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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9월 11일 「11:30 청와대입니다」 청와대 사랑채 전시회 ‘평화, 새로운 시작’ 오늘 개막합니다

2018-09-11
▲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 김선입니다. 제가 오늘 특별한 장소에 나왔습니다. 보시죠. '평화, 새로운 시작'. 사랑채인데요, 오늘 이 특별한 장소에 나온 의미를 말씀 드리기 전에. 방금 영상 잘 보셨나요? 우리 조코위도도 대통령을 환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공식 환영식 모습 관련해서 고민정 부대변인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대변인님! 어디 계십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저희, 가깝지만 먼 곳에 있습니다. 이 경계선 너머에 제가 서 있네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반갑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불과 몇 달 전에, 이거를 여기서 보니까 그때 감정이 새록새록 다시 나오네요. 여기 안에 들어가서 봤거든요.

▲김선 행정관: 나는 그때 못 갔어. 라이브 하느라. 아무튼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동포끼리 악수라도 한번. 반갑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이쪽으로 건너오시겠습니까?

▲김선 행정관: 제가 가도 될까요? 네,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쪽이 남측인가요, 북측인가요?

▲고민정 부대변인: 이쪽이 북측인 것 같습니다. 이제 곧 평양도 가야 하니까.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아무튼 여기 이제 경계선 넘어서, 북측에서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여러분도 오셔서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김선 행정관: 전시 관련해서는 조금 이따가 설명을 드릴 건데요. 방금 영상 잘 보셨죠? 부대변인님. 어제 인도네시아 조코위도도 대통령님의 우리나라 국빈방문 첫째 날이었습니다. 어제 그래서 많은 일정도 있어서 청와대가 하루종일 너무나도 분주했고요. 근데 어제 라이브 때 부대변인님께서 우리 대통령님의 조코위 대통령님을 맞이하시는 모습이 마치 오랜 친구를 맞는 거 같다, 이렇게 얘길 하셨는데. 어제 국빈만찬 진행하셨잖아요? 그때도 대통령께서 같은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것 같다. 어제 만찬 분위기 어땠나요?

▲고민정 부대변인: 일단은 제가 따로 그 연설문을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뭔가 통했다는, 저 혼자만의 짜릿함을 느끼는 그런 순간이었는데요. 어제 만찬에서 조코위 대통령께서 연설, 건배사를 하실 때 그 모습을 지켜보는 문재인 대통령님의 모습입니다. 굉장히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죠.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 행사가 진행됐는데, 모든 참석자 가운데 가장 단연 선두주자로 집중하고 끄덕끄덕하면서 재미있게 그 건배사를 들으시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어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조코위 대통령을 맞이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하루였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아침에 창덕궁에서 공식 환영식도 있었지만, 또 하나. 가장 처음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준 게 있습니다. 뭐냐면, 바로 이 장면입니다.

▲김선 행정관: 뭔가를 전달하고 계신데요?

▲고민정 부대변인: 네. 청와대 본관에서 네 분이 함께 만나셔서 사진도 찍고 처음 인사를 하는 모습인데요.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뭔가 선물을 건네고 계십니다. 이게 뭐냐면, 정상이 오셨을 때 방명록에 서명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 서명했던 펜을 선물로 드린 거였습니다.

▲김선 행정관: 좋은 기념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그럼요. 여태까지 한 번도 선명했던 펜을 선물로 전달해 드린 적은 없었는데, 어제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선물을 증정했습니다. 그 전에 5월과 7월에 미국과 인도에 방문을 우리 대통령께서 하셨을 때에도 방명록에 사인했던 펜을 선물 받았는데 그때 기분이 참 좋으셨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도 뭔가 다른 나라 정상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환대한다, 그리고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이 펜을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김선 행정관: 역사적인 기념으로써 참 좋게 기억될 것 같아요

