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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9월 21일 「11:30 청와대입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비하인드

2018-09-21
▲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 김선이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저는 고민정 부대변인입니다.

▲김선 행정관: 11시 30분 평양 특파원 고민정 부대변인님이 돌아오셨습니다. 환영해요. 고생했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5,000년을 같이 살았지만 70년을 떨어져 살았던, 그런 북측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6시반 정도에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2박 3일.

▲고민정 부대변인: 저도 고생이지만, 사실 서울에 있었던 프레스도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김선 행정관: 말해 뭐합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왜 그러냐면 우리는 이미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데 익숙해 있어서, 손가락만 움직이면 바로바로 전파가 가능한데. 일단, 북쪽은 그런 시설들이 마땅치 않고. 또, 남쪽에서 올라간 수행원들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장비들이 없다 보니까 바로바로 연락을 못 해주는 거예요. 지금 상황이 어떻고, 상황이 변경되었고 이런 걸 얘기를 못 해주니까 진짜 답답하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우린 너무 궁금한거야. 프레스에는 많은 취재단분들이 계시고, 그분들의 실시간 소식들이 굉장히 궁금하고. 2박 3일 정상회담 출발할 때 수석님이나 우리가 얘기했던 부분들은, 생생하게 현장감있는 라이브로 회담의 주요 소식을 전하겠다는 것이었는데. 가끔 좀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저희도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 연락할 수 없나, 그러면서. 참 가깝지만, 비행시간은 얼마 안 걸리지만, 아직도 통신선 복구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갈 길이 멀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들게 했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SNS를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답답함이 있긴 했지만, 제가 공군 1호기를 탔을 때. 타면 앞에 시계가 두 개 있잖아요. 서울의 시간과 우리가 순방 가는 곳의 시간이 같이 있는데. 서울, 평양 쓰여 있는데 시간이 같은 거예요.원래는 달랐잖아요.

▲김선 행정관: 그렇죠. 10분 정도 달랐었어.

▲고민정 부대변인: 그랬는데. 지난번 판문점선언 때 두 분께서 합의하셔서 지금은 시차 없이 남과 북이 같은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는 걸, 그 시계를 보면서 확 느껴지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한 민족, 한 동포. 같은 시간을 쓰는 평양이었습니다. 2박 3일 숨가쁜 일정이었는데, 부대변인님. 그런데 저 질문, 평양에서 머리 자른 것 보셨어요?. 나는 계속 뉴스 화면으로, 우리 부대변인님 특파원 어디 있나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이 여자가 없는 거야. 그래서 보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그게 그런가요?

▲김선 행정관: 있더라고. 얼굴은 고 부대인데 머리를 자르셨어.

▲고민정 부대변인: 가기 전날.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한 발 한 발이 조심스럽고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 하셨잖아요. 수행하는 저도 역시 그랬나봐요. 뭐 하나라도 내가 자료 숙지를 못 한 게 없나. 왜냐하면 바로 인터넷으로 확인을 못 하니까. 그리고 뭐 하나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없을까. 일단 몸가짐이라도 깨끗하게 하고 가자. 바로 미용실로 갔죠. 가서 흐트러지고 지저분한 머리를 다 잘라 버리고 이렇게 갔더니. 청와대 식구들이 딱 보더니.

▲김선 행정관: 못 알아봐.

▲고민정 부대변인: 여기 사람인 줄 알았다면서.

▲김선 행정관: 아무튼, 결의를 다지는 마음에서 머리를 자르셨는데. 새로워진 고 부대변인님과 함께.

▲고민정 부대변인: 비슷해졌어, 우리 또.

