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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월26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세바스티안 삐녜라(Sebastian Piñera)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 통상 관계와 국제무대, 지역통합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고, 한반도와 중남미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한-칠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남미 핵심 우방국 정상과 개최한 회담으로, 오늘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기존의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 강화해 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특히 한-칠레 FTA 개선 협상, 한국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PA) 준회원국 가입 및 상호 관심 분야 협력을 통해 기존의 경제, 통상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지난 15년간 한-칠레 FTA가 일구어낸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기 위해 한-칠레 FTA 개선 협상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국이 태평양동맹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경우 한-중남미 간의 경제 협력 증진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삐녜라 대통령은 특히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는 중점 4대 분야로서 전자정부 등 국가 현대화 사업, 4차산업혁명과 연관된 미래경제,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대응을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상기 분야에서 칠레와의 협력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칠레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고, 삐녜라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이 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해 주기를 희망했습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동아시아와 중남미 양 대륙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페알락, FEALAC)의 중요성과 잠재력에 공감하고, 그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