▲고민정 부대변인: 펜을 보면 제일 꼭대기에 봉황이 앉아 있어요. 봉황은 그 나라의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정상께도, 그 인도네시아 나라도 태평성대, 그리고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선물이 증정되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어제 또, 공식 국빈방문 꼭 필수로 있는 문화공연도 진행되었다고 하죠? 근데 문화공연도 아주 특별하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으로 진행이 됐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네. 어제 조코위 대통령께서 좋아하시는 음악이 뭐고 또 관심사가 뭘까를 늘상 이제 저희는 고민하는데요. 조코위 대통령 고향에 흐르는 강이, 솔로강이라고 있는데 그 강을 모태로 한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었고요. 또 하나는 메탈과 락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세요. 그래서 메탈과 우리 한국의 국악기들이 접목된 연주를 하는 팀이 있습니다. 잠비나이라는 팀인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연주했던 그룹이었는데요. 어제 조코위 대통령을 위해서 연주를 직접 해주기도 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또 하나 보여 드릴 사진이 있는데요. 바로 김정숙 여사 그리고 이리아나 여사. 두 여사께서 청와대 녹지원을 산책하시는 모습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핑크빛의 스카프입니다. 김정숙 여사께서 작년에 인도네시아에 국빈으로 방문하셨을 때 선물 받았던 거거든요. 근데 그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렇게 직접 몸에 걸치기도 하셨고요. 특히나 이리아나 여사에게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참 많이 하셨는데. 작년에 처음 아세안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의 여사님들과 함께 일정을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다른 여사님들은 서로 친분이 좀 있으셔서 안면도 있고 인사도 하시는데 본인은 아무도 모르고 처음이라서 굉장히 어색하고 좀 당황스러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 자리에서 이리아나 여사께서 먼저 손도 잡아 주시고 말도 걸어 주시고 하셨는데, 그게 얼마나 고마웠던지 모른다면서 한국에 오시면 꼭 그 말씀을 전해야지 했는데 오늘 이렇게 청와대에서 만나게 되고 그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김정숙 여사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어제 또 국빈만찬에서도 조코위 대통령님의 취향에 맞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조코위 대통령님이 참 K팝, 음악에 관심이 많으신 거 같아요. 어제 또 말씀하시기를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슈퍼주니어가 등장해서 굉장히 환호를 받았다. 이 말씀을 조코위 대통령님께서 하셨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슈퍼주니어 만나셨다고요? 조코위 대통령님이? 우리도 만나고 싶다.

▲고민정 부대변인: 만찬이 끝나자마자 대통령 내외께서 다 함께 DDP 방문을 하셨고, 그게 끝난 이후에 슈퍼주니어를 또 만나셨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한류 콘텐츠 1위가 바로 K팝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음악을 좋아하고 있고, 특히나 댄스, 랩, 힙합 이 장르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패션에도 관심이 참 많은가봐요. 어제 DDP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께서 옷을 보고 계시는 모습인데 어떤 말씀을 하셨을지 참 궁금하기도 해요.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패션이라던지 외모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분은 아니라서. 여사님이 계셨더라면 여사님께서는 이리아나 여사님께 이건 아이들 선물하면 어떨까요? 하면서 권해주기도 하시고, 또 직접 계산도 하시고 그러기도 하셨습니다.

▲김선 행정관: 15만 원을 지불하셨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고민정 부대변인: 17년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역 품목을 보면,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네 번째로 많은 품목이 편직물입니다. 그만큼 의류산업에서 두 나라의 교역이 상당히 많고요. 또 한국의 패션과 뷰티에 대해서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아마도 이런 드라마나 K팝의 영향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어제 또 조코위 대통령님이 인도네시아보다 옷값이 좀 싼 거 같다, 감탄하셨다는데.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양국의 교류, 문화 교류 물론이고요. 무역도 성장해서 신남방정책 파트너 국가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어제 국빈방문 소식 너무 감사하고요. 고민정 부대변인님과 함께했습니다. 저희 연석을 좀 다시 넘어가야 되는데. 또 만나볼 분이 있어서. 이쪽으로 이동을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이동 한번 해볼게요. 오늘 사랑채에서 특별한 전시가 있습니다. '평화, 새로운 시작' 전시회인데. 안녕하세요. 손님들 많이 오셨어요. 이렇게 옛날에 대통령님들께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서 넘어가셨던 모습들, 여러가지 자료 사진들, 이렇게 전시가 되어 있으니까요. 어? 저기 지나가시는 분 내가 아는 분. 수석님! 안녕하세요. 이따가 잠시 한번 만나 뵐게요. 우리 국민소통수석님이 오셨습니다.