▲김선 행정관: 에이, 아닙니다. 차별성이 물론 있지요. 아무튼, 2박 3일 남북정상회담 평양. 소식을 가지고 오신 고 부대변인님과 함께 오늘도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많이 가지고 왔어요. 이미 나간 사진도 있고, 아직 못 본 사진도 있고 한데. 사진을 중심으로 해서 2박 3일간의 회담 일정과 뒷이야기들. 어떻게, 어떤 이야기가 있었고, 어떤 일을 했는지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첫 번째 사진 볼게요. 보시는 이 사진,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첫 번째 날, 평양 시내에 도착하자마자 양 정상이 만나셨고요. 김정은 위원장 부부께서 직접 순안공항으로 영접을 나오셨죠. 그리고서 차를 타고 오시다가 뚜껑이 없는 무개차. 두 분이 같이 타시고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인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이렇게 무개차를 타고 평양시민들에게 직접 인사한 것은 처음 있었던 일입니다. 굉장히 의미 있는 장면이고요.

▲김선 행정관: 저희는 너무 지연되는 거예요. 공항에서 영빈관 가신다는 길이 너무 지연돼서 왜 이런가 했더니. 나중에 들어온 화면으로 카퍼레이드가 있었구나. 뒤늦게 보고 굉장히 놀랐죠.

▲고민정 부대변인: 굉장히 긴 열이 끊이지가 않았어요. 바로 이 장면인데. 이렇게 형형색색 한복을 입고 오신 평양시민들께서 남한에서 온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열렬히 환영해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한반도기를 흔들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요, 꽃술을 흔들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그리고 간간히 연세가 있으신 분들 위주로, 감격에 겨우신지 약간 눈물을 보이시는 듯한 모습이 버스 안에서도 보일 정도로. 감동스러운 모습이었고. 저는 이 모습을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봤어요. 왜냐면 정말 길었거든요, 열이. 그런데 이 분들 보면서 억지로 한다거나 그랬을 때는,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님이 가시잖아요. 그분들이 지나가고 나서 몇분 정도 지나면 사람들 표정이 달라질 법하잖아요. 왜 우리도 카메라 꺼지고 그러면 조금 달라지고 그런 것처럼. 제가 탔던 차량은 굉장히 후열쪽에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분들께서 못지 않은 환영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면서 진짜 우리를 반겨주시는구나, 하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김선 행정관: 정말 감사하네요. 저렇게 연도에 나와서 환영해 주시고, 구호를 외치거나 환호의 몸짓을 해주시는 것. 굉장한 정성과 환대로 우리 모두 받아들였고요. 보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평양시민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사진 한번 넘어가 볼게요.

▲고민정 부대변인: 예, 바로 이 사진입니다. 두 정상이 함께 악수하고 있는 모습인데.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거죠. 평양 공동선언을 발표한 그때의 모습입니다. 이때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고. 이미 뉴스를 통해서 알고 계시겠지만. 정리를 아주 짧게만 해드리면. 다섯 가지를 합의했는데요. 첫 번째는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한다는 게 첫 번째였고요. 두 번째는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 여러 가지 구체적인 사안들을 말했는데요. 첫 번째가 동해선과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 착공식을 하겠다. 두 번째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정상화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아마 조만간 여러분들도 직접 북측의 땅을 밟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서해경제 공동특구를 조성하는 것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전염성 질병이 북측에서 발생했을 때에는 이게 남측으로도 유입될 수 있는 확률이 있으므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건, 의료 등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이산가족 면회소를 상설하기로 했어요. 상설 면회소를 개소할 거고요.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있는데. 이것도 이제 곧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10월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이 있을 예정인데,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리고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유치를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죠. 이미 2028년까지는 다 정해져 있거든요. 그래서 32년을 얘기하셨고. 또 하나는 3.1운동이 내년에 100주년입니다. 그래서 남과 북이 함께 공동으로 기념을 하자라는 게 이 선언문에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가장 중요하고 내외신 언론에서 굉장히 관심 있게 봤던 부분. 바로 비핵화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전문가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하겠다는 것을 밝혔고요. 또 하나는,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게 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이 선언문에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마지막 핵 시설 폐기라든지. 전문가의 입회하에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취하겠다는 부분은 미국 국무부도 높이 평가한 부분입니다. 다음으로 넘어갈까요?

