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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여자 500m 경기에서 남북단일팀이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단 20일 함께 훈련한 우리팀이 시상대에서 아리랑을 울렸습니다. 참으로 장합니다.
카누 용선은 신바람나는 경기입니다. 고수부터 패들러, 키잡이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북소리에 맞춰 노를 저어야 승리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남북 선수들이 환상의 호흡으로 신나게 힘을 합쳐 가장 앞서 들어왔습니다.
우리 단일팀, 부여군청 소속 김현희 선수, 구리시청 소속 변은정 선수, 전남도청 소속 조민지 선수, 한국체대 장현정, 이예린 선수와 북측의 정예성, 윤은정, 김수향, 차은정, 허수정 선수가 힘차게 노를 저었습니다. 북측 도명숙 선수가 북을 두드려 우리 선수들의 사기를 돋우고 리향 선수가 방향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한강에서 땀흘리던 젊은이들과 대동강에서 금메달의 꿈을 키우던 젊은이들이 한반도 전체에 기쁨을 주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남북 단일팀 화이팅! 선수들의 꿈과 한반도 평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