 오전 11시까지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집결하라는 내용을 공지했다는 말과 더불어서 북한이 사증 명목으로, 즉 비자 발급 명목으로 1인당 만 달러. 우리 돈으로 하면 약 천백만 원 정도가 되겠죠. 그만큼의 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증 비용과 항공요금 등을 다 포함해서 1인당 3천만 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전했는데요. 이를 여러 언론들이 또 받아쓰기도 했습니다. '외신기자 1인당 천만 원 비자 장사. 기자들 일만 달러씩 내라'는 제목의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CNN 베이징 지국장인 티머시 쇼워치가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해줬습니다. 뭐냐면 북한이 사증 발급 비용으로 1인당 만 달러를 요구했냐는 질문에 수수료는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외신기자들의 다른 인터뷰를 보면 160달러 쯤을 사전에 냈다고 합니다. 우리 돈으로 하면 약 17만 원 정도가 되거든요. 이 돈과 천만 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외신기자에 따르면 평소 출장비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오히려 만 달러설이 어디서부터 나왔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팩트체크를 한 언론들이 눈에 띕니다. KBS나 한겨레 등에서 오보라는 것을 다시금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혹시 여러분도 아직 북한이 사증 명목으로 만 달러를 내라고 요구했다는 기사를 보시거든 가짜뉴스임을 명확하게 인지하시고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가짜 뉴스도 잘못 유포했을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 밤, 잘 주무셨나요. 비가 오는 곳도 많았고요. 오늘 지금 청와대 하늘은 굉장히 맑은데 간밤에는 좀 흐리기도 했습니다. 내외신 기자들뿐만 아니라 저희 청와대 있는 모든 사람들, 밤을 설쳤던 분들 참 많으십니다.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단독회담, 그리고 확대회담. 이 중요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저희가 잠들어 있을 그 시각에 워싱턴에서는 굉장히 뜨거운 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례적인 모습들도 참 많았습니다. 일단은 배석자 없이 두 정상이 단독으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보통은 몇 사람의 배석자가 함께 진행하게 되어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단독으로 정말 두 정상만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만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겠다는 것이었고요.

또 한가지 이례적인 것은 모두발언을 한 이후에 깜짝 즉석 기자회견이 있었지요. 대략 한 30분 정도의 질의응답이 있었는데요. 예정에 없었던 질문들이 쏟아졌지만 양 정상은 거기에 성실히 답변하면서 많은 궁금증들을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윤영찬 수석님이 브리핑을 하셨습니다.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양 정상이 의견을 모았다는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밖에도 외신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쏟았을 겁니다. 아무래도 세계인의 이목이 이곳 한반도에 쏠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과연 한미 정상간의 회담을 외신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해외언론비서관실 송정화 행정관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북미회담이 6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계속 워싱턴에서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왔던 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외신에서도 주목해 왔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 그렇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된 것이어서 관심이 더욱 뜨거웠던 것 같은데요. 한미정상회담 직전의 보도를 보면, 제목을 보시면 알겠지만 LA타임즈인데요. '문재인 대통령 북미정상회담의 불씨 살려 놓기 위해 방미', 워싱턴포스트를 보면 '북한 문제에 대한 한미 파트너십 흔들릴 때 한미정상회담 개최'라는 제목하에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방미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한편, 회담 결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치를 재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리고 앞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모두발언 이후에 원래는 없을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발 그리고 즉석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두 정상간에 어떤 신뢰감과 친밀도를 좀 확인할 수 있는 발언들도 오갔더라고요.

▲송정화 행정관 : 모두발언에서 보면. 사진을 먼저 보여드릴까요. 화기애애한 두 정상이 웃고 계시는 모습인데요.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굉장히 훌륭한 친구가 되었다'. 'Great friend'가 됐다고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친밀도를, 친밀감을 표현하셨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돌발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국기자 한 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비핵화 이슈를 푸는 데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 역할을 하고 계신데, 얼마나 신뢰를 하시느냐'는 질문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굉장히 신뢰한다'고 표현했고요. '굉장히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하면서 '한국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두고 있어서 굉장히 운이 좋다'고 극찬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극찬이 이어졌다고 하니 저희로서는 참 반가운 소식이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렇다면 회담이 끝난 이후에 거기에 대한 분석 기사들도 참 많을 것 같아요.