▲고민정 부대변인: 이 장면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 방문할 것을 약속드린는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나오자 이 현장에 있었던 많은 수행원들과 기자들, 평양 현장에서 '와' 하는 탄성 소리가 절로 나왔다고 합니다.

▲김선 행정관: 저희도 프레스 센터에 있었는데요. 딱 이 장면이 나오니까 프레스센터에 있는 수천 명의 기자분들도 받아치시면서 '와' 이러면서 놀랍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저희에게도 굉장히 충격적이고 놀라운 말씀이었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그래서 문 대통령께서도 서울에 있는 그리고 전국에 있는 우리 한국 국민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면 어떨까 하는 발언을 하신 적이 있는데. 진짜 만난다는 건, 또 알아 간다는 건 이런 의미인 것 같습니다. 한 번 만났을 때는 설레지만, 두 번째 만났을 땐 편안해지고 기쁘고요. 세 번째 만나면 그립고 계속 보고싶고. 그래서 직접 만나서 소통하고 눈을 바라보고, 그 사람이 어떤 언어를 쓰는지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아직 한국에 있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을 직접 듣지는 못하셨잖아요. 아마도 서울에 답방하시게 되면 그런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러게요. 조심스럽게 기대해봅니다. 다음 사진 넘어갈게요.

▲고민정 부대변인: 네. 여기는 바로 대동강변이고요. 옥류관입니다. 옥류관이 굉장히 큰 규모로 되어 있는데요.

▲김선 행정관: 제가 설명을 봤어요. 옥류관이 너무 궁금해서. 검색도 해봤는데. 본관, 별관 해서 수천 석의 좌석이 마련되어있는 큰 공간이고, 전부 다 흰색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옥류관 테라스에서 산책하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죠?.

▲고민정 부대변인: 맞습니다. 이날 오찬에서 김정은 위원장 부부께서 직접 참석해주셔서 네 분이 함께하는 자리였고요. 공식 수행원, 특별 수행원 그리고 일반 수행원들까지 남측에서 온 모든 인사가 함께 모여서 옥류관 냉면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 대동강변은 낚시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워낙 물이 맑고 깨끗해서인지 낚시도 하시고, 7·8월에는 수영대회도 한대요. 주로 할아버지들께서 강변에 앉아서 담배 피우기도 하시고, 상념에 잠겨계시는 모습이 한국과 참 다르지 않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김선 행정관: 지금 유튜브 댓글로 '이 사진은 볼 때마다 비하인드 영상이 생각나요' 이런 얘기를 주셨는데. 여기 영상 있잖아요. 영상 보면 여사님께서 대통령님을 부르세요. 대통령님이 풍경 보면서 가시니까, "재인씨, 그만 가요" 이러십니다. 대통령님이 가시다가 뒤돌아보는 영상이 있고, 나중엔 또 두 분이 나란히 사진 찍으시는데. 그런 영상이 생각난다. 또, 물이 깨끗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내용들을 올려주고 계십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공기도 굉장히 깨끗합니다. 함께 갔던 수행원들 공통적으로 했던 얘기가 공기가 진짜 깨끗하다. 이 얘기를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저절로 나올 정도였어요.

▲김선 행정관: 차이가 느껴져요?.

▲고민정 부대변인: 네. 기분이 그런 건가? 모르겠어요. 그냥 굉장히 상쾌했어요. 공기 자체가.

▲김선 행정관: 그랬군요. 다음 사진으로 넘어가볼게요.

▲고민정 부대변인: 이거. 옥류관 냉면.

▲김선 행정관: 우와. 맛 어때?

