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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 김선이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안녕하세요 저는 고민정 부대변인입니다.
▲김선 행정관: 네. 부대변인님과 함께 나와 있는 이곳은 청와대 영빈관입니다. 종종 11시 30분이 와서, 여러분들이 눈치를 채신 것 같아요. 댓글에 보니까, 영빈관이다. 오늘 무슨 행사 있나 보다. 이런 댓글들 많은데. 맞습니다. 오늘 부대변인님과 함께 나와 있는 이곳은 청와대 영빈관이고요. 오늘 국군의 날, 특별한 날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오늘이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0월 1일. 예전에는 이날이 공휴일이었어요. 그랬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국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오늘 영빈관에서 대통령님과 여사님께서 국군장병 여러분들, UN군 참전용사들을 함께 모시고 식사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맞습니다. 부대변인님도 말씀하셨지만 옛날 우리 어릴 때는 국군의 날이 공휴일이었고, 저는 기억나는 게 퍼레이드. 멋진 군인 아저씨들이 이렇게 열을 맞춰서 하는 퍼레이드가 기억나는데. 오늘은 좀 다양한 행사가 오전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국군장병과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들이 이어집니다. 이미 오전에 행사가 하나 있었죠, 부대변인님?
▲고민정 부대변인: 네, 맞습니다. 유해 봉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아마 방송으로 보신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국군 유해 봉환 행사는 모두 64위의 국군 유해들이 봉환됐고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에 걸쳐서 미국이 북한과 공동으로 북측에서 발굴한 유해 중에서 우리 국군전사자로 판정된 64분. 64위의 유해가 봉환되는 겁니다. 우리 공군 주력인 F15K 그리고 국산 FA50이 호위해서 예를 갖춰 진행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저 행사를 아까 봤는데, 라이브로. 대통령님께서 한 위, 한 위. 64위의 이렇게 유해가 담긴 박스에다 태극기를 주시면서 어루만지시는 모습이 굉장히 가슴 뜨거웠고. 그리고 대통령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날이 아닌가 싶어요. 64위의 유해 중에서 장진호 전투 때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 전사자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 대통령님의 뿌리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름대로 굉장히 의미가 깊은 행사였던 것 같고요. 부대변인님, 저녁에도 기념하는 행사가 있지 않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네. 보통은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낮에 퍼레이드를 많이 했었죠. 근데 오늘은 저녁에 많은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울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저녁 6시 30분에 진행되는데요. UN군 참전용사와 국군장병들이 참여하는 기념식이 열립니다. 기존의 퍼레이드 같은 경우는 장병들이 직접 행사를 만들어야 하는 위치였다면, 오늘 같은 경우는 이분들께서 위로받고 격려받고 또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고요.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공휴일이면 낮이어도 상관없지만, 다들 회사에 출근하시고 학교에 가시는 분이 많기 때문에 퇴근한 이후에 조금이라도 국민분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퇴근길 기념식이 진행된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오늘 라이브로 국군의 날 기념식.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되는 기념식이 라이브로 방송되니까요, 퇴근길에 보시면서 온 국민과 함께 기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부대변인님이 오늘 영빈관에 이렇게 멋지게 하고 오신 이유가 있지 않습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네. 이제 오찬 진행을 봐야 해서 얼른 들어가 봐야 하는데. 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을 이곳 영빈관 1층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대통령님께서 국군의 날에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나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UN군 참전용사 스물다섯 분과 그 가족분들과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이분들께서 한국에 그야말로 젊음과 많은 것들을 희생하셨잖아요. 그래서 그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도 하고 또 그분들도 위로하고 격려하는 그런 자리를 가지기 위해서 이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가족과 함께 또 친지 이웃과 함께 한국을 다시 방문하셨는데요.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 평화의 길로 열심히 뚜벅뚜벅 달려가고 있지 않습니까?. 젊은 시절의 젊음과, 어떻게 보면 목숨까지 무릅쓰면서 우리나라 지켜주셨던 분들인데. 지금 평화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보시면서 어떤 마음이 드실지 너무나 궁금하기도 하고, 저희도 기대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오늘, 날이 너무 좋아서 더 좋아요.
▲김선 행정관: 그러니까. 오늘 너무 화창해.
▲고민정 부대변인: 늘상 일정을 할 때면 날씨 걱정이 제일 먼저 되는데. 아침엔 굉장히 쌀쌀하고 추웠는데 지금은 햇살이 따뜻한 그런 날인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그래서 UN군분들께 한국의 깨끗한 가을 하늘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 좋네요.
▲고민정 부대변인: 맞습니다. 그럼, 이제 들어가볼까요?
