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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서울에 비가 참 많이 왔습니다.
어제 인천이니 그 전에 경기도 중부, 많이 물난리가 나서 배타고 나오시는데 무슨 일 없으실까 걱정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무척이나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선거 때는 제가 낙월도에 갔다왔고, 암만도에는 못갔다왔죠. 그때 영광에서 하루 잠도 자면서 어르신들한테 말씀을 많이 드렸습니다.
제가 처음 지난 대선 때 대선 후보 아내 자격으로 민주당원들과 섬에 계신 분들 만나러 여수에를 갔습니다. 배를 타고 오셔서 당원들이 그러시더라고요. “내가 자네를 보러 배타고 오는데 그 전날 배를 타고 와서 하루 자고 왔다.”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섬에 계신 당원들은 오고가는데 힘이 들고, 뱃길이 좋으면 괜찮지만 뱃길이 나빠지면 그 다음말 하루 자야 되고, 이틀 자야 되니 경제적인 손실이 굉장히 많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심히들 하시니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에서 정말 여러 가지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노동력이 없어서 어르신들만 남은 그 섬이 너무 힘들었고. 관절염이랑 여러 질환으로 많이 아프신데 배를 타고 나가서 새벽에 와서 다시 치료를 받고 배를 타고 가면 버스가 없어서 택시를 타야되고.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많이 봤고 깨달음이 참 많았습니다. 도시와 멀리 떨어져 사시는 분들의 고초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고 남편에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저희들이 체험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잘 체험하고 또 전했고 여러분의 마음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덕분에 남편이 대통령도 됐습니다. 그 때 섬에 계신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 ‘되고 나면 청와대 한번 불러달라’ 하셨죠. 그래서 이렇게 초대를 했는데 또 이른 아침부터, 새벽부터 배타고 안나오셨겠습니까. 고맙습니다.
어려운 발걸음을 해서 여기까지 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하고, 그런 제가 감사한 마음. 5년동안 여러분과 똑같이,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는 마음 가지고 정치 잘 하게 남편을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