▲고민정 부대변인: 네. 먹어봤는데요. 저는 한국에서는 주로 을밀대 많이 먹어봤고. 근데 그 냉면에 비해서는 육수 맛이 훨씬 더 진하더라고요. 근데 을밀대 말고 다른 냉면집이 또 있대요. 차범근 감독님이 주로 가셨던 곳인데, 기사에서 제가 본 기억이 나는데. 그 냉면집은 꿩 육수가 더 진한가 보죠?, 과거에 비해서는 약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누가, 어떤 평양냉면을 한국에서 먹었는가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지지만. 일단 차이점은 육수가 생각보다 굉장히 진했고요. 그리고 면이 전분을 좀 썼는지 쫄깃쫄깃한 식감이 느껴졌고. 그리고 꿩고기를 완자처럼 만들어서 사이드디쉬로 같이 주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그걸 고명으로 얹어서?.

▲고민정 부대변인: 네. 그걸 찍어 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하는데, 그것도 상당히 맛있었고. 그래서 드디어 냉면을 먹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아 이건 좀 부럽다.

▲고민정 부대변인: 옆에 지코랑 같이 먹었거든요. 지코씨한테 평양냉면 좋아하냐고 했더니, 한국에서 자기도 되게 잘 먹는대요.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거기에서는 두 그릇을 먹더라고요. 너무 맛있다면서.

▲김선 행정관: 정말 맛있었나 보네요. 이렇게 냉면 먹는 방법. 면에다가 식초를 뿌려주고 있는 옥류관 안내원의 모습이죠.

▲고민정 부대변인: 네. 그걸 찍어 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하는데, 그것도 상당히 맛있었고. 그래서 드디어 냉면을 먹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이렇게 먹어야 한답니다. 나오자마자 면을 들어서 식초를 뿌려야 면이 좀 부드러워지나 보죠?. 식초를 뿌린 다음에 겨자를 조금만 넣고. 그렇게 먹기도 하지만, 옆에 보시면 빨간 양념장이 있어요. 양념장을 섞어서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이건 어떤 사진인가요?

▲고민정 부대변인: 만수대창작사 그림을 보고 계시는 부분인데. 제가 이 그림을 보여 드리는 이유는, 이 그림 속에 나오는 그림. 이 사진 속의 그림이 을밀대거든요.

▲김선 행정관: 아, 이 그림이 을밀대야.

▲고민정 부대변인: 네. 냉면집을 방금 말씀해드리기도 했는데. 북측에서는 을밀대가 굉장히 의미 깊은 역사유적지인 것 같습니다. 가는 곳마다 을밀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5.1경기장에서 '빛나는 조국'이라는 집단체조도 저희가 봤잖아요. 그 중간에서도 을밀대라는 세트 안에서 가야금 연주를 하시더라고요. 우리도 공연을 짤 때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것들을 세트로 만들고는 하잖아요. 아, 을밀대라는 곳은 북측의 사람들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곳이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을밀대가 고구려 때의 유적인데요. 6세기 중엽에 고구려가 평양성에 내성을 쌓으면서 그 북장대로 세운 곳이고요. 을지문덕 장군의 아들, 을밀문덕이 이곳을 지켜서 싸웠다는 이야기도.

▲김선 행정관: 아하. 을밀장군이 맡는 공간이다. 해서 을밀대군요.

▲고민정 부대변인: 네. 그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찾아보니까. 그리고 을밀대의 봄놀이가 손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선 행정관: 네. 다음 사진 한번 넘어가 볼게요.

▲고민정 부대변인: 네. 두 여사님께서 일정을 함께하시는 모습인데. 보통은 저희가 순방을 가게 되면 일정을, 정상회담을 제외하고는 한 개 정도 같이 하거나 많아야 두 개 정도만 같이 하는 이런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첫째 날 도착하자마자 두 분 다. VIP도 그렇고요, 여사님들도 그렇고. 거의 하루종일 일정을 같이 하셨다는 건데요. 굉장히 의미있는 부분입니다. 저희도 국빈으로 많은 분들이 오시고, 저희가 가기도 하지만. 하루종일 같이 있는 경우는 정말 드물거든요. 두 분께서 음악당을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그때 마침 머리 위로 참다래가 열려 있었어요. 그걸 보시더니 김정숙 여사께서 '역시 가을에는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는군요. 자연의 이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우리 남북간의 화합, 평화의 모드도 이번 정상회담이 잘 끝나서 저런 풍성한 가을 과일처럼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나누시는 장면입니다.

