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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9월 26일 「11:30 청와대입니다」 in NY

2018-09-26
▲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여기는 뉴욕 프레스센터 앞에 나와 있고요. 뒤쪽으로는 어제도 보여드렸던 타임스퀘어 광장이 보입니다. 오늘도 뉴욕 3일째, 고민정 부대변인님과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대변인님, 안녕하세요.

▲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김선 행정관: 3일째 되니까, 우리 부 대변인님의 미모가 좀 상했어. 피곤해 보이십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날씨가, 하루 종일 찝찝하고 비도 많이 오고. 계속 속보 문자가 떴어요. 계속 호우주의보 이런 문자가 떠서. 밤에 야외촬영을 못 할 줄 알았는데 지금은 괜찮네요.

▲김선 행정관: 그러게요. 다행히 비가 그쳐서. 오늘은 특별히, 특별한 분과 기술적인 도움을 받으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대변인님. 73차 UN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머무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님, 오늘도 여러 일정이 있으셨습니다. 사실 첫 일정은 폭스와 인터뷰였는데. 그거에 관해서는 조금 이따가 송정화 행정관님이 설명해주실 거고요. 인터뷰 직후에 한일 정상회담이 있었잖아요. 그 자리에서 역사적인 이야기가 나왔어요.

▲고민정 부대변인: 맞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가 바로 올해입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뭔가 싶으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98년 10월이었죠,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오부치 총리와 함께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21세기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기 위한 선언이었는데요. 과거사 인식을 포함해서 정상회담을 연 2회 실시한다든지, 대북정책에 대해서 공감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선언문 발표가 있었는데. 이것을 선언한 후로 20년이 흘렀습니다. 이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공감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일 정상회담. 정상간의 이야기를 말씀드리면. 일단,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얼마 전 평양에서 만나고 왔는데요. 이에 대한 결과들을 설명하시면서, 일본도 북일 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도 이에 대해서 적절한 시기에 일본과 대화를 하고, 관계개선을 모색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대통령께서 전달해 주셨죠. 그야말로 중재자 역할을 해주신 셈입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우리 대통령님, 국민들 간에도 중재자 역할을 하고 계시고. 북·일간에도 중재자 역할을 열심히 하고 계신데. 오늘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위안부 합의에 관련해서도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 부탁드릴게요.

▲고민정 부대변인: 아무래도 일본 정상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많이 관심이 있습니다.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하지만 국내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들은 지혜롭게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한·일과의 정상회담이 오늘 오전에 진행되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되었고요. 점심 때 잠깐 쉬고, 곧바로 외부 일정이 있었는데. 미국 외교협회 CFR. CFR이 뭔가요 부대변인님?

▲고민정 부대변인: 네. 영어 발음.

▲김선 행정관: 송정화 행정관님이 도와주면 좋겠는데, 그냥 하래.

▲고민정 부대변인: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알아듣기 딱 좋죠? CFR. 미국외교협회고요. 그리고 Korea Society. KS. Asia Society. AS. 이렇게 세 기관이 공동주최한 자리에서 대통령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연설문은 전문이 공개되어서 많이들 알고 계실 텐데. 그것 말고도 질문과 답이 오갔습니다. 현장에서. 거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데요. 일단은 CFR, AS, KS를 대표하시는 분들께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떠한 얘기를 할 것인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의 남북관계 문제를 풀어가고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데에 있어서 어떠한 결과물을 가지고 왔는지 참 궁금하고. 미국 측 인사들의 이야기도 참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귀 기울여 들었는데요. 먼저 AS. Asia Society 정책 연구원 소장께서는 '몇년에 걸쳐서 한국에 갔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한 민주주의가 멋졌기 때문에 지금의 대단하고 발전된 경제를 만들어 낼 수 있던 게 아니냐'고 평가했고요. 그리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업적이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는데요. 보통은 어떠한 리스크가 앞에 있을 것이라고 확인이 되었을 때는, 할지 말지. 모험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망설이게 되는데. 문 대통령은 그 기회를 포착하고 현실로 직접 들어가서 그 현실들을 바꿔냈다는 평가를 오늘 AS 정책 연구원 소장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Korea Society. KS의 이사장 토마스 번이죠. 이 분께서 하신 말씀 역시 대북 관계에 대해서 평가했는데요. '외교적 차원에서 봤을 때 새로운 기회를 줬고. 새로운 한반도의 길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미사일 위협에 시달리던 한반도의 상황이 무척 많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선 행정관도 기억하시겠지만, 작년부터 저희가 취임한 이후로 미사일 문제로 인해서 남북관계, 한반도를 둘러싼 관계들이 복잡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는데요. 그때를 기억하니 시민들은 변화된 남북 관계, 북미 관계, 한반도의 평화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충격적이고 굉장한 성과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저는 Asia Society 회장님의 말씀 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현실을 바꿔냈다' 이렇게 말씀하신 부분과 '리스크를 감당했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굉장히 기억에 남고요. 지금 잘 들리세요, 여러분?. 약간 소리가 잘 안 들리나? 어떠세요? 소리가 잘 들리시나요. 덜 들리시나요?. 조금 부족한가.

