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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11:50 청와대입니다」 남북연락사무소 추진단, 오늘 개성공단 방문 +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
2018-06-08
▲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이고요. 오늘은 조금 새롭게 제 자리로 여러분들을 초대했습니다. 김선 행정관이 몸이 안 좋아서요. 오늘은 저 혼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는데요. 다들 김선 행정관 쾌유를 바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 주말에 쉬면 또 월요일부터 으쌰으쌰 하면서 나올 겁니다. 워낙 또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니까.
오늘 여러분께 전해드릴 소식 첫 번째는요. 지난 판문점선언 때 남북이 합의했던 사항들 가운데 하나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지난 1일에 남북고위급회담에서도 조속히 설치할 것을 추진하자는 합의를 했고요. 그래서 오늘 방문이 이루어졌습니다. 관련된 상황들을 점검하기 위해서 개성공단을 방문했는데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해서 청와대 직원 그리고 현대아산 그리고 KT 관계자분들이 함께 출경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 8시반 경에 도라산 CIQ,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서 출경을 했는데요. 도라산 CIQ는 최북단에 있는 곳이죠. 그래서 4월 27일 판문점선언이 있었던 그날에는 국내외 기자들로 굉장히 북적였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긴장감도 감돌았던 것으로 저도 기억을 하는데요. 이곳을 통해서 오늘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점검단이 출발했고요. 개성공단까지는 차로 약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말 가까운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는데요. 2년반만에 개성공단에 우리 한국 사람들이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2016년 2월에 당시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결정했고요. 직후에 북한은 이 공단을 폐쇄했었죠. 물론 이번 연락사무소 설치는 개성공단 폐쇄와는 무관한 일입니다. 하지만 2년반만에 개성공단에 남한의 사람들이 들어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지 점검 때는 북측 관계자들도 참가해서 같이 둘러볼 예정이고요. 시설 상황 그리고 장비,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를 합니다. 이렇듯 판문점선언 이행의 첫 번째 조치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아마 결과는 추후에 발표가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늘 신문에서 보셨겠지만 우리 한국이 국제철도협력기구에 가입이 됐습니다. 굉장히 기쁜 소식인데요. 어떤 기구냐 하면 폴란드,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이 회원국으로 있는 곳이고요. 회원국을 관통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그리고 중국횡단철도 등 유라시아 철도 이용과 운영에 관한 모든 중요 의사결정들이 이뤄지는 곳인데 그림을 보여드리면 더 편할 것 같아서 제가 가지고 왔는데요. 여기가 한국이고 여기가 유럽입니다. 바로 이 한반도와 유럽을 이을 수 있게끔 하고자 함이겠지요. 아까 말씀드렸던 시베리아 횡단철도는 이렇게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철도이고요. 중국횡단철도는 이렇게 정저우를 지나서 중국, 몽골 이쪽으로 이렇게 지나가는 것입니다. 중국횡단철도, 시베리아횡단철도에 이어서 남한과 북한도 이 철도선을 연결하게 되면 한반도에서부터, 부산에서 시작한 열차가 저 끝 유럽까지도 당도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지금까지 늘상 비행기로만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만약에 이런 것들이 다 이루어진다면 땅을 밟고서도 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에는 북한의 반대로 계속 좌절이 되었습니다. 2015년부터 매년 시도를 했는데 한 나라라도 반대를 했을 경우에는 가입이 불가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28개국 회원국 만장일치로 가결이 됐고요. 당시 장혁 북한철도상께서 가장 먼저 발언 건을 신청하고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남북간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간 반대했지만 이제 한반도의 새 변화의 물결이 시작된 만큼 남조선의 가입에 찬성한다'는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이 끝나자 박수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고 합니다.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우리 한국의 국토부 철도국장께서도 '향후에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대륙철도와 함께 이어지면서 이번 정회원 가입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이 남북정상회담 때 있었던 한반도의 봄이라는 표어가 자꾸만 생각나고요. 한반도의 따뜻한 봄 소식, 계속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북미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발표가 있은 이후에 전 세계 모든 이목이 싱가포르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취재 열기가 굉장히 뜨거운데요.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싱가포르라는 나라의 특성상 굉장히 엄격한 법규정을 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자들의 기사들도 많이 봤고요. 그리고 외신, 한국 기자들도 마찬가지고 외신들도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싱가폴에서 요구하고 있는 여러가지 법상들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질서 유지를 강조해서 경찰 등 공권력이 굉장히 강력한 나라이고요. 원칙주의 성향이 강해서 엄격한 법 규정을 적용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법 조항을 보면 보호구역 및 장소의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또 무인 기기를 이용한 촬영 또한 금지되고 있다는 것이 법에 명시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번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 '2018 공공질서 명령공지'라는 것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북미회담을 바라보고 있는 내외신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100번 얘기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다시 한번 많은 기자들에게 이런 당부의 명령 공지문을 발표하기도 했었던 건데. 살펴보니까 특별행사구역에 들어갈 때에도 물론 허가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음은 물론이고요. 소지품 검사, 신체 수색 등을 허락해야 되고 금지 품목 반입이나 소지 등이 금지 된다는 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6월 10일부터 14일까지가 특별행사 기간이라고 명시가 되어 있고요. 취재기자 분들도 당연히 주의를 기울여야겠고요. 그리고 그곳에 계신 교민분들, 그리고 혹여나 그곳을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런 주의사항들을 다시금 머릿속에 떠올리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없어야 할 테니까요. 많은 분들께서 함께 협조해주시고 평화로운, 그리고 성공적인 북미회담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될 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 소식인데요. 아마 기사를 통해서 많은 분들 보셨을 텐데, 오늘 사전투표가 시작된 날이죠. 아침 6시부터 시작됐고요. 저녁 6시까지 투표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중앙선관위를 통해서 투표소를 확인하실 수 있으니까 여러분들 꼭 확인해보시고. 사전투표를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오늘도 가능하고 내일도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제 점심 먹고. 점심시간에는 투표하러 가는게 가능하다고 해요 .그래서 점심 먹고 저희 대변인실 식구들하고 다 같이 투표를 하러 가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목표가 이루어졌습니다. 58분이네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얼른 식사하시고 그리고 투표도 꼭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