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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 김선입니다. 오늘도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기 위해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죠. 입에 잘 안붙어. DDP에 차려져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여기는 인터뷰룸이에요. 이렇게 작은 방이 꾸며져 있는데. 여기서 이제 외신 기자분들을 상대로 인터뷰로 진행하는 곳인데, 저희가 잠깐 빌려 봤습니다. 어제도 굉장히 감동적인,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었어요. 어제 하루가. 그런 일정들이 진행되었습니다. 너무 많아서 이루 말할 수가 없는데. 9월 평양공동선언이 있었고요. 오전에 백화원 초대소에서, 백화원 영빈관에서 두 분이 다시 만났고요. 또 대동강 수산물식당에서 평양 시민들과 만나서 만찬을 나누었고요. 평양 시민들께 90도로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 1일 능라도 경기장에서 15만 명 평양시민들 앞에서 7분간의 연설을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셨는데요. 대집단체조 '위대한 조국'을 감상하신 다음, 7분 동안 평화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감동적인 장면들, 놀라운 장면도 굉장히 많았는데. 어제 저희가 그 라이브 영상을 보면서 자막을 만들고, 연설 영상을 7분짜리로 만들어서 저희 청와대 유튜브에 올려드렸습니다. 1130 라이브가 끝나면 바로 보여드릴 겁니다.
놀랍고 파격적인 일정이 있었던 만큼, 해외 각국의 반응도 굉장히 즉각적이었어요.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이 되고 난 즉시. 1시간? 거의 1시간여 만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종협상에 부쳐질 최종 핵 사찰을 허용하는 것과 세계 전문가들이 참관한 가운데 영구적으로 엔진 시험장, 로켓 발사대, 이런 것들을 해체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 과정 동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과 핵실험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군 유해도 계속적으로 송환이 될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매우 흥미롭다. 흥분된다. 이렇게 얘길 했는데. 저는 이 부분을 조금 이따 나오실 손님께 여쭤봤는데, 그 손님은 굉장히 기다려진다. 긍정적인 반응이면서 앞으로 다가올 결과들이 기대된다. 이런 뉘앙스로 받아들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빈에서 다시 북한 측과 협상을 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고요. 그리고 공식성명을 냈어요,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국무부 명의로 공식성명을 내고, 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리용호 외무상과 유엔총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요청했다. 이렇게 공개를 했습니다. 아무튼, 핵시설 폐기 약속에 대해서 미국 측에서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늘 해외언론들, 외신들의 반응이 어떤지 좀 궁금해요. 그래 저희가 이렇게 그냥 말씀드리는 것보다, 외신을 잘 아시는 분을 모셔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해서요. 한 분을 모셨습니다. 저희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실 아시죠? 저희 송정화 행정관님 매일 나와서 외신을 전해 주시는데. 우리 송정화 행정관님과 함께 외신을 도와주고 계신 자문위원이십니다. 다니엘 튜더님을 모시고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니엘. 반갑습니다. 우리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라이브 보고 계신 시청 분들께 인사!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안녕하세요, 다니엘 튜더입니다.
▲김선 행정관: 저희 라이브 출연은 처음이시잖아요.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네. 그래서 긴장했어요.
▲김선 행정관: 에이. 전혀 긴장한 것 같지 않은데요.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겉으로 보면.
▲김선 행정관: 겉으로 보기엔 괜찮은데, 살짝은 긴장하신 것 같기도 해요. 왜냐면 제가 아침에 섭외를 드리면서, 말씀을 이런 이런 얘기를 같이하자고 말씀을 드렸을 때는 태연하셨는데. 제가 이렇게 대충 스크립트를 쓰거든요. 이거를 드렸더니, 자기 혼자 있게 해달라고. 혼자 좀 보고 있을게요, 하면서 어디로 사라지셨어요. 저를 버리고. 그러더니 깨알같이 메모를 하셔 가지고, 여러분께 말씀드릴 거리를 어디선가 준비를 해 오셨습니다. 지금 이거 대한민국 국민들이 보고 계신 라이브입니다. 생중계되는 겁니다. 에이 또 놀라는 척 하신다. 아무튼 어제 놀라운 일정들이 굉장히 많았고. 그리고 프레스센터에 다양한 외신 기자분들이 취재 중이세요. 1차, 4.27 남북정상회담 때와 거의 비슷한 규모로 외신기자분들이 들어와 계신다고 합니다. 맞죠? 윤 과장님 맞죠? 해외언론인 거의 비슷한 규모로 오신 거 맞죠? 조금? 조금 차이가 있지만 비슷한 걸로. 400명 이상. 제가 최종으로 받아본 거로는 450명 이상의 분들이 프레스센터에 상주하시면서 취재한다고 하더라고요.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지난번 킨텍스. 킨텍스의 모양과 비슷한 것 같아요.