▲고민정 부대변인: 잘 들린다는데요?

▲김선 행정관: 잘 들린다고 하시면, 계속 진행해보겠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어떤 분은 안 들린다네? 뭐가 문제일까요.

▲김선 행정관: 그러면, 헤드폰이나 이런 것들을 좀 켜보시고. 볼륨을 우리 것에서는 최대로 높인 거예요.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가 볼게요. 아무래도 밖에서 하다 보니까 현장감 있는 상황이니까 이런 것 같은데요. 아무튼 CFR 연설. 미국의 외교가, 정치계 이런 쪽에 계신 리더 분들께 지금 우리의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고 동의를 구하고, 지원을 얻고자 하는 그런 목적이 컸던 것 같고요. 또 특별한 만남도 있었잖아요 부대변인님.

▲고민정 부대변인: 네. 오늘 제시 잭슨 목사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원래 예정되어 있던 만남은 아니었고요. 마지막에 우연히 그런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제시 잭슨 목사라고 하면 인권운동가로서 굉장히 오랫동안 인권을 위해서 활동하셨던 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대통령을 만나서 신선한 공기가 되어주고 있다는 평가를 하셨습니다. 어렵고, 비핵화나 전쟁의 위협, 그런 것들 속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과감하게 시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를 신선한 공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델라 대통령을 말씀하시면서 그 두 분의 뜻을 잘 이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지들을 잘 구현해내려고, 잘 이어 받아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국회에서 남북간의 문제들, 선언문들을 비준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잖아요. 그 이유 중 하나가 기존에 썼던 여러 가지 선언들이 권력이 바뀌고, 세력이 바뀔 때마다 없어지고 다시 백지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썼던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그 어떤 정권이 오고, 몇년이 흘러도 그 기반에서 성을 쌓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1130에서도 여러번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의지, 뜻을 잘 이어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제시 잭슨 목사님 하면 김대중 대통령님이나 넬슨 만델라 대통령님 생전에 교류하고 함께 인권운동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잭슨 목사님의 평가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일정들을 고민정 부대변인님께서 말씀해주셨고요. 그리고 폭스뉴스 인터뷰.

▲고민정 부대변인: 저는 이제 빠지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아니, 어제는 되게 추웠잖아요.

▲고민정 부대변인: 여기 날씨 왜 이래요?

▲김선 행정관: 그런데 오늘 습한, 열대성 바람이 불어오면서 더워요.

▲고민정 부대변인: 그런 데다가 열심히 뛰어다녔더니 엄청 덥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리고 춘추관 이주은 행정관님께서 조명을 해주고 계셔서 너무 따뜻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네. 저는 이제 바통을 넘길게요.

▲김선 행정관: 감사합니다. 부대변인님. 오늘 중요한 일정 중 하나, 폭스뉴스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관련 내용 해외언론비서관실 송정화 행정관님 모시고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 행정관님, 어서 오세요.

▲송정화 행정관: 네. 안녕하세요.

▲김선 행정관: 나의 외신 요정, 송정화 행정관님 모셨습니다. 외신 요정이라고 하지 말라고 하는데.

▲송정화 행정관: 그건 좀 빼주세요.

▲김선 행정관: 어쩔 수가 없어요. 오늘 중요한 일정이 있었습니다. 오전에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가 진행됐고. 한국에서도 폭스뉴스 인터뷰 준비하시느라 굉장히 고생 많으셨잖아요.

▲송정화 행정관: 결과가 너무 좋아서 뿌듯하고요. 이게 보일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끝나고 찍은 사진입니다. 그쪽 취재진하고 기념사진 찍는 것을 제가 찍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목소리를 조금만 크게 해주세요.