▲김선 행정관: 또 두 분이 음악 전공하셨다는 공통점도 있어서 음악공연 보시면서 함께 나지막이 노래도 따라 부르시고, 반응도 하시면서 공감하시는 모습들이 굉장히 우리 국민들 보기에도 아름다운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네. 넘어가 볼게요.

▲고민정 부대변인: 이건 또 안 보여드릴 수가 없죠. 바로 천지입니다.

▲김선 행정관: 너무 깨끗하다.

▲고민정 부대변인: 이게 자료화면이 아닙니다. 실제 그때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건데요. 북측에서 사전에 미리 보셨던 분들이 있을 것 아니에요. 북측 인사들. 그분들이 하시는 이야기가 '북측에서 천지가 이렇게 깨끗하게 보일 수 있는 날이 정말 흔치 않습니다. 근래 들어서는 못 봤습니다'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저희도 천지의 날씨는 3대가 덕을 쌓아야지 볼 수 있다고 하잖아요.

▲김선 행정관: 맞아요. 그 얘기 많이 하시잖아요.

▲고민정 부대변인: 그 정도로 산 밑의 날씨와 천지의 날씨가 다르므로 예측이 불가능한 건데. 저희가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당일 백두산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는 것으로 일기예보가 나와서 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래도 강행을 했고요. 갔는데,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구름 한 점 없는 날씨가 펼쳐졌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어떤 외신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성스럽게 생각하는 화산에 갔다. 이렇게 보도를 한 외신도 있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아, 성산이라고 불러서 그런 것 같네요. 그렇기 때문에 두 정상, 두 내외분께서 천지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찍혔고요. 지금 나오고 있는 이 사진입니다. 오늘 국내 언론들, 신문의 앞면 표지 사진이 모두 다 이 사진으로 뽑혔습니다. 그만큼 이 두 정상이, 남과 북이 백두산 천지라는 굉장히 상징적인 장소에서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은 역사적으로도 계속 기록되고 아마 전승이 될. 입으로, 기록으로 계속 이어져 나갈 역사적인 장면이죠.

▲김선 행정관: 나중에, 먼 훗날에. 글쎄, 그렇게 먼 훗날일까?. 교과서가 새로 만들어진다면, 아주 중요한 한 문단으로, 표지로 들어갈 만한 역사적인 장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유튜브에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고 계세요. 이 사진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 이 사진을 고화질로 소장하고 싶다. 워터마크 있는 것이라도. '평화, 새로운 시작'. 저희 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에 가시면 사진이 많이 있고요. 그리고 저희 청와대 페이스북, 트위터에도 사진이 있으니까 보시면 됩니다. 웬만큼 보실 만한 정도는 돼요. 인쇄 정도는 아니지만 보실 만한. 멋있었어. 이렇게 보실만 한 정도는 되니까.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많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서울 프레스에서의 분위기도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김선 행정관: 프레스에서 남겨져 있던 2박 3일간의 이야기 간단하게 진행해보겠습니다. 이게 대통령님께서 대국민 보고를 위해 서울 공항에서 달려오셨을 때의 모습입니다. 저의 시점에서 바라본 대통령님의 모습은 이 장면이었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이때도 정말 긴박했습니다. 저희는 백두산 천지 근처에 있는 삼지연 공항에서. 저희 수행원들은 일반 수행원, 특별 수행원들은 다 고려항공을 타고 다시 평양으로 가서 입국했고요. 대통령께서는 그곳에서 바로 서울로 오셨습니다.

