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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김선이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저는 고민정 부대변인입니다.
▲김선 행정관: 네 안녕하세요 부대변인님. 7월 2일 월요일에 시작하는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비가 와요.
▲고민정 부대변인: 네. 비가 좀 많이 옵니다. 아마 태풍 쁘라삐룬 때문에 피해 보시는 곳은 없는지 계속 지금 예의주시를 하고 있는데, 다들 기상청 예보에 귀를 기울여 주셔야 될 것 같아요. 제주도가 내일 오전에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내일 오후에는 부산 앞바다를 지나서 이후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오늘 오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였는데 이동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고 해요. 강도도 점점 약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그래서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많이 치우칠 것으로 보여서 내륙지역에서 받는 태풍의 영향은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주, 부산, 남해안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주의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러게요. 오늘도 비가 오는데 바람도 불고 새벽에 좀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무튼 부대변인님 이름이 쁘라삐룬이에요.
▲고민정 부대변인: 이름이 참 기억에 확 남죠.
▲김선 행정관: 이름에서부터 뭔가 강한 향신료의 느낌, 똠양꿍의 느낌이 납니다. 태국 쪽 느낌이 나는데요, 이게 어떤 뜻이에요? 쁘라삐룬이라는 게?
▲고민정 부대변인: 이게 태국말이고요. 태국에서 말하는 비의 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태풍 이름은 그냥 아무렇게나, 아무나 짓는 것이 아니고요. 세계기상기구에서 태풍 영향을 받는 14개 국가에서 제출한 10개씩, 그러면 140개죠. 그 이름을 국가명 순서에 따라 차례로 붙이는 겁니다. 그 전에는 괌에 있는 태풍경보센터에서 남녀 이름을 지어서 사용을 했는데 2000년부터는 지금의 방식으로 바뀌어서 이렇게 되고 있고요. 그래서 간혹 보면 한글 태풍 이름도 볼 수가 있죠. 그게 우리나라도 10개의 이름을 제출했기 때문에 순서에 따라서 해당이 되면 그런 이름이 나오는 겁니다.
▲김선 행정관: 태풍 매미라든지 뭐 그랬던 거 같아요. 나비, 매미. 아무튼 태풍 때문에 이런 여러가지 스케줄도 많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그런 것들이 있어요. 오늘 이제 중요한 날인데. 오늘 취임식 하는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 분들 많이 계셨어요. 태풍 때문에 일정을 많이 미루거나 연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맞습니다. 어제부터 태풍에 대응하기 위해서 분주한 모습들을 보였는데요. 오늘 취임식을 시작하는 곳들이 거의 대부분일 텐데, 거의 대부분은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입니다. 또 행정안전부도 어제부터 17개 시도에 현장상황 관리관 36명을 파견해서 선재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 만전을 다하고 있고요. 그리고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습니다. 그래서 김부겸 장관은 오늘 오전에 서울상황센터에서 보고를 받고 영상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지금 현재 나오는 예보로 보면 중부지방은 오늘까지, 남부지방은 낮까지 많은 비가 온다고 하니까요. 조심 조심 10번, 100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네 그러게요. 이왕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은 이제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어떻게 대비를 하느냐에 따라서 피해 상황은 달라질 수가 있으니까요.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곳은 없는지 이웃들도 챙겨 보시고.
▲고민정 부대변인: 방파제나 위험한 곳에 가지 않으시는 게 최선입니다.
▲김선 행정관: 맞습니다. 나부터 먼저 주의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소식으로 넘어갈게요. 어제 7월 1일, 오늘 업무일인 7월 2일 월요일입니다. 어제 7월 1일부터 노동시간 단축 정책이 시작됐어요. 업무일이 오늘이니까 사실 오늘부터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부대변인님 그동안 11시 50분 이 시간에도 종종 말씀을 드렸어요. 노동시간 단축 정책, 어떤 내용입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그동안은 주 68시간이었던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제한하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1일부터 실행된 것입니다. 오늘이 월요일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오늘부터 시행된다고 봐도 되는데요. 공공기관 그리고 종업원이 300인 이상인 기업들이 우선 대상이 됩니다. 법으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처벌도 있지요. 만약에 위반할 경우에는 처벌도 가능하고요. 하지만 현장의 사정을 감안해서 위반 시 처벌을 6개월간 유예하는 것으로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노동시간 단축, 이 정책의 의미랄까요. 그동안 몇 번 말씀드렸지만 시행에 맞춰서 다시 한번 리마인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계속 얘기를 드리는 부분인데요. 너무 많이 일하고 쉬지 못하고 있는 이 한국 사회의 노동 문화를 좀 바꿔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노동시간을 단축하게 되면 일자리 창출이 아무래도 기대가 되겠죠. 그리고 또 하나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해서 과로사회를 탈출하자는 것입니다. 그동안 계속 말로는 과로사회을 탈출해야 한다, 그리고 모두가 공감을 했지만. 이게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시행이 되지 않다보니 서로가 눈치를 보는 상황이었는데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입니다. 사실 연평균 노동시간만 따져 보더라도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에 이어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노동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던 거 같은데 유럽권과 비교를 해보면 그 나라에서는 80년대, 90년대에 이미 40시간, 50시간을 지향했었거든요. 저희는 20년, 3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시작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좀 늦었다고 볼 수 있는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와 국내총생산 규모가 비슷한 스페인하고 비교를 해봐도 굉장히 낮은 수준의 노동생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길게 일하는데 OECD 국가 중에서 세 번째로 길게 일하지만 생산성은 아주 하위권에 있는 굉장히 불합리한 사회구조, 노동현실을 갖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과로로 인한 사망자도 하루에 한 명 꼴입니다. 353명이라고 하는데, 아무튼 오늘 근무일이니까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제도가 시작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청와대도, 우리가 일하는 이곳도 주 52시간 근로상한제 노동시간 단축에 맞춘 변화가 있죠.