▲국민소통수석: 안녕하세요, 잠시 뒤에 뵙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네. 잠시 뒤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오늘 특별한 손님 한번 만나러 가볼게요. 고 부대변인님 감사합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작가님 여러분 많이 기억하실 거예요. 지난 남북정상회담 장소에서 두 정상께서 서명하였던. 보이시죠? 그대로 재현을 해놨습니다. 그 뒷배경으로 걸려 있던 그림이 바로 '산운'이라는 그림인데요. 대통령기록관장님도 나와 계시고 오늘 많은 분 계신데. 오늘 '산운'의 작가이신 김중권 작가님 모시고 잠시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작가님 너무 멋진 작품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됐어요. 그런데 이 작품이 저는 수묵화인 줄 알았거든요? 목판화라는 걸 어제 알았어요. 어제 자료 보고 알았어요. 목판화라는 사실을 많은 분들에 굉장히 놀라시는데. 이 작품 '산운'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김중권 작가: 우리 전통적으로 천 년 동안 사실은 먹으로 목판화를 찍어왔지요. 그걸 이제 현대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한 거지요. 그래서 여러 가지 조각들을 목판에 48개 조각들을 찍어서 이렇게 하나로 작업을 한 것입니다.

▲김선 행정관: 48개 조각을 찍어서. 그럼 기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셨을 것 같아요.

▲김중권 작가: 한 4개월 이상 작업을 했죠.

▲김선 행정관: 넉 달 동안 작업으로 만드신 것인데. 그런데 작가님, 이 작품을 정상회담에 사용하겠다고 저희 쪽에서 연락을 드렸을 거 아니에요. 전화 받으시고 기분 어떠셨어요?

▲김중권 작가: 굉장히 놀랐지요. 연락하고 또 한편으로는 기쁜 일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목판화가 이런 자리에서 전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김선 행정관: 마음이 두근두근하셨군요. 그래서 4월 27일 우리 판문점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 현장에 이 작품이 걸려 있고 두 정상이 나란히 이제 서명식을 하시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셨죠? 생중계 보셨을 때의 느낌! 또 색다르셨을 것 같아요.

▲김중권 작가: 예. 작품이 그렇게 컨택이 됐을 때, 사실은 약간의 비밀을 지켜달라고 해서 조용히 있었지요. 그래서 그 시간을 기다려서 보는 순간은 또 남달랐죠. 그리고 우리 목판화라는 의미 이전에, 더 크게. 우리가 오랫동안 분단된 이런 상태에서 그렇게 만나서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겠구나 하는 큰 희망을 갖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더 또 가슴이 찌릿했지요.

▲김선 행정관: 역사적 현장을 함께했던 작품인데요. 지금 사랑채에 전시되어 있는 '산운'은 복제본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멋진 작품,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 작품을 내 주신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 장소에서 내 선뜻 내주신 뜻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중권 작가: 아무래도 실제 이 작품이 전시됐던 장소가 판문점이라는, 평화의 집이라는 특수지역이잖아요. 그래서 일반 국민들도 좀 그 당시에 그 모습들을 직접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던 차에 이런 자리가 마련된다고 해서. 저도 기쁘게 그분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해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감사합니다. 의미 있는 장소, 또 의미 깊은 뜻으로 국민 여러분께 직접 보여주시겠다는 뜻에서 내 주신 것 같은데요. 이제 9월 18일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다시 열리잖아요? 저희 평양 가는데. 이 정상회담을 바라보시는 느낌도 굉장히 남다르실 것 같아요.