▲김선 행정관: 맞아요. 거기랑 비슷한 것 같아요. 외신의 관심이 이렇게 높아진 이유. 뭐라고 보세요?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일단은 외신들이 북한.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70년 동안 굉장히 긴장하고, 위협적인 상황이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1년 만에 이루어졌잖아요. 그런데 1년 전으로 뒤돌아보면, 저도 그렇고 외신기자 친구들도 그렇고. 무서웠어요. 전쟁이 일어날까 봐? 나가야 하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나. 그 정도.
▲김선 행정관: 아, 그러면 실제 외신기자분들 중에서도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 중에. 그런 걱정 많았어요. 우리 엄마도 한국에 계속 있으면 위험하지 않냐.
▲김선 행정관: 아,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다니엘 어머니도 올해 연초까지는 걱정하셨대요. 한국에 계속 있으면 위험하지 않니, 다니엘?. 이렇게 말씀하셨다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하세요?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아니요. 당연히.
▲김선 행정관: 아무래도 분위기가 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사실 연초에 저희도 거의 매 주말마다 미사일 실험이 있다, 뭐 한다고 그래서 걱정이었고.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그런 변화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에요. 1년 전을 보면. 외신기자가... 2018, 2019년에는 평화체제. 상상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전혀 아니래요.
▲김선 행정관: 전혀 아닌 걸로. 그러나 지금은 남북 정상이 올해만 세 번째 만나는 거예요. 판문점에서 만나고, 또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만나고, 어제와 오늘까지 평양에서.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이제 서울에도.
▲김선 행정관: 그렇죠.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오신다고 하면, 길게 보면 4번까지. 올해는 만나실 예정이니까. 근데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 해외언론이 우리나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인 거죠.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외신기자로서 주목할 만한.
▲김선 행정관: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보시는 겁니다.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제가 한국말을 잘 못해서.
▲김선 행정관: 아니요. 아니 지금 잘하는데. 너무 잘하시는데. 지금 다들, 아 너무 따봉이다. 난리인데? 너무 좋아하세요. 평창올림픽이 큰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런 댓글도 있습니다. 고다르 님께서 올려주셨고요. 와, 450명이면 정말 많이 오셨네요. 이렇게 반응들 올려 주시고 계십니다. 유튜브에서 김응수 님께서는요. 우리도 이렇게 될지 몰랐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러니까 외국 분들은 더하실 것 같아요. 그렇죠. 아무튼, 그런 반응을 올려주고 계신데. 다니엘, 4월 초까지만 해도, 외신에서 나오는 한국에 관한 뉴스는 미사일, 핵.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네. 다 북한. 기승 전 북한. 그리고 위협. 핵무기나 이런 것들.
▲김선 행정관: 그랬어요. 그런데 요즘 송정화 행정관이 전해주는 외국 소식 보면, 굉장히 다양해진 것 같아요. 한국 문화, 여성문제라든지, 한국 정책이라든지. 저출산 대책. 또, 뭐 한국 음식이라든지 다양한 소재로 한국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 같죠?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제가 보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한 가지는 한류나 코리안 웨이브 이런 것 때문에.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한국을 보게 되고, 관심을 많이 갖고. 어느 나라든지 한국처럼 개발되고, 잘 사는 나라 되어 가는. 그런 결과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한국의 시대가 왔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그리고 북한. 한반도 이슈에 대해서. 아시다시피 지난 70년 동안, 긴장감 있는 상황이 드디어 완화될 수 있어서. 외신기자들이 아, 다른 주제다. 다른 주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시간이 온 것 같아요.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그동안은 너무 핵 문제라든지.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네. 기승 전 핵무기. 북한. 이런.
▲김선 행정관: 기승 전이라는 말도 아시는 거 보면, 한국말 너무 잘하는 거야. 그러니까, 뭔가 다른 얘기를 하고 싶어도 북한 문제가 너무 컸기 때문에, 긴장 문제가 컸기 때문에 다른 주제를 전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긴장이 완화되었기 때문에 다른 주제들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니엘. 개인적으로, 이건 기자의 눈이 아니라 다니엘 튜더의 눈으로. 어제의 남북정상회담 일정 중에서 제일 베스트, 이건 진짜 대단했어, 이게 정말 의미 있었던 장면이야 라고 뽑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아마 축제 본 15만 명 평양 시민들 앞에서 문 대통령님이 연설하신 것. 그 모습이 와, 정말 예측 불가능한. 북한의 그렇게 많은 시민들 앞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연설하시는 것. 굉장히 대단하고, 예측할 수 없는 연설.