▲송정화 행정관 : 그전에 중재 역할이라는 말이 자꾸 나오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말미에 다시 한번 짚어주셨어요. '내 역할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중재를 하기보다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또 그것이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과 함께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는 관계다'라고 다시 한번 명확히 밝혀주셨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리고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파악했던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도 있었네요.

▲송정화 행정관 : 대부분 한미정상회담이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이 개최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두고서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에 무게를 둔 보도가 많았는데요. 워싱턴포스트가 굉장히. '이번에 가장 주목해야 될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제목하에, '일부에서는 북미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잘 보면 회담의 연기를 줄곧 강조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이 무산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 북미회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여전히 비핵화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실제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한미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 북미회담 개최를 확신한다, 열심히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고요. 또 사라 샌더슨 대변인도 끝나고 나서, 여전히 우리는 준비가 잘 되어 있다, 앞으로 두고 볼 일이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주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아무래도 미국의 무게감 있는 사람들의 발언 하나 하나가 우리 남한 그리고 전 세계인들에게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들의 말 하나 하나를 저희는 계속 지금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죠. 확인하고 있고요.

▲송정화 행정관 : 그리고 하나만 더 소개해 드리자면, 이것도 역시 회담 이후 분석 기사인데요. 제목을 보면, 로이터의 칼럼입니다. 국제시사 칼럼니스트 피터 앱이라는 분이 쓰신 건데요. '한반도 핵 대화에 대한 현실 점검'이라는 제목이에요. 그래서 지금까지 북미회담 개최가 결정되고 나서 기대가 많이 높아져 있는데 이쯤에서 다시 한번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자는 취지입니다. 당사국이 미국, 북한과 한국인데. 각국이 바라고 있는 입장이 다 다르잖아요. 미국의 경우에는 북한이 미 본토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나 탄도 기술이 진전되는 걸 원치 않는 거고요. 북한은 미국이 군사공격을 할 수 없도록 억지력을 갖고 싶은 거고요. 한국은 어떤 상황에서든 한반도를 황폐화 할 수 있는 이런 적대 행위를 방지해야 된다는 목표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싱가폴 회담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설령 연기된다 하더라도 밤잠을 크게 설치지는 않아도 된다. 그 이유는 이 세 나라가 계속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화를 계속 유지한다면, 이 한반도에서의 파국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낙관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방금 말씀하셨던 그 부분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다 점검해보고 체크해보자는 의미겠죠. 단순히 또 이것을 가지고 연기 가능성, 이렇게 보기에는 침소봉대라는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 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시선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땅에 발을 딛고 있는 우리들일 것입니다. 우리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더 많이 관심을 갖고 또 더 많이 힘을 모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인가요.

▲송정화 행정관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고맙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 그리고 한 가지 소식만 더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국민청원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거기에 대한 답변을 계속 전해드려 왔는데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여자 팀추월 경기 관련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특정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제점을 확인하고 또 선수들도 조사해달라는 청원이 있었는데. 지난 2월 올라와서 61만 명이 지지했던 사건이었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주셨는데요. 3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50여 명의 관계자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 나오는데요. 문체부에서 감사 결과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특정 선수가 고의로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높이거나, 또 늦게 주행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고요. 반면 특정 인물이 빙상계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또 권한 없이 빙상연맹 업무에 개입한 의혹은 사실로 판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는 여러 차례 선수들을 발과 주먹으로 폭행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문체부가 지난 16일자로 정식으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빙상연맹이 국가대표 경기복 선정과 후원사를 공모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서 수사 의뢰 예정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문체부는 1개월 동안 감사 결과 이의 신청을 받은 이후에 최종 결과를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이 반가운 이유는 아무래도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국가가 움직이고, 그리고 국가가 대답을 했다는 것입니다. 글쎄요,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모두 100% 빠지지 않고 반영되었다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요. 어떤 것이 사실인지도 확인해야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 문재인 정부는, 그리고 국민청원은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답을 찾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고요. 그 사실관계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재확인하고 그리고 문제가 있을 시에는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요. 여러분들께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점, 가감없이 국민청원을 통해서 여러분의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저 혼자 했지만, 아 송정화 행정관님과 같이 했지만 여기까지고요. 반가운 김선 행정관님은 내일 다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점심 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저는 내일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우리 측 기자단 명단 접수 

2. ‘북한의 1만 달러 요구’ 명백한 오보입니다 

3. 외신이 본 한미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