▲고민정 부대변인: 있죠. 일단은 행정관들 그리고 비서관들, 수석급들도 마찬가지고요. 최대한 주말 근무도 줄이고요. 평일 근무들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권고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밑에 단에 있는 사람들도 다 쉴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쉬신 수석님들도 계시고요. 비서관님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만 해도 지금 저는 한 달 정도 된 거 같은데, 3주에 한번씩 주말 근무를 하다보니 달라지더라고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월요일 시작이 가뿐하고요. 금요일이 되게 기다려지더라고요. 너무나 좋은데, 사실은 저희가 공무원법 특별법을 적용받는 곳이다 보니까 주 52시간 근무에서 제외가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시대적인 흐름에 역행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근로기준법을 최대한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식당 조리원 분들이나 청소하시는 분들 그리고 저희가 수송관님이라고 부르는 운전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은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은 이미 1대 1 인터뷰를 진행해서 실태를 파악해 왔고요. 그래서 이 분들은 조금 새롭게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일단 청소하시는 분들은 기존 인력에서 근무시간을 줄이고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업무 효율성이 높다 그러면 수당을 더 대가로 지급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고요. 그리고 수송관님들 같은 경우는 24시간 대기가 불가피한 경우인데, 이 분들도 대안이 뭐가 있을까 논의가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청와대는 2교대, 3교대 등 근무 형태에 맞춘 주 52시간 근무 표준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요. 아무래도 이제 청와대에서 이러한 지침이 확정이 되면, 물론 그러한 근로기준법에 적용을 받는 사업체는 아니지만 저희가 솔선수범을 한다면 공공기관들, 정부부처들 그러다 보면 민간까지도 나비효과처럼 계속 적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저희들이 이렇게 나서는 거죠.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역시 정책을 만들고 함께 하는 기관, 청와대가 솔선수범해야 다른 정부부처나 기업들에게도 우리 함께 합시다,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있죠.
▲고민정 부대변인: 맞아요. 사실 노동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저희가 텀블러 사용하잖아요. 일회용품 사용을 좀 줄이기 위해서. 뭐 그런 거라든지 아니면 연차휴가를 좀 장려하는 부분이라든지. 그리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 수요일마다 5시만 되면 방송이 나옵니다. 오늘은 가정의 날이니 정시 퇴근 하십시오, 이런 부분이라든지. 어떻게든 작은 부분에서라도 모범을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아무튼 직원들 과로를 줄이기 위해서 퇴근 후에 업무 지시 하는 것을 자제하자. 또 주 6일, 통상적으로 우리가 토요일날 쉬고 일요일날 나오는 걸 당연하게 여겼잖아요. 그런 것도 좀 줄이면서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는 좀 쉬자, 휴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공무원들도 점차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체제를 받아들여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바람 섞인, 희망 섞인 이야기를 해보면서 두 번째 소식 마무리 하고요.
그리고 우리 세 번째 소식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기다리는 소식인데, 우리 유튜브에 많은 분들이 좀 댓글로 물어보고 계세요. '대통령님 건강은 어떠세요. 오늘 출근하셨다는데 소식 좀 전해주세요'. '대통령님이 특히 52시간 근무하세요' 라고 유튜브에서 박**님께서 말씀해주셨고요. '그래도 대통령님 왠지 계속 일 하실 것 같습니다' 하고 스**님께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어떤가요, 우리 대통령님.