▲송정화 행정관: 네. 폭스사와의 인터뷰를 오늘 아침에 했는데요. 저희가 예고를 해드렸기 때문에 생방을 보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오늘 아침에 인터뷰 했고요. 현지 시각으로 오후 6시, 한국 시각으로는 아침 7시에 방송이 되었는데요. 많은 분이 보셨기를 바라고요. 못 보신 분들은 폭스뉴스 웹사이트에 영상이 아직 떠 있을 거예요. 그 내용을 확인해주시면 좋겠고. 좀 특이한 상황이 몇 개 있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동안 청와대 내에서 외신과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꽤 있었잖아요?. CNN 등 여러 뉴스와 만났는데.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지에 나와서 현지의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송정화 행정관: 처음입니다. 방금 김선 행정관님이 말씀해 주셨는데요. CNN, CCTV, 러시아의 타스까지. 다양한 국가들과 인터뷰를 하셨어요. 다 청와대 내에서 이루어진 인터뷰였는데. 이번에 폭스뉴스 채널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해외 현지에서 이루어진 첫 번째 인터뷰여서 사실 많이 긴장했어요. 어떤 돌발 상황이 있을까 긴장이 되었는데 굉장히 순조롭게 잘 진행됐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국내도 아니고, 청와대 내도 아니어서 저희가 상황을 통제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 아이고. 엠뷸런스가 출동하고. 긴박한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처음 시도하는 건 언제나 긴장되잖아요.

▲송정화 행정관: 폭스뉴스만 해도. 한국 대통령과, 현지에서 대통령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폭스뉴스 채널에게도 이례적인 거였고요. 인터뷰한 프로그램은 매일 6시에 방영되는 정치 뉴스 프로그램입니다. 동시간대에 시청자가 200만 명 정도 될 정도로 가장 높은 시청자를 보유한 프로그램입니다.

▲김선 행정관: 매일 6시에 어찌 보면, 프라임 타임에 방송되는 정치 프로그램이고. 200만 명 정도가 평균적으로 시청하는 굉장히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이고. 오늘 인터뷰한 앵커는 폭스뉴스의 선임, 수석 앵커죠. 오늘 대통령님이 굉장히 많은 질문을 받고 허심탄회하게 답변을 하셨습니다. 대통령님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오늘 인터뷰 관련 내용들을 공유해주셨어요. 솔직하게 여러 말씀을 하셨다고 판단하신 것 같고요. 어떤 질문과 어떤 답변이 있었습니까, 핵심만 말씀해주세요.

▲송정화 행정관: 여러 가지 질문이 있었는데요. 2차 북미회담의 가능성이라든가. 당연히 비핵화에 관련된 내용이 있었고요. 또 대통령에게 있어서 통일이 우선이냐, 비핵화가 우선이냐 이런 질문도 있었어요. 답변이 굉장히 명쾌하셨습니다. '나에게 우선순위는 평화다'라고 해서 모든 분들이 감동받은 일이 있었고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에 대한 질문 등 굉장히 많았는데요. 제가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방송이다 보니까 사전에 다 조율된 질문이 아니냐, 답변도 사전에 모두 조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으실 텐데요. 미국 방송이 그렇지만, 사전에 저희에게 질문 대본을 준다거나 그런 것들은 없었습니다. 인터뷰를 한다는 것은 정해져 있었지만 대통령님께서 대답하신 것은 모두 다 즉석에서. 앵커가 즉석에서 물어보았고, 당연히 즉석에서 답변하셨는데. 정말 조리 있게, 평소의 생각을 잘 이야기 하신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대통령께서 여러번 말씀하셨지만 한반도의 비핵화, 궁극적인 우리의 목표인 평화 그리고 남북관계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생각, 트럼프 대통령과의 일정. 모든 대통령님의 현재 생각과 우리의 비전들이 집약되어 있는 인터뷰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도 현장에서 가슴 졸이며 긴장하고 봤는데. 아, 대통령님의 지금 생각은 저렇고, 나아갈 방향은 저것이구나. 평화가 우리의 최종 목표구나. 이런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인터뷰였고요. 폭스뉴스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에 링크를 공유해 놨으니까요. 자세한 내용 알고 싶으시면 청와대 페이스북, 트위터 들어와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준비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어요. 성과가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송정화 행정관: 평소에 인터뷰를 진행하면, 화면에는 잡히진 않지만 많은 참모님들이 참석하셔서 같이 보십니다. 많은 인터뷰를 겪어왔는데. 이번에 정말 참석하신 모든 참모진들이, 이번 인터뷰 정말 좋았다고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김선 행정관: 모 비서관님께서 인터뷰가 끝난 다음에 박수치고 일어나는데. 눈을 마주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시면서 너무 명쾌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폭스뉴스 인터뷰 내용, 한번 꼭 챙겨 보시고요. 송정화 행정관님과 함께한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특별한 손님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송 행정관님 감사합니다.