▲김선 행정관: 들어가볼까요? 부대변인님께서 행사 진행을 하실 텐데. 이렇게 전통의장대가 최고의 예우를 갖춰서 참전용사분들을 맞이했습니다. 너무나 더운데 수고하고 계신데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전통의장대 사열을 받으면서 지나가시면 너무 뿌듯하고 좋으실 것 같아요. 네. 이제 행사장으로 입장해보고요. 부대변인님 오늘도 따듯한 행사 진행 부탁드릴게요.
▲고민정 부대변인: 네. 수고하세요.
▲김선 행정관: 감사합니다. 한번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가볼게요. 지금 여기 UN군 참전용사분들을 비롯해서 국군장병 여러분까지, 200여 분께서 행사장에 대기하고 계십니다. 행사 자체는 12시부터 진행될 거고요. 대통령께서 입장하셔서 인사말도 하시고. 그리고 참석하신 장병 여러분들께서 가족분들과 함께 애국가도 제창하시고. 그리고 여러 가지 말씀, 직접 소감도 발표하시는 순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감사합니다' 하고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이 정도가 아니라 국군장병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부대변인님의 안내 멘트가 나오고 있네요. 그러면 저희 한 분 정도 미리 인터뷰를 진행해볼게요. 캐나다 육군으로 참전하셨던 '피니 더글라스' 선생님이신데요. 올해 연세가 87세이십니다. 현재 캐나다 한국전 참전 용사회 부회장을 지내고 계시고요. 지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셨습니다. 지금 대화중이신데, 잠깐 저희가 방해를 해볼까요?. 네. 오늘 통역에는 외국군 통역장교로 근무하고 계신 박근웅 주민님께서 수고해주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청와대입니다. 청와대 라이브에서 나왔는데요. 한국에 얼마 만에 오셨어요? 5년 만에 오셨군요. 아, 4년 만에 오신 것으로. 그러면 몇 세 때 한국전에 참전하셨는지요.
▲피니 더글라스: 20살 때입니다.
▲김선 행정관: 그러면 그때 한국의 모습이 기억나세요?
▲피니 더글라스: 흙으로만 가득했던 도로가 기억납니다. 마을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선 행정관: 오랜만에 한국에 오셨는데, 그때와 좀 다른 모습에 어떤 감정을 느끼시는지.
▲피니 더글라스: 아주 멋진 변화가 있었고, 캐나다처럼 많은 변화와 현대적으로 많이 발전한 변화를 보면서 대단하고 생각합니다.
▲피니 더글라스: 한국전에 참전하고 50년이 넘게 지났는데, 다시 한국을 방문해서 한국을 보고 큰 행사에 초대받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선 행정관: 요즘 한국이, 남북 간의 화해도 진행되고 있고 평화로 나아가고 있는데. 참전용사로서 느끼시는 감정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어떻게 느끼시는지. 좀 부탁드릴게요.
▲피니 더글라스: 남북 관계가 발전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아버지 같은 경우에는 캐나다 사람으로서 한국에 왔던 가장 첫 번째의 캐나다 사람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탄약들 관리했던 생각도 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김선 행정관: 좋은 말씀 감사하고요.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네. 피니 더글라스 선생님 만나봤는데요. 올해 87세이신데 20살 때 한국전에 참전하셔서. 당시에는 흙과 자갈밖에 없었던 한국이었는데 평화로 나아가는 모습들이 너무 뿌듯하다. 판타스틱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고령이신데도 의사소통도 잘 되고, 주민님이 잘 도와주셔서. 주민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참전용사 한번 만나봤습니다.
행사장 한번 둘러볼게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미국, 영국, 호주, 터키, 프랑스. 20여 개국. UN군 참전용사분들께서 오셨고요. 저기 혹시 보이시나 모르겠네. 감독님 가까이 보여줄 수 있을까?. 저기 국군의 날 행사, 멀리 보이실 것 같은데. 국군의 날 행사 기념해서. 저게 뭘까요. 엄청나게 커다란 햄버거라고 합니다. 저기 있는 게 진짜 빵하고 치즈하고 패티하고 양파, 상추까지 다 그대로고요. 그리고 아까 초코파이도 있었어요. 그 옆쪽에는 대형 초코파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 약간 가려서 안 보이는데. 육·해·공군을 상징하는 작은 모형이. 저것도 초코파이로 만든 거고요. 초대형 초코파이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영빈관에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은 참전용사 여러분께 따뜻한, 제대로 된 정찬 한 끼를 대접하면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은 대통령님의 마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한번 좀 돌아볼게요. 오늘은 다양한 한국군 장병들. 우리 장병들께서도 지금 현역, 예비역, 그리고 UN군 참전용사. 다양한 분들이 오셨는데. 젊은 장병들. 또 여군 장병들. 또, 여군 장병들 중에서도 대비태세 우수 장병으로 선정이 되어서 오신 분들. 다양한 장병분들이 선정되어서 자리를 함께 하게 됐습니다. 과거에 국군의 날 행사하면, 퍼레이드나 국민께 보여드리는 행사들 위주였는데.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올해 국군의날 행사는 군인들, 장병분들, 여러분이 주인공이다. 이런 테마로 진행됩니다. 국군의 날 오찬 테마가 적혀있는데요. '우리 모두는 국군이었거나 국군이거나 국군의 가족입니다'. 맞습니다. 오늘 국군 장병들과 가족분들도 초청되셨거든요. 가족분들께도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하고 계시고. 일단 이렇게 대통령님 오시기 전까지 담소를 나누시면서 앉아 계시다가 대통령님 입장하시면 12시 정도에 행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어때요, 우리 김도천 행정관님. 이런 행사 처음 보죠.