▲고민정 부대변인: 사실은 대통령께서는 최대한 9시에 출근하셔서 6시에는 들어가시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신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일을 마쳐야 그 밑에 있는 이제 부속기관들 그리고 행정관들이 업무를 끝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해 오시기는 했는데, 사실상 좀 지난 주에 몸이 편찮으셔서 며칠 연차를 내고 쉬셨죠. 그리고 오늘 9시 경에 출근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종원 경제수석 그리고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새로 임명된 두 분 수석님들을 집무실에서 만나 뵈었습니다. 정태호 일자리 수석님도 계시는데 오늘 마침 회의가 있으셔서 못 오셨구요. 이 분들께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두 분 다 딱 전공에 맞게 오셨으니 잘하시리라 기대한다, 정부와 청와대 간 가교 역할을 잘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부 수석들과 함께하는 티타임 회의가 오늘 역시 진행이 됐고요. 또 오후에 진행되는, 늘상 정례적으로 하고 있는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 오후에 수보회의가 계속 열릴 예정입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4일만에 업무에 복귀하시는 우리 대통령님, 건강 염려해주시면서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응원도 해주시고 소식 전해달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오늘 수보회의 발언으로 만나보실 텐데.
▲고민정 부대변인: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이제 쉬셨으니까 다시 한번 하반기 힘내서 열심히 대통령님과 함께 일하는 청와대 되도록 해야죠? 그렇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대변인님 연초에 이 시간에도 우리가 일자리 추경 얘기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추경이 통과가 되었고, 그 추경을 받아서 각 부처에서 청년일자리와 관련된 여러 정책들 추진을 하고 있는데. 오늘도 그 중 하나를 소개해주신다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네 이번에는 중기부에서 발표한 내용인데요. 최근 일자리 추경으로 창업 및 벤처활성화 부분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고요. 그래서 중기부가 일자리 추경으로 예비창업자부터 창업기업 도약기에 있는 이런 기업들까지, 다양한 창업 주체에 맞춤한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세대융합형 창업팀 발굴입니다.
▲김선 행정관: 세대융합형 창업팀이라. 세대융합이란 건 다른 세대가 섞여서, 합쳐서 뭔가를 한다는 것 같은데. 어떤 창업을 얘기하는 건가요.
▲고민정 부대변인: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단어 그대로 해석하시면 되는 건데요. 아이디어 열정을 가진 청년. 그리고 관련 분야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중년이 협력해서 창업하는 팀을 말합니다. 2017년에 추경으로 신설이 됐고요. 올 상반기에 120팀이 선발이 됐고 하반기에는 추경으로 40팀을 추가 선정할 예정입니다. 최대 1억 원의 창업지원금이 있고요. 시제품 개발비, 마케팅 비용, 창업공간 등을 지원해주는 그런 제도입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지난번에 이 시간에 소개를 했던 k스타트업 챌린지하고 약간 일맥상통하는 거 같아요. 거기도 1억 원 상당의 창업 지원금, 사무실 보조가 있었잖아요.
▲고민정 부대변인: 그렇죠. 새롭게 뭔가 하시는 분들을 위한 시드머니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청 대상은 청년 1인 이상과 중장년 1인 이상의 팀으로 구성되야 하고요. 반드시 창업 3년 이내의 기업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7월 25일부터니까, 이번 달 말이네요.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고 하니까요. 여러분들 많이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선 행정관: 1억 원 상당의 창업 지원금, 시제품 개발비, 마케팅 비용. 그리고 무료 사무실 임대까지 의외로 다양합니다. 1억 원이라는 돈이 굉장히 커요.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한테는 또 여러 가지 정책적인 어드바이스도 해주신다고 하니까요.
▲고민정 부대변인: 말씀하신 대로 지원금도 지원금이지만, 이런 곳으로 가면 수많은 비슷한 경우의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아이디어 그리고 여러가지 조언들, 이게 아마 많을 겁니다. 그런 부분의 도움들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선 행정관: 놓치지 말고 관심 있으신 분들 꼭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 부대변인님 오늘 소식 감사합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요. 다음 순서로는 해외언론비서관실 송정화 행정관님 모시고 한번 알아볼 텐데요. 어떤 내용이냐,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서 해외 언론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지난주부터 계속해서 알아보고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늘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의미 있는 기사가 나왔다고 해서 모셨습니다. 송정화 행정관님 안녕하세요.
▲송정화 행정관님: 안녕하세요. 지난 주에도 두 번 정도 소개해드린 것 같은데, 외신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아니 송정화 행정관님 남북이 화해 분위기, 또 회담 분위기였을 때는 계속해서 그 뉴스를 전해 드렸고, 외신이 끊이지 않았는데. 사실 이건 우리 국내적인 문제잖아요. 국내 정책적인 문제인데도 외신에서 계속해서 다뤄주고 있는 것, 좀 고무적인데요.
▲송정화 행정관님: 그만큼 과로, 한국 하면 과로가... 일 많이 하는 나라. 옛날에는 근면이라고 긍정적으로도 많이 보여주긴 했지만, 이제 우리나라가 많이 성장을 했고 성숙했는데 아직도 과로 문화 남아 있어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국내 정책적인 문제인데도 외신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어떤 내용인가요.