▲김선 행정관: 실제로 북한도 갔다 오셨거든요, 다니엘은. 북한 주민들과 접촉을 그렇게 길게는 안 해보셨지만 접촉을 좀 해 보셨을 거 아니에요. 그런 분들 앞에서. 그러니까 사회주의 체제에 살고 계시는 분들 앞에서 우리 대통령이 동포 여러분 하면서 말씀하시고. 또는 연설하시기 전에 허리 숙여서 인사하는 모습도 있었잖아요. 그런 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요?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지난 70년간 평양사람의 지도자. 최고의 지도자가 그렇게 인사하시는, 절하시는. 뭐 45도, 90도 그런 인사하시는 걸 본 적 없겠죠.
▲김선 행정관: 북한 주민분들은.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오,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교훈, 뭔가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민주주의에 대해서나.
▲김선 행정관: 그쪽은 이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최고지도자고. 그 최고지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손님인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들에게 고개를 숙인다는 것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을 하시는 겁니다.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간다고. 그래서 프레스센터 메인룸 안에서 갑자기 헉, 이런 반응 있었어요.
▲김선 행정관: 오 그때 보고 계셨어요? 그럼 다른 기자분들도 놀라운 반응.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네.
▲김선 행정관: 어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제일 마지막에 그게 나왔잖아요. 가까운 시일 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는 걸로. 정말 그때의 놀라움이란 대단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니엘. 오늘은 백두산 가셨어요. 백두산 천지 주변을 돌아보고 계신다는데. 며칠 동안 놀라운 사건들이 너무 많아서 2박 3일이 열흘은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외신기자분들의 입장에서, 남한. 남쪽 우리 대한민국과 북한의 관계를 생각할 때, 주목해서 볼 부분은 어떤 거라고 예상하세요?. 아, 외신기자들이 앞으로 이걸 보겠다.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무엇보다 트럼프의 반응.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까. 두 정상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외신기자들이 오케이, 이제 트럼프의 반응은 뭘까. 트럼프의 반응은 어떨까 했는데. 운이 좋아서 한 시간, 한 시간반 만에 트럼프가 긍정적인 반응을 하고. 폼페이오도 비엔나에서 북핵에 대해 말하자고, 협상하자고 해서. 좋은 결과죠.
▲김선 행정관: 그렇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아울러서 세계 각국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요. 간단히 몇 개만 소개 좀 해드릴게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새롭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 이렇게 평가했고요. 러시아 대변인은 우리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행보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관방장관은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대한다. 이야기했고요. 새로운 비핵화 프로세스, 대한민국과 북한 사이뿐만 아니라 미국과 전세계와 함께하는 그럼 과정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통령께서 오늘 서울로 귀환하신 다음에 오늘 쉬시고,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에 바로 뉴욕으로 가세요. UN 총회 참석차 뉴욕을 가십니다. 이틀 반 정도 쉬고 바로 가시는 거예요. 참 피곤하실 텐데. 아무튼, 이 정상회담에 UN도 적극적인 환영의 입장을 보였습니다. UN 대변인이. 지금이야말로 구체적인 행동을 할 시기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사무총장도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아무튼 정말 조심스럽지만, 낙관할 순 없죠. 아까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말씀하셨지만, 무조건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일단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 건 확실한 거 같아요. 그렇죠?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제가 보기에는.
▲김선 행정관: 네. 제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네,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님 모시고 말씀 나눠봤는데요. 저희가 종종 모시고 외신 관련 외신기자님 얘기도 좀 들어보고 싶고. 전반적인 외신 관련 소식들, 반응들 들을 때 좀 모셔도 돼요? 앞으로도?.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그럼요.
▲김선 행정관: 감사합니다. 즉석에서 반고정으로 출연해주시기로 약속했습니다. 해외언론비서관실에서도 좋다고 하십니다. 네, 오늘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님을 모시고 해외언론들의 9월 평양 공동선언 반응과 외신반응들, 북미 간의 반응들, 여러 가지 종합해서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정말 뭔가 가슴 벅차고. 아무튼, 진짜 가슴이 뛰네요.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 큰 사건 없어서 다행이죠?
▲김선 행정관: 본인 한국어 못한다고 사고칠까봐 걱정하셨는데. 오늘 너무 잘해주셨어요. 매끄럽게. 그렇죠? 오늘 댓글 반응 잠깐 볼까요? 외신 담당으로 즉석 섭외 완료. 이렇게 말씀해주셨고요. 열렬하게 지지합니다. 너무나 좋아하시고요. 다니엘, 앞모습도 보여줘요. 이런 댓글도 있었습니다. 너무 저하고만 집중해서 말씀하셔서. 앞모습! 네. 앞모습 좀 보여주십시오. 네, 감사합니다.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님. 11시 30분 여기서 마치고요, 저희는 내일 어디선가에서 다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