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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뉴욕의 동포여러분 고맙습니다

2018-09-26

뉴욕에 도착한 첫 날 부터 셋째 날인 오늘까지. 

수행단이 머무는 숙소 앞에서,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장 앞에서, 환영과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 이 씌여진 파란 풍선과 직접 만들어오신 손팻말을 들고 대통령을 응원하기 위해 몇 시간을 운전해서, 비행기를 타고 오신 분들. 어제와 오늘 뉴욕에는 비가 왔습니다. 높은 건물 사이로 비바람이 몰아쳐서 옷이 다 젖을 정도였습니다. 그 속에 서 계신 분들이 고맙고 안타까워서 대통령께서 다가가는데 “비 오는데 오지 마세요! 비 맞지 마세요!” 라고 하시네요. 이런 응원, 이런 마음이 어디 있을까요. 

이번 뉴욕 방문은 동포간담회도 따로 없는, 유엔총회 참석과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방문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좋은 장소, 멋진 호텔에서 동포들을 만난 것 만큼이나 따뜻한 환영과 감동적인 응원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대통령도 수행단도 모두 힘이 납니다. 

내일은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중요한 일정이 남았습니다. 남은 일정도 잘 해내겠습니다. 

뉴욕과 미국에 계신 대한민국 동포 여러분, 고맙습니다.




파란 풍선과 태극기를 들고, 엄마를 따라 온 아이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한반도기와 '평화, 새로운 시작'이 씌여진 파란 풍선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랜 기다림의 끝에 그가 나타났습니다. 동포들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리기 직전,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어보이는 문재인 대통령.




아기를 좋아하는 대통령을 아는 동포들, 자연스레 아기를 안깁니다. 아침부터 엄마따라 잘 놀던 아기가 갑작스런 함성소리에 놀랐는지 대통령 품에서 울기 시작하네요.




그러나 그런 모습까지도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아기는 나중에 기억할까요? 이 날 만났던 사람이 누구인지. 이런 와중에도 사방을 경계하며 냉정함을 잃지 않는 경호관님의 얼굴이 고맙고 든든합니다.




대통령을 만나면 두 손이 바쁩니다. 한 손으로는 악수를, 다른 손으로는 사진과 영상을 찍어야 하기 때문이죠.




"이역만리에서 동포 여러분들이 온갖 역경을 이겨내신 것처럼, 조국도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포 여러분의 지혜와 저력도 함께 모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2017년 9월 19일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가능한 모든 분의 손을 잡아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리고 싶은 대통령. 대통령과 시민의 안전을 모두 지켜야 하는 경호원들의 모습이 대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