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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김선이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저는 고민정 부대변인입니다.
▲김선 행정관: 네! 부대변인님과 함께 나와 있는 이곳은 어디인가요?
▲고민정 부대변인: 여기는 뉴욕입니다!
▲김선 행정관: 네.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저 뒤로 노란 택시들 지나가는 거 보이시죠? 빛 반사가 많이 되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TV에서 보는 타임스퀘어의 화려한 전광판들. 새로 나온 신제품이라든지 새로 나온 드라마를 홍보하는 전광판들의 모습이 반짝반짝 보이고요. 모두 안녕하세요.
▲고민정 부대변인: 어디를 여러분께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저희가 있는 곳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저희 회담과는 무관하지만 저희가 머물고 있는 곳과 가깝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곳에 와 봤습니다.
▲김선 행정관: '11시30분 청와대입니다'가 뉴욕에 왔습니다. 아주 상징적인 장소 타임스퀘어에 왔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오늘이 둘째날인가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제73차 UN 총회에 참석하고 계신 문재인 대통령님을 따라서 저희도 뉴욕에 있는데요. 오늘이 UN총회 일정, 사실 둘째 날인데 본격적인 일정이 오늘부터 시작되었잖아요?. 부대변인님, 오늘도 굉장히 분주했는데. 오늘 첫 일정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네, 오늘 첫 번째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 근데 카메라 어디 봐야 해요?
▲김선 행정관: 카메라 이쪽 보시면 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촉구에 참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임기가 있어요. 마약위원회 위원국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행사에 참석하셔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도 듣고 하는 시간을 아침에 가졌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마약 문제에 대한 국제 행동.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서 31개 나라가 참석한 것인데요. 우리나라도 마약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고요. 여러 세계 정상들이 참여했습니다. 또, 두 번째 일정도 아주 중요한 일정이었죠?
▲고민정 부대변인: 그랬죠. 오늘 BTS가 UN 무대에 섰잖아요. 이미 뉴스를 통해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유니세프에서 연설했습니다. 약 7분 동안 영어로 리더인 RM이 연설했고요. 김정숙 여사도 이 행사에 참석하시기 위해서 마침 가셨는데. 행사장 입구 즈음에서 만나셨어요. BTS하고 김정숙 여사님하고 만나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인사도 하고 반갑다고 하고. 여사님이 주로 말씀하셨던 것은, 자랑스럽고 너무너무 축하한다. 지금까지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두 번이나 했었잖아요. 그것도 그거지만. UN, 전 세계가 바라보고 있는 무대에 선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자랑스럽고 멋지다. 축하의 말을 많이 남겼습니다.
▲김선 행정관: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 RM이 청소년을 대표해서 연설했는데, 자기의 어렸을 때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하는 부분이 굉장히 진솔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역시 사람을 설득시킬 때에는, 누군가 써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할 때 설득이 가장 잘 된다는 것을 RM을 보면서 다시 느꼈습니다.
▲김선 행정관: 어릴 때, 남들을 너무 의식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청소년들 모두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굉장히 영어도 유창하고. 그런데 미국 생활을 해봤다거나 유학을 갔던 것도 아니라면서요?
▲고민정 부대변인: 그냥 혼자 공부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진짜 대단한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It's not a picture. It's live. 안녕하세요. No. No. Korean. Bye. Thank you. 갑자기. 놀랐어요. 사진인 줄 알고. 사진이고, 일본사람인 줄 알고. 한국이라고 정정해줬는데. 너무 당황스럽다.