▲송정화 행정관님: 7월 2일자 기사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참 잘 찍었더라고요 이 사진을. 제가 보니깐 을지로 쯤이 아닌가 싶어요. 을지로 3가나 을지로 1가에서 업무를 하고 퇴근하는 분들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너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장인분들의 모습이네요.
▲송정화 행정관님: 그렇습니다. 퇴근하는 모습을 찍어서. '벌써 퇴근해요 우리'. 한국이 과로, 오랫동안 일했던 장시간 노동 관행에 'pull the plug on something'. 'pull the plug on something'라고 하면 뭘 끝내다, 중단 시키다, 끝내다, 이런 거거든요. 끝낸다는 재미있는 표현으로 제목을. 여러분들도 익히시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서울시를 예로 들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노동시간 단축을 시행하는 일환으로 매주 금요일 7시에 다 소등을 하고 PC를 다 끄는 PC 셧다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해요. 이렇게 해서 관공서, 여러 기업들에서 직원들이 정시 퇴근 할 수 있는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고 처음에 소개하고요. 또 지난 주에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통계가 나옵니다. OECD 가입국 35개 국가 중에서는 한국보다 일을 많이하는 국가는 딱 하나입니다. 멕시코.
▲김선 행정관: 연도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멕시코 다음으로 우리가 일을 많이 하는 거죠.
▲송정화 행정관님: 그렇지만, 일은 굉장히 많이 하는데 시간당 생산성은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고 이 기사에서도 똑같이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장시간 문화가 만연해 있는 이유는 굉장히 많겠지만 이 기사에서는 눈치라는 게 실렸습니다. 'NUNCHI'라고 실렸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그 이유가 상사가 퇴근하기 전까지 먼저 나가기 어려운 이 눈치가 문제가 있다, 그래서 상사 분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일찍 일찍 나가주시면 많은 분들이 가볍게.
▲김선 행정관: 외신에 언급될 정도로 한국의 상사들이 눈치를 준답니다.
▲송정화 행정관님: 눈치를 주는 건지 우리가 느끼는 건지. 그렇게 하면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서 한국 문재인 대통령은 쉴 권리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과도한 노동시간이 일자리 창출 부족과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망을 하고 있고요.
▲김선 행정관: 그러면서 이런 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죠. 13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송정화 행정관님: 또 일부 기관에서는 이번 노동시간 단축 때문에 아홉 명 중 한 명은 소득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전망을 내놨는데요. 스탠포드 경제학 명예교수 존펜 케이블이라는 분이 계신가봐요. 이 분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과도한 노동시간은 생산성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근로자들,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칠 뿐이다. 그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했던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보면 역시 그 나라들도 초창기에는 급여가 줄거나 채용 문제 때문에 반발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과적으로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이런 증거들이 있다고 발언을 했고요. 기사 끝에 이렇게 인용 부호를 써서 '노동시간이 단축 됐다고 세상이 끝나는 게 아니다. 조정이 일어나고 조율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도 적응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경제는 결국은 잘 돌아갈 것이다'. 결국은 적응 기간과 조율이 필요하겠지만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해서 큰 혼란이라든지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석학의 인용을 같이 실어주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어떤 제도든지간에 변화를 수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약간 좀 낯설기도 하고 반발도 있을 수 있겠죠. 생활패턴을 바꾸는 문제이기 때문에요. 그런데 아까 고 부대변인도 말씀하셨지만 유럽 같은 경우는 이미 8, 90년도에 40시간대 노동시간 단축 이뤄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는 게 시사할 점이고요. 오늘 대통령님 4일 만에 주말 휴식 하시고 감기 몸살에서 회복하셔서 업무복귀 하신 날입니다. 대통령님도, 우리도 적절히 일하고 또 적당히 쉬면서 효율적으로 일 잘할 수 있는 그런 노동문화, 그런 사회 만들어 갔으면 좋겠고요.
▲송정화 행정관님: 주변에 보면 일 잘하는 사람들이 더 잘 쉬고, 잘 노는 것 같아요.
▲김선 행정관: 맞아요. 그런 사람들은 규모 있게 일 열심히 잘하면서도 잘 쉬고, 컨디션 관리 잘하고. 아무튼 과로를 하거나 책상 앞에서 시간 오래 끄는 것이 일 잘하는 것이라는 이런 착각들을 서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눈치가 언급 돼서 속상하네요. 오늘 소식 여기까지구요. 송정화 행정관님 감사합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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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통령님 4일 만에 업무복귀
4. 중기부 세대융합형 예비창업팀 추가 모집
5. (오늘의 외신) - 월스트리트 저널, 벌써 퇴근해요! 기사를 중심으로 미국이 본 한국의 노동시간 단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