▲김선 행정관: 많은 분들은 정면에서 대통령님이 말씀하시는 걸 보셨겠지만 저희들은 옆에 서서. 윤영찬 수석님 진행으로 대국민 보고 하시는 모습들 봤고요. 다음 사진은 기자분들이 메인 프레스센터 브리핑룸에서 대통령님을 만나는 모습입니다. 대충 1,000석 정도의 자리가 깔렸다고 하는데요. 대통령님이 입장하시니까 다들 박수를 치시는데 박수 칠 손이 모자라. 왜냐하면 말씀 시작하면 바로 받아치셔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소식을 전하도록 내용을 받아치시느라 대통령님 말씀 시작되자마자 박수소리 싹 그치고 탁탁 탁탁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그리고 카메라 조명이 한곳에 집중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진행요원들도 앞으로 나와서 대통령님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려고. 파란 옷 입은 진행요원분들. 2박 3일 동안 너무 궂은일, 영어 통역도 하시고 고생을 하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현장에 가 있었던 소통수석실은 어땠는지.

▲김선 행정관: 우리 소통실이, 사진 위에 한번 보세요. 지금 나오는 사진의 윗부분 보시면 2층에 깨알같이 조그만 까만 점 보이시죠?, 저분들이 소통수석실 분들이세요.

▲고민정 부대변인: 아. 밑에 자리가 없었나 보죠?

▲김선 행정관: 밑에 자리가 너무 빡빡했기 때문에 저희는 부득이 멀리에서 저렇게 작은 점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대통령님을 지켜보고 있던 분들이 많았고요. 마지막 사진 한번 가보겠습니다. 어딘가로 긴박하게 전화를 거는 윤영찬 수석님과 소통수석실 친구 분들 모습인데요. 지금 등 돌리고 전화하는 분은 유민영 비서관님. 얼굴 보이는 분은 윤영찬 수석님이신데 전화벨이 끊일 날이 없어요. 계속해서 전화 받고, 상황 점검하고. 거의 3천 명이 넘는 기자분들의 질문이라든지, 필요 상황에 대해서 응답을 해야 하고. 또 평양과 소통도 하는 정말 긴박한 2박 3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봤더니 다들 얼굴이 피곤해 있더라고요. 피차 마찬가지고요. 이건 제가 개인적으로 찍어본 건데. 정말 좋았던 것이 천 석의 메인 프레스센터 브리핑룸에, 앞에 대형 LED 화면이 있고요. 상단에 계속해서 뭐가 상영이 되느냐면, 한국의 이미지를 가장 잘 나타내는 자연의 모습들. 그리고 전통적인 건물의 풍경들이 계속 상영됩니다. 외신기자분들이 굉장히 궁금해하시면서, 저도 잘 모르는데. 저 건물은 뭐냐. 말도 짧고 내용도 모르는 저에게 저 건물은 무슨 건물이냐, Traditional 한 Statue냐. 잘 모르겠는데요. 이런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렇게 긴박했던 프레스센터 2박 3일이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외신의 반응도 굉장히 뜨겁습니다. 어제 저희가 해외언론비서관실을 지원해주고 계신 다니엘 튜더 자문위원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정말 외신의 관심. 대한민국을 생각하며 바라보는 시각이 북핵이라든지, 전쟁위험이라든지. 생각나요? 평창 전에도 굉장히 불안한 순간들이 있었고요. 어떤 신문에는 '생존배낭 싸는 법' 하면서 전쟁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이걸 꼭 챙겨라, 이런 것들 알려주는 기사들도 있어서 굉장히 마음 아팠는데. 이제는 국면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해외문화홍보원이 있어요. 한국 소식과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데 기지 역할을 하고 계신 분들이 카드뉴스를 만드셨습니다. '평화, 새로운 미래' 한번 보여 드릴게요. 외신의 평가와 제언 넘어가 보겠습니다.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 워싱턴 포스트의 반응은요 '2007년 이후 처음이며 한반도 분단 이래로 겨우 세 번째. 남측의 지도자가, 대통령이 평양을 찾은 사건'이다.

▲고민정 부대변인: 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세 번밖에 안 한 거죠.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 보면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헤드라인은 '친구 같은 포옹을 나눴다. 정상이 국가의 수반이라기보다는 정말 친밀한 관계로 보였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문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남과 북이 친구처럼 정말 편안하게 오고 갈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지난번 2차 정상회담 때 하신 적이 있으시죠. 깜짝 정상회담을 했던 기억도 나네요.