▲송정화 행정관: 감사합니다.

▲김선 행정관: 마지막으로 특별한 손님 모셔볼게요. 여러분 혹시 대통령님께서 우리 숙소, 뉴욕에 오신 첫날. 멋진 사진 보신 기억나실 거에요. 대통령님께서 차량에서 내리셔서 손 흔들어주시고, 안아주시고 하셨던 모습들이 SNS에 많이 돌아다녔는데. 뭔가 사진이 다르다는 느낌 받으셨죠. 그냥 거리에서 제가 찍은 사진이나, B컷하고도 또 다른 느낌 받으셨을 겁니다. 그 사진을 찍어주신 분을 제가 모셨어요. 뉴저지에 거주하고 계신 정은주 작가님을 모셔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반갑습니다.

▲정은주 작가: 네, 반갑습니다. 칭찬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선 행정관: 11시 30분 시청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정은주 작가: 안녕하세요. 뉴욕에서 사진 찍고 있는 정은주입니다. 이렇게 청와대 라이브 방송에도 나오고, 저 성공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작가님 모신 건, 저희가 딱 왔는데. SNS에 사진이 도는 거예요. 대통령님께서 차에서 내리시는 모습, 아기 안아주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분위기 있고. 애정과 사랑을 담아서 찍어주신 사진이 너무 좋아서, 저희가 청와대 트위터로도 감사의 인사를 남겼는데. 이 분이 너무 궁금한 거에요. 그런데 지인의 제보를 받고, 이 분이 근처에 사신다. 이렇게 제보를 받고 모셨습니다. 작가님, 그러면 지금 뉴욕에 거주 중이신 거에요?

▲정은주 작가: 네. 뉴욕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고요. 뉴욕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사진작가로 제가 듣기로는, 7년째 이곳에서 활동을 하고 계신데. 어떤 사진을 작업하세요?

▲정은주 작가: 전 주로 웨딩이나 커플이나 가족사진도 찍고요. 패션모델도 찍고, 주로 인물 관련해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러면, 지금 뉴욕 패션위크 기간이잖아요. 모델 촬영도 하시는 거고?

▲정은주 작가: 네. 패션위크에서도 좋은 기회를 얻어서 촬영도 하고, 모델들도 재미있게 찍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러면, 주로 인물을 촬영하시진 사진작가시잖아요. 작가분들 제품을 촬영하시거나, 풍경이나 여러 가지 분야가 있는데. 사람. 인물을 찍는 작가로서, 우리 대통령님은 어떤 피사체다?

▲정은주 작가: 정말 포토제닉 하신 것 같아요. 우선, 제가 처음 뵈었어요, 이번에. 사진을 볼 때 눈빛이 중요하거든요. 제가 혼자 찍는 사진보다는 가족이나 커플 촬영을 좋아하는 이유가, 관계 속에서 보이는 따뜻한 눈빛 같은 거. 그걸 좋아하는데요. 대통령님이 저쪽에서 등장하시는데 차를 타고 오시면서 기다리는 분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시는데요. 멀리 있는데도 눈빛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주셔서. 제가 그걸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뭉클하더라고요. 아이를 볼 때도 눈빛에서 사랑이 뚝뚝 떨어지시고. 일반 정치인들이 그냥 인사하는 모습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주셔서 너무 좋았고요. 그리고 그냥 모델로서 볼 때는요, 제가 패션위크 사진을 SNS에 업로드 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대통령님 사진을 올린 거에요. 제가 패션위크 중에 뜬금없지만 대통령님 사진을 올린다고 했더니 댓글로 어떤 분이 이건 또 다른 패션위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스타일리시 하시고 멋있으신 것 같아요. 실제로 보니까 눈, 코, 입이 굉장히 선이 굵으시고 더 잘 생기셨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5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찍은 건데. 그 사이에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었던 힘이었던 것 같아요.

▲김선 행정관: 너무 감사합니다. 그러면 사진을 좀 볼게요. 아이패드에 담아서 가지고 오셨는데. 정은주 작가님이 촬영하신 사진입니다. 잘 보입니다. 너무 잘 보여. 네. 차 안에서 손 흔들어주시는 모습. 장하성 실장님은 항상 백팩을 메고 이렇게 오십니다. 그리고 지지자분들께 인사하시러 다가오시는 모습이에요. 이날 거의 100여 명 정도.