▲김도천 행정관: 왜 갑자기 인터뷰를 하고 그러세요. 네. 저 처음입니다.
▲김선 행정관: 국군의 날, 이런 행사 처음이죠.
▲김도천 행정관: 네, 처음입니다.
▲김선 행정관: 우리 인스타 댓글 반응 어떤가요?
▲김도천 행정관: 지금 소리가 안 들린다고.
▲김선 행정관: 아, 소리가 안 들린다고. 저런 안타깝네. 오늘 200여 분이 오셨고요. 그러면 이동을 한번 해볼게요. 저희 한 분 더 만나 뵙고. 대위님, 안녕하세요. 저희 청와대 라이브입니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서연 대위: 네 반갑습니다.
▲김선 행정관: 긴장하셨나봐요. 어떡해. 편하게 하셔도 되는데. 옆에 잠깐 앉아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네, 대위님 반갑습니다. 저희 청와대 라이브 하고 있고요. 손 한번 흔들어주세요. 여성 장교를 대표해서 오늘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70주년 국군의 날 행사인데요. 소감이 어떠세요? 영빈관 처음이시죠?.
▲이서연 대위: 예. 처음입니다.
▲김선 행정관: 제가 듣기로, 대위님은 강원도 최전방에서 해군으로 근무를 하고 계신다고 하셨고. 멋진 대비태세 관련된 표창도 받으셨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이서연 대위: 네. 우선 최전방에서. 최전방 어장인 저도어장 어로 보호 지원 작전을 하고. 대비태세. 적 도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사격대회에서 만점을 받아서 지금 이렇게 왔습니다.
▲김선 행정관: 감사합니다. 자세가 정말 다르시네요. 군인의 자세랄까. 딱 각잡고 계셔서. 저도 자세를 좀 바르게 하고. 어장을 보호하면서 최전방에서 근무하고 계신데. 긴장감도 굉장하시겠어요. 그런 곳에서 근무하시면.
▲이서연 대위: 예. 많이 긴장도 되고.
▲김선 행정관: 그런데, 솔직히 군은 여성들과 멀다, 이렇게 생각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이서연 대위님 같은 분을 보면서 군 생활에 대해서 꿈을 가지고 계신 후배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요. 그런 여성들에게 조언이라든지 한 말씀 해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이서연 대위: 우선, 기본적으로 체력은 뒷받침 되어야 하고. 현대전 같은 경우는 예전과 같이 몸으로 하는 것보다는 정보. 첨단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판단력, 그리고 상황에 맞는 대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상황에 맞는 대응력이 중요하다. 앞으로 여성들이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넓겠네요?.
▲이서연 대위: 네. 나라를 사랑한다면.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선 행정관: 어리석은 질문에 멋진 대답 해주신 것 같아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남성, 여성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오늘 70주년 오찬 참석을 하셨는데. 대통령님께서 감사의 뜻을 전하시기 위해서 오늘 모신 건데, 이런 행사가 자주 있는 건 아니잖아요?. 소감도 있으실 것 같아요.
▲이서연 대위: 지금도 바다 위에서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을 대신해서 왔다는 것에 대해서 장병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저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김선 행정관: 감사합니다. 우리 대위님 너무 멋있으신 것 같아요.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셨는데 들뜨기 보다는 지금도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는 그런 뜻의 말씀을 해주셨는데. 제가 다 숙연해지는 그런 마무리 말씀해 주신 것 같습니다. 대위님, 오늘 식사 맛있게 하시고요. 그래도 조금은 즐기세요. 너무 감사합니다.
▲이서연 대위: 감사합니다.
▲김선 행정관: 네. 11시 30분 오늘은 영빈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군의 날 오찬에 와봤습니다. 이서연 대위님 비롯해서 피니 선생님 만나뵙고 좋은 말씀 들었고요. 70년입니다. 70주년 국군의 날. 하루종일 다양한 국군의 날 행사. 또 국군 장병들께 감사하는 여러 행사들이 진행되고요. 저녁에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라이브도 진행되니까요, 국민 여러분 함께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11시 30분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요. 내일도 다른 장소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