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특별전 <평화, 새로운 시작>이 11일(화)부터 10월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립니다.

청와대와 대통령기록관은 이번 특별전에서 역대 정상회담의 사진·영상·문서 등 사료를 통해 평화를 향한 여정을 조명하고, 도보다리 회담 등 ‘2018 1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현장을 모형으로 재현합니다.

청와대는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2018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사용된 만찬 식기 세트, 기념 식수 행사 물품 등 행정박물 148점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고, 일부가 이번에 공개됩니다.

- 공동 기념식수에 사용한 백두산 흙을 운반한 상자와 대동강 물을 운반한 물통(북한 제작)

- 남북 정상의 만찬 메뉴였던 평양냉면 그릇(북한 제작),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용한 문배주 술잔과 초콜릿 원형돔을 깨뜨리는 데 쓴 나무망치, 

-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에게 선물로 제공된 것과 동일한 수저세트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집 로비에서 방명록 서명 당시 사용한 탁자도 판문점에서 옮겨왔습니다. 배경 그림인 김준권 작가의 판화 <산운>도 함께 전시됩니다.

역대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합의문 복제본과 문서 등도 볼 수 있습니다.

- 2000년 남북정상회담 <6.15 남북공동선언문> 복제본과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에 보낸 선물 내역서, 

- 2007년 남북정상회담 <10.4 선언> 문서 복제본과 노무현 대통령 주최 만찬 초청장, 북측의 아리랑 공연 초대장

- 2018 남북정상회담 <판문점선언> 복제본 등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한국조폐공사에서 출시한 금·은·동 기념메달과 황동 대형 메달, 우정사업본부에서 발행한 기념우표도 전시됩니다. 이산가족의 사연을 담아 통일부가 제작한 ‘통일향수’도 시향할 수 있습니다.

4월 27일 마침내 성사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과 <판문점선언>, 5월 26일 두 번째 만남에 대한 사진과 기록 뿐 아니라, 휴전 이후 최초의 남북 당국대화인 1971년 남북적십자 파견원 접촉에서부터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 성사, 2007년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까지 남북 간 대화의 노력을 담은 역사적 사진들도 함께 보시죠.

양 정상이 처음 악수를 나눈 판문점 군사분계선, 판문점선언 공동발표 현장을 재현한 포토존도 설치됩니다.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도보다리 회담 모형에 앉아 청와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2018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조성되었던 프레스센터 공간도 재현됐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개막 당일인 11일(화)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청와대 페이스북과 유튜브로 볼 수 있는 라이브 방송 ‘11:30 청와대입니다’가 전시 현장에서 진행됩니다. 최재희 대통령기록관장, <산운>의 김준권 작가가 출연해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한편 전시 개막일부터 사랑채 1층 기념품점에서 <문재인대통령 연설문집>과 <말글집>도 판매합니다. 연설문집과 말글집은 지난 8월 초 발간해 공공기관에 배포되었으나, 구입을 희망하는 국민 요청이 이어져 판매하게 됐습니다. 가격은 <문재인대통령 연설문집> 2만 5천원, <말글집>은 8천원이며,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