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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문 대통령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접견 및 지방선거 결과 입장문 청와대 브리핑

2018-06-14
▲김의겸 대변인: 대통령 입장문을 대변인인 제가 대신 읽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정부에 큰 힘을 주셨습니다. 지방선거로는 23년 만에 최고 투표율이라니 보내 주신 지지가 한층 무겁게 와 닿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국정 전반을 다 잘했다고 평가하고 보내 준 성원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이 많을 텐데도 믿음을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더 고맙고 더 미안합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겠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습니다. 지켜야 할 약속들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쉽지만은 않은 일들입니다. 그러나 국정의 중심에 늘 국민을 놓고 생각하겠습니다. 국민만을 바라보며 나가겠습니다. 2018년 6월 14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두 번째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동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함께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한국 국민인데 그런 한국 국민이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일부 전문가들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민심의 평가와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그 의지에 대해 '굉장히 빠르게, 그리고 크게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고 적극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어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신속하고 완전하게 이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한 한미 간 공조 체제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관계가 돈독하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나 남북 관계 발전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확실한 비핵화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한국전쟁 기간 동안의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송환과 관련해 남북미가 공동으로 작업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