▲정은주 작가: 네, 맞아요. 원래 대통령님이 호텔 입구에서 내리셨는데요. 저희가 이쪽에 서 있었는데, 일부러 끝까지 걸어오시고 있는 사진이에요. 인사 해주시려고.

▲김선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경호실장님과 함께. 오셔서 손잡아주시는 모습입니다. 파란 풍선 보이네요.

▲정은주 작가: 파란 풍선하고 현수막하고. 기다리시는 분들이 너무 많이 준비해주셨어요. 저는 사진 찍는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못 들었는데요. 진짜 감사 인사 대신 전하고 싶어요.

▲김선 행정관: 네, 감사합니다. 이런 와중에도 긴장을 풀지 않고 대통령님과 시민들을 지켜주시는 경호원님 모습도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아기가 울고 있는데.

▲정은주 작가: 옆모습 이거 진짜. 너무 잘 생기셔가지고. 아는 분들이 이 사진을 프로필로 많이 했더라고요. 미모가 빛나는 사진이라고 생각을 하시는지.

▲김선 행정관: 맞아요. 요즘 트위터 프로필 사진 이거 많아요.

▲정은주 작가: 저도 깜짝 놀랐어요.

▲김선 행정관: 네. 이렇게 찍어주셨고요. 대통령님을 사랑합니다. 마지막까지 찍어주셨습니다. 아무튼 미국에서 7년째 살고 계신데. 제가 듣기로는 남편 분 공부 때문에 함께 오셨다가 사진작가 활동을 하고 계신데. 외국에서 보실 때 한국 소식 듣고. 저희가 2~3년 만에 한국에 큰 변화가 있었잖아요? 어떤 점들이 좀 달라졌나요? 동포로서 보는 한국. 무엇이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정은주 작가: 우선, 말씀 드리고 싶은 건요. 저는 한국에서 오래 살다가 왔는데요. 7년째 거주하고 있는데, 해외라고 해서 꼭 한국과 다르진 않은 것 같아요. 요즘 인터넷이 많이 발달해서 저희도 큰일이 있을 때 함께 보면서 박수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같은 마음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제가 여기에서 대선을 두 번 했는데 두 번 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찍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때는 많이 슬펐지만 사람들 만나면 나라 걱정 많이 하고, 슬프기도 하고. 또는 다른 생각 가지고 계신 분들과 토론도 많이 진행되는 분위기였다면요. 요즘에는 정치 얘기 자체가 잘 안 나오는 것 같아요. 그 이유가 어쩌면 이야기할 게 없기 때문인 것 같은데. 정치라는 게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게 좋은 정치인 거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마음이 편안해요. 이 마음 안에 항상 나라 걱정하는 마음이 박혀있었는데요. 그런 게 없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대통령님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감사하고 있어요. 자랑스럽습니다.

▲김선 행정관: 감사합니다. 한국이 자랑스러워졌다는 말씀. 그리고 상대적으로 이전에 비해서 걱정을 덜 하게 되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감사드리고요. 정은주 작가님. 마지막으로 11시 30분 시청자분들께. 만약 대통령님이 보고 계실 수도 있잖아요. 한 말씀만 마지막으로 하신다면.

▲정은주 작가: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진을 찍어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었는데요. 사실 오늘 거의 홍수 수준으로 비가 많이 왔어요. 그 와중에도 파란 우비 입고, 파란 우산 준비해서 대통령님 배웅해드리는 정말 많은 지지자 분들이 미국에도 있거든요. 그런 분들이 있다는 걸 꼭 대통령님께 알리고 싶고요. 그리고 대통령님이 제 사진 보셨다면 저에게는 가문의 영광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멀리서 열심히 응원할게요. 사랑합니다.

▲김선 행정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을 어쩜 이렇게 잘하세요?. 그동안 저희가 11시 30분에서 시민분들을 게스트로 몇번 모셔봤는데. 이 자리에 운명처럼 계셨던 것처럼 말씀들을 너무 잘하셔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대통령님 첫날에 멋진 사진 찍어주신 뉴저지에 사시는 정은주 작가님 모시고 말씀 들어봤고요.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가 끝날 때 '점심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를 하거든요. 한국시간 이제 점심 드실 때입니다. 우리 이주은 행정관님 팔이 빠지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해야겠어요.

▲정은주 작가, 김선 행정관: 여러분, 감사합니다. 점심 맛있게 드세요.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in 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