▲고민정 부대변인: 저는 BTS의 뜨거운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현지에서 느꼈습니다. 일이 있어서 일정 때문에 타임스퀘어를 건너가는데 어디에서 익숙한 노래가 들려요. 잘 들어보니까 Fake Love더라고요. 한국 사람 아니고요. 이곳에 사는 고등학교 1~2학년 정도의 학생이었는데, 5~6명 정도 되는 학생들인데 바닥에 동그랗게 앉아서. Fake Love를 너무 너무 재미있게 부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BTS의 인기라는 걸 한국에서는 저도 언론을 통해서만 봤으니까 세계적으로 얼만큼인지 피부로 잘 못 느꼈는데. 뉴욕에 와보니까 어느 정도인지 절감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대단하네요. 뉴욕의 거리에서도 Fake Love를 부르는 세계인들을 만났습니다. 아무튼, 정말 대단했고요. 청와대 페이스북에도 UN의 방탄소년단 연설 링크를 걸어놨으니까요. 랩몬스터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페이스북으로 들어오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일정도 숨가쁘게 이어졌습니다. 부대변인님.
▲고민정 부대변인: 네. 다음 일정은 바로 한미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보좌관, 또 이방카 보좌관도 있었고요. 센더스 대변인까지. 미국 측에서는 그렇게 배석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대통령님은 당연하고요. 정의용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남관표 2차장, 김의겸 대변인까지 해서 오늘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발언했고요. 그러면서 김 의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 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면서 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회담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께서 2차 북미회담을 위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실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머지않은 시일 안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관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는 바로 한미FTA 개정협정이 이루어졌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를 두고, 한미 동맹을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의미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오늘 김현종 통상교섭 본부장님이 메인 역할을 하셨잖아요. 자세한 이야기들. FTA가 뭐고 어떻게 협정이 되었는지 등은 아마도 이 시간에 다시 김선 씨께서 인터뷰를 하지 않으실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김선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아침 식사 때 김현종 본부장님 만났잖아요, 우리가. 그런데 본부장님이 이번 FTA 협상, 서명식 하는 것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1130에서 전하면 어떻겠나. 말씀하셨길래 Why not, 너무 좋습니다, 얘기했고요. 아마 귀국하면 다음 주쯤에 김현종 본부장님과 자세한 말씀 나눌 시간을 가질 것 같습니다. 아니, 부대변인님. 아까 정상회담에서 순차 통역이 진행되었잖아요? 정상들께서 모두발언 하실 때, 김정은 위원장 관련해서 말씀하시면서 계속 통역될 때. 그 내용에 맞춰서 두 정상께서 눈을 맞추면서 공감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셔서, 인상적으로 봤는데. 아무튼, 정상회담과 FTA 서명식까지 잘 치러졌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라이브예요? 하셨는데, 라이브 맞습니다. 지금 시각은 밤 10시 38분 지나고 있네요.
▲김선 행정관: 저희가 전해드리고 있는 곳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앞입니다. 많이들 아실 거예요. M&M 초콜릿 건물 아시죠? 커다란 동그란 모양 있는. 그 건물 앞에서 진행하고 있고요. 제가 이거 하려고 조명을 가지고 왔어요. 밤에 거리에서 하게 되면 조명이 필요하니까. 그런데 필요가 없네? 뒤에 보시면, 조명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얼굴에 하얗게 잘 보입니다. FTA 서명식 끝나고, 또 숨가쁘게 일정이 이어졌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구테헤스 UN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통령은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종전선언이라고 얘기하면서, 김정은 위원장과는 이에 대해서 합의를 했다는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서의 중요한 이야기들, 어떤 협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시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께도 설명하셨고. 구테헤스 UN 사무총장께도 그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비핵화를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종전선언이다. 그런데 이 종전선언이라는 것이 정치적 선언이고 적대관계를 종식하자는 의미라는 말씀도 하셨는데. 이것은 저희가 남북정상회담 끝나자마자, 서울로 오자마자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가장 먼저 대국민담화를 하셨죠. 그러면서 기자질의에 종전선언에 대한 의미, 그리고 개념에 대해서 직접 설명하신 바가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일종의 종전선언 강의를 들었어요, 저는.
▲고민정 부대변인: 굉장히 명확하게 와닿더라고요. 왜냐하면, 기존에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혼선되면서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는 했었는데. 대통령께서 이야기하시면서 정리가 된 것 같고요. 그리고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해서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지하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김선 행정관: 네, 참 감사한 일이고요. 그동안 남북대화의 평화의 여정을 이어가면서 UN과 구테헤스 사무총장이 꾸준하게 국제적으로 지원을 약속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든든하죠.