▲김선 행정관: 그런데 친밀함도 좋고 여러 가지 장면들도 좋은데 역시 외신의 관심은 과연 비핵화가 언제 될 것인가. 이런 부분인데요. 타임즈의 분석은 이렇습니다. '평화 협정 및 비핵화를 되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두고 대통령님께서 평양에 가셨다' 얘기했고요. 다음으로 넘어가 보면요. 평양 공동선언 5항을 상세하게 설명한 보도들이 많았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아까도 말했지만 가장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이죠.

▲김선 행정관: 그동안 외신에서 대통령님 평가했던 말들 많았잖아요. 협상가라든지, 피스메이커, 대화의 장인. 프랑스 언론에서 얘기한 부분이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새로운 희망', '시금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진단을 했습니다. 영국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이었고요. 그리고 '승리의 포즈'. 미국 AP통신이 '자랑스럽게 평화를 향한 중대한 조치를 알린 뒤에 정상이 승리의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언젠가 민족의 영산을 모두가 방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그 다음 미국 아틀란틱이라는 언론에서는 '평화 프로세스의 주도자는 문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외신에서 보여주고 있는 한국에 대한 평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뜨겁네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고요. 실질적인 기획과 성과가 구체적으로 도출됐다는 데 높이 평가를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9월 평양 공동선언이 나온 다음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트윗을 했잖아요. 이렇게 미국 시간으로는 뭐, 별로 트위터 하실 시간이 아닌데 1시간 15분여 만에.

▲고민정 부대변인: 이례적으로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김선 행정관: 높이 평가하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기대된다, 흥분된다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넘어가 보면 유럽 언론, 독일 타즈와 프랑스 렉스프레스지도 '균형주의자', '자주적이고 견고한 노선을 갖고 있다', '탁월한 외교적 감각과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무 끝이 없네요. '평화는 마법의 언어'라는 독일 빠즈의 기사도 있었고요. 외신은 이제 남북 간의 관계 개선. 비핵화는 물론이고요. 경제협력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끝으로 외신소식은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많아요. 저희가 한번 송정화 행정관님 모시고 종합해서 전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이렇게 외신에서 보이고 있는 한반도에 관한 관심, 무척 뜨겁습니다. 저도 이제 막 평양에서 한국, 서울로 돌아왔지만. 기쁜 마음 그리고 잘 해냈다는 즐거움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기쁨을 만끽하기에는 상황이 또 녹록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곧 UN 총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미국 뉴욕으로 방문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또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지. 그리고 어떤 해결책들을 마련할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게 끝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께서 5.1경기장에서 연설하실 때 그 얘길 하시더라고요. 뚜벅뚜벅 한 걸음 한 걸음 가고 있다는 발언을 하셨는데. 저는 그 뚜벅뚜벅이라는 단어가 되게 귀에 꽂혔어요. 이번 걸로 그냥 다 끝나는 거였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구나. 이제 또 한 발을 내디뎠구나. 그러면 그 다음 한 발은 또 얼마만큼 해야 될까 하면서 그 다음 것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또 고민이 되더라고요.

▲김선 행정관: 그래도 같이 손잡고 뚜벅뚜벅. 정말 말 그대로 단계가 있는 거니까요. 한 발짝씩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평양에서 온 선물 한 가지 소개해 드리고 마칠게요. '기념비적 창조물'이라는 평양에서 온 선물입니다. 이게 그 사진엽서인데요. 멋있죠?. 어떤 내용이 있느냐면요. 문수 물놀이장이에요. 우리나라로 치자면 워터파크 개념인데요. 여기 물 미끄럼틀도 있고, 여기도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지도를 갔던 곳으로 저희에게도 알려졌습니다. 문수 물놀이장의 모습이고요. 여기는 인민대학습당의 모습입니다. 한옥을 모티브로 한, 굉장히 현대적인.