▲김중권 작가: 그렇죠. 저 같은 경우 여러 곳을 다니면서 우리의 조국의 산하를 30여 년 이상 작업을 해왔는데. 사실 북녘 지역은 아직 정상적으로 가보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이른 시일이면 좋겠죠. 특별한 시간에 특별한 날에 그렇게 가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다니면서 70년 이전에 고산자 김정호 선생님이 그 산을 다녔다고 해서 대동여지도가 만들어져 있잖아요. 그런 것도 같이 느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인들도 많이 갈 수 있으면. 그 시간을 기다려야지요.

▲김선 행정관: 그러게요. 정말 남북관계가 더 발전되고 가까워져서 북력의 산하를 마음껏 갈 수 있다면, 우리 작가님 그림도 작품도 훨씬 다양해질 것 같아요.

▲김중권 작가: 그렇죠. 여기도 거기도 좀 그려보고 싶고 북녘 작가가 남쪽에 와서 한라산 그리고. 저는 백두산 가서 그리고. 그러면 좋겠지요.

▲김선 행정관: 그 바람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오늘 작품 내 주신 작가님 너무 감사합니다. 짧은 인터뷰도 너무 감사드리고요, 감사드립니다. 작가님!

▲김중권 작가: 예,고맙습니다.

▲김선 행정관: 네. 그러면 저희가 다음 장소로 이동할 텐데요, 진짜 깜짝 놀라실 거예요. 다음 장소는 정말 뭔가 역사적인 장소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우리 최재희 대통령기록관장님을 모시고 역사적인 장소에서 말씀 좀 나눠볼게요. 기록관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마이크가 여기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재희 기록관장님과 함께 나와 있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여러분? 댓글로 정답 주십시요. 바로 도보다리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세트입니다. 오늘 이렇게 전시회 '평화, 새로운 시작' 전시회 개막에 맞춰서 이렇게 관장님이 와주셨는데요, 관장님 소감 어떠세요?

▲최재희 대통령기록관장: 영광스럽고요, 특히 국민들과 이런 평화에 대한 열망, 정상회담의 감동을 같이 나눌 수 있어서 참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오늘 9월 11일 화요일서부터. 네. 앉아서 진행하라는 우리 감독님 말씀입니다. 앉아 보실까요? 여기 앉으니까 정말. 제가 문재인 대통령님 자리에 앉은 건가요? 9월 11일 화요일부터 10월 7일 일요일까지 '평화, 새로운 시작.' 전시회가 이 사랑채 공간에서 개최가 되는데요. 그래서 대통령기록관장님이 특별히 오셨는데. 관장님 이 전시회에 기록관에서 갖고 계신 물품들이 전시가 된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입니까?

▲최재희 대통령기록관장: 이번에 4월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 저희들이 행정박물 148점을 이관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총 7점을 전시, 물품으로는 7점을 전시하고 있고, 나머지 각종 성명서라든지 문서, 사진류를 전시하고 있는데요. 그 물품 중에는 북측에서 제공한 세 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 만찬 때 사용되었던 평양냉면 그릇하고, 공동식수 당시 사용되었던 대동강 물 담은 물통. 그 다음에 백두산 흙을 담은 나무 상자. 이렇게 북측에서 제공한 물품이 세 가지가 있고요. 저희 측에서 제공했던 물품 중에 김정은 위원장 부부에게 선물로 제공되었던 수저 세트, 그 다음에 건배사에 사용되었던 술잔. 다음에 민족의 봄을 여는 그 원형 초콜릿 깨는 데 사용되었던 나무망치. 이런 물품들이 지금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 당시에 사용되었던 물품들이 여기 전시가 되어 있으니까 와서 보시면 4월 27일의 감동을 다시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생각도 못 했던 물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럼 관장님 오늘 이 자리에 전시가 되진 않았지만 대통령 기록관에서 가지고 있는 박물 중에서 가장 특별한 것. '이건 내가 좀 말씀드리고 싶다' 하는 것 한 가지만 골라 보신다면 뭐가 있어요?