▲고민정 부대변인: 그렇죠. 많은 국가가 평화를 원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는 한반도 안에서의 평화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지만. 다른 나라들도 역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많이들 힘을 모아주고 있는데. 그 힘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많은 나라가 모였을 때 느끼셨을 겁니다. 그 열기를 조금 더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네. 평화의 여정. 평창에서 서울로, 평양으로 그리고 이제 뉴욕으로 이어져서 저희가 여기까지 왔는데요. 현장감 있는 라이브, 잘 보고 계신가요?. 제가 이거 나중에 B컷으로 포스팅해야겠어요. 이게 손떨림 기능이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제 어깨가 지금 빠질 것 같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너무 무겁죠. 미안, 내가 이제 들어줄게.
▲김선 행정관: 괜찮아요. 부대변인님, 지금 뉴욕 이틀째인데. 어떠세요, 뉴욕 와보니까?. 뉴욕 몇 년 만이야.
▲고민정 부대변인: 10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건, 공사가 정말 많다는 거.
▲김선 행정관: 뉴욕은 언제나 공사중이에요. 한번 돌아볼까요? 한번 돌아볼게요. 자, 이렇게 타임스퀘어와 근처의 모습들 보여드리겠습니다. 뒤에 공사판 보이시죠? 찍어주고 계신 우리 정 과장님 안녕하세요!. 항상 든든한 정 과장님. 네, 이렇게 뉴욕은 빛나고, 잠들지 않는 공사판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또 하나는 옐로우 택시.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노란 캡 택시.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또 하나. 교통체증. 저희가 현장을 이동하다 보면, 구글 맵으로 틀어요. 얼마나 걸리나. 자동차로 가면 30분, 걸어서 가면 29분 이렇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많이 걸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차를 타나 안타나 똑같아요.
▲고민정 부대변인: 구두를 신고 걸으려니까 발이 너무 아픈 거예요. 그래서 저 지금 운동화 신고 왔어요.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부대변인님 운동화 보여드릴까요?. 이렇게 정장에다가 운동화 신고 왔어요. 지금 되게 멋지게, 회의장 들어가는 정장에다가 운동화를 신고 왔어요. 뉴요커 다 되셨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빨리 한국 가고 싶기는 해요.
▲김선 행정관: 송편은 드셨냐는 질문 있습니다. 나는 먹고 왔어.
▲고민정 부대변인: 어디서?
▲김선 행정관: 여기 오기 전날. 어머님이 사주셔서, 송편 두 알을 먹고 왔습니다. 집에 가서 또 먹어야죠.
▲고민정 부대변인: 여러분은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피곤하시죠? 음식하느라 피곤하고, 손님 접대하시느라 피곤하실 텐데. 저희가 피곤을 덜어드릴 수 있는 역할이면 좋겠는데, 모르겠네요.
▲김선 행정관: 그러게요. 좋은 소식, 생생한 대통령님 일정 소식 전해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거고요. 출발하실 때 대통령님이 추석 메시지 말씀하셨잖아요?. 페이스북으로 올리셨는데. 비록 국민과 함께 추석을 보내시지는 못하시지만, 물론 아쉽지만. 평화를 향한 여정, 국민의 많은 응원을 부탁하고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저희도 함께하고 있고요. 라이브 보고 계시는 여러분들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유튜브에서 엔딩을 특파원처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 들어왔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한번 해보시죠.
▲김선 행정관: 아니. 부대변인님이 해줘. 왜 어려운 거 나 시키고 그래. 부대변인님, 지금까지 뉴욕에서 고민정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주면 되지 않을까? 자, 숨었다가 나와봐.
▲고민정 부대변인: 지금까지 뉴욕에서, 고민정이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네. 특파원식으로 마무리를 해 봤습니다. 타임스퀘어에서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는 여기까지 하고요. 내일도 어디선가, 새로운 장소에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 25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