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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6월 22일 「11:50 청와대입니다」 나라다운 나라의 보훈, 1년 with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2018-06-22

호국보훈의 달 특집,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함께 - 나라다운 나라의 보훈, 1년



<나라사랑 큰나무 뱃지 소개>


- 김선 행정관: 장관님, 역시나 장관님의 가슴에 익숙한 배지를 착용하고 계신데요, 장관님께서 직접 이 뱃지의 의미를 설명해주시면 좋겠네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이 뱃지는 나라사랑 큰나무. 대한민국 버팀목입니다. 2005년이 광복 60주년이었고 6.25 55주년이었는데요 그 해를 맞아 국가유공자들의 헌신과 감사를 기리고 국민적 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제작한 뱃지입니다. 더 설명 드릴까요? 위에 있는 태극무늬는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애국심의 상징이고요, 밑에 있는 파랑새는 자유를 의미하고, 새싹은 희망을 의미합니다.


- 김선 행정관: 참 여러 가지로 평화를 상징하는 아름다운 의미를 담고 있는 뱃지예요. 6월 1일에 11:50에서 이 뱃지를 소개를 해 드렸어요. 그랬더니 이걸 구하시려고 많은 문의를 하셔서 매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국민들이 6월 동안 착용하시고 기억할 수 있게 더 많이 배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훈정책,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나요?>


- 김선 행정관: 올해 현충일 추념식 때 또, 대통령께서 이번 현충일 추념사에서 장관님께서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애희 여사님을 직접 찾아서 생활지원금을 드리셨다고 언급을 해주셨는데 “독립유공자 생활지원금”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 정책인가요?


▲피우진 보훈처장: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받지 못하시는 분들 중에 생활이 어려운 분들께 수당으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1월부터 손자녀들에게도 지급하게 되었고 첫 지급은 제가 이애희 여사님을 찾아가서 드렸습니다. 여사님 말씀이 "이거 받고 내가 사람구실 하게 되었다. 그동안 친구들 만나면 얻어먹기만 했는데 이제는 내가 짜장면을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시면서 굉장히 기뻐하셨습니다.


- 김선 행정관: 그 분들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인데요. 작년에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만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보훈이라고 하셨죠. 그 후에 보훈정책의 컨셉이 근본적으로 달라졌죠?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피우진 보훈처장: 원래는 공급자 중심의 보훈이었으나 국가유공자 보훈가족 중심의 보훈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말씀하셨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근본이 보훈이다. 보훈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 그것은 보훈 업무가 잘 되고 보훈가족이 자긍심을 가질 때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 김선 행정관: 보훈 혜택이 강화됨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는 합당한 예우를 해드리고, 그렇게 되면 자손들도 자긍심을 갖고 또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네. 그런 정책을 펼쳐 나가는 것. 그런 것들을 저희들이 행사를 통해서도 보여드리고 있어요. 얼마 전에 우리 유공자분들의 눈물을 봤는데요, 6월 20일에 참전용사 위로연 하는 자리에서 영상으로 6.25의 참상을 보여드리고 지금 평화로 가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님이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드렸습니다. 많은 참전용사들께서 우시더라고요. 아마 그 분들은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것이 자부심이구나, 이 나라가 평화로 가고 있구나. 헛되지 않았구나" 아마 이런 것을 느끼면서 여러 회한을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 김선 행정관: 대통령의 말씀을 시작으로 보훈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후손들까지 잘 모시는 보훈으로요. 그런 의미에서 또 하나 강조 하신게 추념식에서, 무연고 묘지에 대한 관리와 예우를 강조를 하셨는데. 나라를 위해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인데 후손이 없어서 관리 안 되고 있는 곳이 많죠?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전국 10개 국립묘지가 있는데 1만7천3백여 기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그 실태를 파악하고 무연고 묘지에 대해서 잘 관리하고 예우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긴장이 되네요.


- 김선 행정관: 지금 저희가 놓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요, 6.25가 지난지 60여년, 참전용사들의 평균연령 85세라고 들었습니다.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6월1일부터 돌아가시는 분들에게 특별한,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하는 정책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가 그것인데요, 그 전에는 이런게 없었나봐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그 전에는 보훈처장 명의로 갔었는데. 대통령께서 '마지막까지 예우를 해드려야 한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해드려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근조기를 6월1일부터 드리고 있습니다.


- 김선 행정관: 작년에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초청 만찬 하실 때 약속하신 사안으로 기억이 나요. 돌아가신 분들이 저런 근조기를 받게 되면 후손분들이 보시게 될 텐데, 감회가 남다르실것 같아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후손들의 감회도 있고 부모님에 대한, 그 분들의 삶에 대한 감회도 있을 것입니다. 자부심도 느낄 수 있고요. 대통령께선 유공자들께는 마지막까지 예우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강조하시죠. 지난 주에 대전 보훈병원에 위문을 갔는데 호스피스 병상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유공자 분들 네 분을 만났는데 거의 의식 없는 분도 계셨고요. 그래도 저희가 가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있어서 지금의 평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했더니 눈물을 툭툭 흘리시더라고요.


<나라의 근본인 보훈, 왜 중요한가요?>


- 김선 행정관: 사실 당연한 도리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 소홀했기에 섭섭해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지금 너무 잘 해 주고 계십니다. 저는 궁금한 것이, 대통령께서 작년 취임 직후부터 참전용사분들과 보훈가족 분들 많이 만나시면서 계속 '보훈'을 강조를 하세요. 이렇게까지 강조하고, 나라의 근본이라고 강조하는 뜻이 어디에 있을까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데 보훈이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동안 희생과 헌신을 통해 나라를 지켜왔던 분들에 대해서 해주지 않으면, 누가 애국하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강조하시는 것 같고요.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는 보훈이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선 행정관: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시작한 사업이 '국가유공자 명패달기 사업'인데요, 예전에도 있었는데 이번에 뭐가 달라졌나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이전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국가 명패 달기를 했었기 때문에, 규격도 맞지 않고, 디자인도 통일이 안되어 있었죠.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규격도 통일하고, 더 기리고, 더 명예심 고취하기 위해 만들기로 했습니다. 올해는 독립유공자 부터 시작해서 내년부터 모든 분들에게 명패 달기 사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 김선 행정관: 그럼 집 앞에 '국가유공자의 집' 이라는 명패가 달리게 될텐데요 누가 봐도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국가보훈처장으로서의 1년>


- 김선 행정관: 지난 1년 동안 어떠셨나요? 처장님처럼 특별한 경력과 경험이 있는 분을 대통령께서 국가보훈처장으로 지명한 뜻이 있을 것 같습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대통령님 뜻은 여쭤봐야겠죠. 다만 제가 보훈처장으로 취임해서 지난 1년 동안 많은 보훈 정책들을 펼쳐나가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제가 감사를 드리게 되더군요. 대통령님께서 끊임없이 보훈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보훈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시고. 결국은 또 그 보훈정책들이 국가유공자들로 하여금 자부심을 느끼게 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님이 보훈가족에게는 가장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지금 우리가 평화로 가고 있잖습니까? 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평화로 가도록 해준 것. 그런 뜻을 보훈가족들도 잘 알고 감사해하고, 자부심을 느끼게끔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 김선 행정관: 감사와 보람으로 일하시는 피우진 처장님이십니다. 처장님이 군에 계실 때 출격암호가 피닉스, 불사조였다고 들었어요. 정말 불사조 같은 정신으로 보훈처장으로서 소임 다하고 계신데요 보훈가족들, 나라를 위해 일하실 분들, 군인들, 여성들을 위해서 큰 영감이 되어 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