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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영화관에서 만난 인도 유학생들과 김정숙 여사

2018-07-04
영화관에서 만난 인도 유학생들과 김정숙 여사

- 인도 순방 앞두고 함께 발리우드 영화 관람

- 15명의 인도 유학생, 전통의상 입고 청와대 곳곳 관람하며 양국의 우정 기원 


서울 신사동의 한 예술영화관에서 15명의 인도 유학생과 김정숙 여사가 만났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인도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인도 순방을 앞두고 김정숙 여사는 유학생들과 함께 발리우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오늘 함께 본 영화 <당갈>은 니테쉬 티와리 감독의 작품으로 2016년 개봉해 인도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한 전직 레슬러 아버지가 두 딸을 레슬링 선수로 훈련시켜 ‘금메달의 꿈’에 함께 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아버지 역할은 <세 얼간이>,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 등의 주연을 맡아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아미르 칸’이 연기했습니다.


오늘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영화를 관람한 학생들은 모두 한국에서 공부 하고있는 유학생들입니다. 한국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치의학, 농업화학, 국제관계학 등 다양한 전공을 선택해 각자의 미래를 위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15명의 유학생들은 영화관을 찾기 전, 오늘 낮에 청와대를 방문했었는데요.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청와대 경내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50년 된 한국산 반송이 아름답게 드리운 녹지원을 시작으로 청와대 한옥인 상춘재와 본관, 영빈관까지 청와대 곳곳을 둘러본 유학생들! 맑은 하늘과 녹지원의 푸른 배경으로 삼삼오오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폴라미 채터지(Poulami Chatterjee) 학생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주 인도를 국빈 방문하는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인도 관계가 더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인 학생들 가운데 산스크리트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앞으로 양국 간 더 많은 교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학생들은 이런 양국의 협력과 우정을 바라는 마음을 노래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학생들은 인도인이 사랑하는 대중가요 <행복한 순간들>을 합창했습니다. <행복한 순간들>은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가사에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있든 내일 떠나든 

우리는 내일도 이 순간들을 기억할거에요

이 순간들, 사랑의 순간들을


이리와요, 내게로 와요

이리와요, 그리고 생각해봐요

이토록 짧은 인생이지만


우리는 내일도 이 순간들을 기억할거에요

보세요, 아름답게 밤이 빛나고 있네요“


오늘 청와대 방문과 영화 관람에는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인도의 언론 매체도 함께 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7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인도 신문과 방송 등 인도 언론에 보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