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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현충일을 하루 앞둔 오늘, 청와대를 찾은 특별한 손님

2018-06-05
현충일을 하루 앞둔 오늘, 청와대를 찾은 특별한 손님

- 국가 유공자와 보훈가족 초청 오찬

- “애국과 보훈의 가치, 더욱 높여나가겠습니다” 


국가 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오늘의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50여 명의 참석자들 한 분 한 분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데 좌우가 없었고 국가를 수호하는데 노소가 없었듯이, 모든 애국의 역사 한복판에는 국민이 있었고, 애국의 역사를 존중하고 지키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현충일 추념사입니다. 

김영수 전몰군경유족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현충일 추념사를 언급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든든한 받침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표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에게 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보훈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강한 국가를 만드는 주춧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가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의 곁을 지키는 따뜻한 보훈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훈처의 장관급 격상, 참전용사의 무공수당·참전수당의 역대 최고 수준 인상, 품격있는 장례 등을 말했고, ‘따뜻한 보훈’이 되기 위해 가사를 돕고 건강을 챙기는 보훈섬김이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연평해전 영웅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세월호 순직 교사의 순직군경 예우, 임용 전 사고자의 소급 적용을 위한 소방공무원 임용령 개정 등을 언급했습니다. 


안숙선 명창의 기념공연이 진행된 이후에는 3명의 발표자가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이자 김신 장군의 딸 김미 씨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김신 장군은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내고 현재는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김미 씨는 “지금 대통령께서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하고 계신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이 순조롭게 추진되어 아버지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것은 국민의 모두의 바람이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김미 씨는 ‘첫째도 독립, 둘째도 독립이었던 아버지의 꿈’, ‘우리나라 군인이 되어 조국의 하늘을 날고 싶었던 본인의 꿈’을 언급하며 “이제 간절한 꿈이 또 하나 생겼습니다. 평화통일! 그 날이 오면, 하나 된 조국의 하늘을 날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 마산의거로 사망한 김주열 열사의 동생 김길열씨는 “2016년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던 준엄했던 촛불과 국민의 목소리는 4.19 혁명 정신처럼 ‘참다운 민주주의’와 ‘나라다운 나라’를 의미했다.”며 “지금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4.19혁명의 완성이자 우리 민주주의의 승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올해 3월 아산시 국도 43호선에서 유기견을 잡는 구조활동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순직한 김신형 소방관의 남편 이충준씨는 “소방관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된 상황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렇게 열악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소방관들은 화재와 각종 사고현장에서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기꺼이 목숨을 걸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그것은 국가가 해야 하는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 소중한 가치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민을 통합으로 이끌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길이다.”라며 “부디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믿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세 분의 말을 다시금 언급하며 김미씨에게는 “통일은 멀지 몰라도 다시는 전쟁 걱정을 하지 않게 확고한 평화구축을 하고 싶다. 서로 교류하고 오가다 보면 백범 김구 선생과 김신 장군의 그 간절한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김길열씨에게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한민국의 실현은 곧 저의 꿈이기도 하다.”면서 4.19혁명의 완성에 대한 의미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충준씨에게는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기꺼이 목숨을 거는 소방관들의 자세를 잊지 않겠다.”며 그 소중한 가치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대대손손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게 보훈정책을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며 “애국과 보훈에 있어서는 보수, 진보, 남녀, 노소 구별 없이 국민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의 말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