▲최재희 대통령기록관장: 대통령기록관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해서 약간 4,500점 정도의 기록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좀 특이한 것으로는 2007년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건너셨습니다. 그때 경계 표식이 없어서 당시에 노란색 선을. 당시 언론에는 노란색 페인트칠을 건너가셨다고 되어 있는데, 제가 대통령기록관 찾아보니까 노란색 페인트가 아니고 고무패드로 군사경계선 표식을 했더라고요. 그 부분이 우리 대통령기록관에서 가지고 있는 특이한 물품 중에 하나고요. 그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건너가셨던 장면을 담은 사진도 이번에 전시되고 있으니까 같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정말 생각도 못 했던 지점인데. 그 노란색이 칠한 게 아니라 고무패드를 붙였다가 떼어낸 거군요.

▲최재희 대통령기록관장: 네 그래서 저희한테 이관되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예,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10월 7일까지 전시가 되는데요. 많이들 오셔서, 주말에 사랑채 항상 개방되어 있고요. 그리고 뭐 청와대 안으로 관람신청 안 하셔도 밖에서 보실 수가 있는 관람 장소니까요. 꼭 오셔서 많이 들러주셨으면 좋겠고요. 이게 전시회에 귀한 물건들 내 주시고 협조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관장님. 그러면 저희 마지막 손님으로 우리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님 회의 마치고 급하게 오셨는데, 잠시 모셔볼까요? 수석님. 오늘 전시회 개막 세레모니는 따로 없고, 이렇게 인터뷰로 갈음을 하게 됐는데. 어떤 취지에서 마련된 전시일까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지난 4월 우리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죠. 판문점에서 역사적으로 두 정상이 만나셨는데. 저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떨리고. 그 다음에 고동 소리가, 심장 고동 소리가 제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그 정도로 감격스러웠고. 다만 판문점에서 있었기 때문에 여러 국민들께서 그 장면을 직접 보시지는 못하셨을 것 같고요, 그래서 그때 제가 느꼈던, 보시고 많은 감동을 느끼셨던 우리 국민들에게 같이 이런 느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네, 감사합니다. 10월 7일까지 계속되는데요. 우리 수석님이 소개하셨던 것처럼 정말 그날의 감동. 남북이 하나 되는. 만나는 그 순간을 모든 국민과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마련된 전시회입니다. 많이 좀 놀러 오셨으면 좋겠네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네, 정말 그렇습니다. 이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벌써 다음 주인가요? 벌써 다음 주에 지금 열리게 되는데요.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응원하시기 위해서라도 많이 오셔서 구경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네. 사랑채는 월요일만 휴관하고요. 주말 동안에 늘 개방이 되어 있으니까요. 가족들과 함께 많이 찾아 주시고, 이제 18일에 열릴 남북정상회담도 응원 많이 부탁드립니다. 오늘 사랑채에서 진행한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여기서 마칠 건데요. 나가지 마시고 영상 계속 봐주세요. 또 중요한 영상이 상영됩니다. 어제 조코위 대통령님과 문재인 대통령이 쇼핑을 가셨잖아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그렇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인데요, 거기에 바로 우리 프레스센터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김선 행정관: 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설치될 DDP. 어제 두 분이 가서 쇼핑하셨는데, 대통령님이 선물로 뭘 구입하셨는지 궁금하시면 채널 고정! 나가지 마시고 11시 30분 끝까지 시청을 해주세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세요.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국빈방문 첫 날, 함께 쇼핑하며 신남방정책 파트너로서의 우정을 다졌습니다

-청와대 사랑채 전시회 ‘평화, 새로운 시작’ 오늘 개막합니다. 도보다리 회담의 감동, 직접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