▲고민정 부대변인: 옥류관도 이렇게 생겼어요.

▲김선 행정관: 아, 정말? 이런 지붕 있고 하얀 건물. 그렇군요. 짜잔. 여기는 어디냐. 창전거리입니다. 평양에 가장.

▲고민정 부대변인: 제가 확실하진 않은데, 이 빌딩 뒤에 있는 건물이 옥류관인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세 개가 나란히 강변에 있었거든요.

▲김선 행정관: 평양의 메인 스트리트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굉장히 고층건물들도 많고요. 개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선문입니다. 이렇게 생겼고요. 그리고 동평양지구라고 해요. 이것도 평양의 일종의 메인스트리트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 사진 설명을 보면 '동평양지구의 일떠선 창조물들'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일떠선'이라는 이야기를 보니까 '일어선' 이런 표현인 것 같습니다. 정혜승 비서관님이 오시면서 저희에게 하나씩 보라고 사오셔서 이렇게 소개해 드립니다. 이렇게 평양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가볼 수 있겠지?

▲고민정 부대변인: 그럼요. 늦지 않은 시일 내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김선 행정관: 그때는 내가 특파원으로 갔다 오고 자기가 프레스센터에서 있어.

▲고민정 부대변: 저는 그냥 놀러 갈래요. 왜냐면 천지에 저는 손을 못 담갔어요.

▲김선 행정관: 왜, 어디 있었어.

▲고민정 부대변인: 같이 있었는데, 담그려면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야 해요. 내려갈 수도 있었지만, 내려갈 수도 있었고. 제가 20년 전부터 제 꿈이 백두산 천지를, 우리 한반도 땅을 밟고 가는 게 꿈이었어요.

▲김선 행정관: 어머. 누구의 꿈과 굉장히 비슷한데?.

▲고민정 부대변인: 진짜 제가 베낀 거 아닙니다. 제가 중문과라서 사실은 백두산을 중국 쪽으로 갈 일이 많았는데. 매번 그걸 남겨놨었는데 이번에 그게 이루어지고. 천지에 도착해서 '아, 내가 그 꿈을 이뤘구나' 그러면 뭔가 하나 더 남겨놓고 싶은 거 있잖아요.

▲김선 행정관: 그렇죠. 버킷리스트 하나는.

▲고민정 부대변인: 그래서 천지의 저 물은, 내가 가족하고 함께 와서 담가봐야 되겠다. 이런 꿈을 남겨놓고 왔습니다. 꼭 갈 거예요.

▲김선 행정관: 너무 다 이루면, 재미가 없어.

▲고민정 부대변인: 그렇죠. 투 비 컨티뉴를 해야 하니까.

▲김선 행정관: 하나는 대통령님과 함께 작은 꿈을 이뤘으니까요, 하나는 남겨놓고. 다음번에 순방이나 회담이 아니라 마음 편히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고 부대변인님 너무 2박 3일 동안 고생하셨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고생 많으셨어요. 프레스에서.

▲김선 행정관: 자랑스런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달고 너무나 고생하셨습니다. 네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에 어디선가 다른 장소에서 뵐 것 같은데. 눈물이 납니다. 고생들 많으셨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이제 곧 추석이잖아요. 명절 잘 보내시고요.

▲김선 행정관: 명절 잘 보내시고요, 행복하시고요. 저희 1130도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맞다. 죄송해요 여러분. 라이브 끝에 평양 일정 중 마지막 날을 종합해서 보실 수 있는 영상이 상영됩니다. 그리고 저희가 보여드린 모든 사진은요, 모두 평양공동취재단에서 제공해주신 것입니다. 이 점 알아주시고요. 지금 라이브 끊지 말고 계속 채널 고정! 진짜 안녕! 죄송합니다.

- 1130 평양 특파원 고부대변인이 전하는 회담의 비하인드

- [청와대B컷] 바로 그 시각, 프레스센터에서는? 

-'승리의 포스' '친구같은 포옹' 외신 키워드로 본 남북정상회담 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