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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될 평양 정상회담에 문희상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국회의장단과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님,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님, 정의당 이정미 대표님, 이상 아홉 분을 특별히 국회․정당 대표로 초청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금번 평양 정상회담에 꼭 함께 동행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 드립니다.
문희상 국회의장님께서는 이미 남북 국회 회담에 대해서 제안을 해 두고 계십니다. 어느 정도 반응이 있었는지는 제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마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계셔서 이번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간에는 남북 교류 협력이 정부를 중심으로 진행이 되어 왔는데, 과거부터 국회가 함께해야 제대로 남북 간에 교류 협력의 안정된 길이 열릴 것이라는 논의가 많이 있어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보다 비핵화와 교류 협력에 대한 논의가 전면화 되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국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다섯 정당의 대표님 모든 분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화해 협력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님이나 정동영 대표님, 또 이정미 대표님께서 남북 화해 협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오신 점이야 제가 따로 설명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손학규 대표님께서도 정치를 해오시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반도의 평화와 교류 협력에 대해서 강조해 오셨습니다. ‘한반도 상생경제 10개년 계획’을 발표하신 적도 있고, 최근에 대표 취임 이후에도 남북 평화 문제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판문점 비준 선언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대표 취임 기자회견 때 한 것으로 저희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위원장님께서도 과거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서 남북 교류 협력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본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제가 이 분야를 특별히 관심 있게 봤습니다만 혁신비대위원장에 취임하신 이후에도 인터뷰에서 “평화라는 가치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면서 많은 관심, 또는 보는 각도가, 또는 강조점이 다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점에 대해서 함께 공유하고 계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저희가 초청하는 분들께서 일정에 어려움도 있을 수 있고, 우리 정치 현실에서 얼마간의 정책 부담도 분명히 있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 역사적으로 남북 간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이 순간에, 특히 비핵화 문제도 매우 중대한 시점에 있는 이 순간에 국회의장단, 그리고 5당 대표님께서 대승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요청 드립니다.
과거에 이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대체로 구성을 정부 관계자들로 된 공식수행원이 있었고, 정당․국회나 일반 사회 분야의 특별수행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행정 지원 업무를 하는 일반수행원, 그래서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일반수행원 이렇게 구성이 됐었는데, 이런 논의가 있을 때마다 국회에서는 또 국회가 정상회담에 수행으로 함께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 하는 이런 논의가 일었던 것을 제가 잘 기억합니다. 그래서 이번 준비위원회에서는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일반수행원 외에 제가 오늘 초청 드리는 이 분들을 별도로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으로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초청에 응해 주신다면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이 의미 있는 별도의 일정을 가지실 수 있도록 북측과 성의 있게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지금 진행하고 있는 남북 간의 비핵화,또 평화체제, 남북 간 교류 협력 문제는 한미 간에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 국회와 정당에서도 이 흐름에 함께해 주신다면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노력이 정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저희들의 정중한 요청에 좋은 답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