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1회차 둘째 날.

가족들은 외금강호텔 객실에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금까지 이산가족상봉 때마다 개별상봉 시간은 있었지만,

가족끼리 개별적으로 식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개별상봉 뒤에 다시 갖은 단체상봉.

가족들은 보다 편안한 표정으로 소풍 온듯 함께 다과를 즐기고,

‘반갑습니다’를 부르며 어깨춤을 춥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오늘의 소중한 만남을 나눠 간직하기도 합니다.

이산가족 분들 모두가 짧은 만남의 아쉬움보다

행복했던 오늘을 떠올리며 편안한 밤을 보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