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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부대변인: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과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 소통을 위한 여러 새로운 시도들을 하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여러분께 생중계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정부부처에 있는 장관들, 수석 비서관들이 나와서 현안에 대해서 직접 말씀을 드리기도 하고, 또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함께 토론을 하는 여러가지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어떤 일을 하는지 국민 여러분들께 궁금증을 속속들이 풀어드릴까 하는데요.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국민소통수석실 윤영찬 수석님 모시고 여러가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국민소통수석 윤영찬)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바쁘시죠.
▲윤영찬 수석: 아침 5시 40분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바로 씻고 바로 출근을 해야 되고요. 출근해서 도착하면 식당에서 허겁지겁 아침 먹고, 그리고 바로 신문 보고 또 기자분들 전화응대하고, 그리고 그다음에는 회의하고, 회의가 뭐 아침에 벌써 세 개 있고요. 그 다음에 또 발표할 거 있으면 또 발표하고, 그 다음에 또 다시 회의 있고, 회의 회의 회의...
▲고민정 부대변인: 한 50일 정도 됐더라고요.
▲윤영찬 수석: 6개월 된 것 같은데. 50일밖에 안 됐나요 아직.
▲고민정 부대변인: 모두가 다 그 얘기하더라고요. 이 안에 있는 사람들은. 이전 정부하고 이것만큼은 정말 달라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 어떤 게 있을까요?
▲윤영찬 수석: 우리 국민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역시 소통하는 정부가 가장 달라진 것 같습니다. 대통령님과 회의를 하고 나오면요. 청와대 관람하시는 많은 어린 아이들, 학생들 그 다음에 어르신들 이렇게 만나게 되는데 대통령님 그걸 또 그냥 못 지나치시고 '대통령님'하고 소리를 지르면, 대통령님 또 차에서 내리셔가지고 그 바쁜 와중에도 가서 같이 손잡고 사진 찍고 해주시니까요. 그것뿐만 아니라 탈권위주의적인 그런 요소들, 저희가 대통령님과 같이 맞짱 뜨고, 늘 회의에서 반론도 제기하고, 회의할 수 있었던 것. 또 여러가지...
▲고민정 부대변인: 실제로 반론도 많이 제기하시나요?
▲윤영찬 수석: 그럼요. 물론 대통령님께 '아 이건 아닙니다' 이렇게는 안 하지만, '대통령님 이런 측면에서는 이런 문제가 있는 거 같습니다'라는 걸 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거기에 대해서 받아들이시기도 하고요?
▲윤영찬 수석: 대통령님 본인도 이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또 반론을 하시죠. '그게 아니고 이건 이런 거 아닙니까?'라고 이야기 하시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수용을 해야 되지만, 대통령님이 이거는 이게 맞는 거 같다고 생각하시면 금세 또 수용을 해주십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그 정도로 참 많은 것들을 이 안에서도 소통하고. 그것은 국민들과의 소통의 폭을 더 넓히기 위한 몸부림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윤영찬 수석: 얼마전에 대통령께서 갑자기 저희 기획조정회의라고, 저희끼리 회의하는데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오셨어요. 참석자들이 모두 다 깜짝 놀라서 '아니 대통령님, 왜 오셨습니까?'그랬는데. 대통령님이 제 방에 전화를 하셨는데 제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그래서 '그럼 어디 지금 있냐' 해서 어디에서 회의하고 있다 하시니까 대통령님이 거기까지 찾아오신 거예요. 그래서 거기 참석자들이 모두 깜짝 놀라서 순간. 그러면서 저한테 하고 싶은 얘기를 말씀하시고 떠나셨는데, 그런 상황입니다. 어느 방으로 바로 전화를 하시면 우리 직원들이 전화를 받고 깜짝 깜짝 놀라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대통령입니다'라고 하면서 전화를 하시다는 거죠.
▲윤영찬 수석: 이전 정부에 계셨던 분들은 대통령과 밥을 먹는다든지 식당에서 같이. 이런 건 거의 상상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대통령께서는 뭐 본인이 생각나시면 또 갑자기 '오늘은 구내식당에서 먹지', 이렇게 하시면 구내식당으로 와서 드시니까.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회의 끝나면 커피도 드시고, 기자들하고는 또 등산도 다녀오기도 하셨고요. 그런데 이렇게 바쁘시면 국민들은 행복하긴 한데 가족이 있으시잖아요.
▲윤영찬 수석: 늦둥이가 있어서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데 제일 미안한 게 그 녀석이죠.
▲고민정 부대변인: 제가 예전에 기억이 나는 게 한참 술을 마시고 그 다음날 아침에 해장도 하고, 좀 느즈막히 일정을 해도 되는 날이었는데 굳이 새벽같이 가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어딜 가시냐 그랬더니 아침 챙겨줘야 된다면서...
▲윤영찬 수석: 뭐 제가 나름 시간 있을 때는 애들한테 밥도 만들어주고 반찬도 만들어주고 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반찬도 하세요? 뭐 하세요? 라면 이런 거 말고요?
▲윤영찬 수석: 아 예, 간단한 것들은... 저 김치찌개도 잘 끓이고요. 비빔국수도 하고 그 다음에 잔치국수도 잘 끓이고요.
▲고민정 부대변인: 아빠 입맛에만 맞는 거 아니에요?
▲윤영찬 수석: 아닙니다. 애들이 훨씬 저희 집사람이 만들어 준 것보다 좋아합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이것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석실에 가보니까 화장대가 있더라고요.
▲윤영찬 수석: 화장대요? 화장품이요? 예. 그거 하도 제가 처음에 그냥 아무 것도 안 바르고 나왔더니. 지난번에 어떤 할머니가 저한테 그러시더라고요. '아이고 내가 팬이야' 그러면서 막 손을 붙잡고 반가워하시더니 '근데 머리는 좀 빗고 다녀', 그렇게 이야기를 하셔서 그 뒤부터 이제 머리도 좀 빗고요. 할 수 없이 그 비비크림인가 뭔가를 처음으로 한번 사서 바르고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오늘도 좀 하신것 같아요.
▲윤영찬 수석: 오늘도 좀 바르고요. 특별하게 또 국민 여러분 만나는 날이니까 여기도 뭔가 좀 찍어 바르고 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이런 노력도 하고 있다는 것, 여러분이 알아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옛날 사진들 한번 찾아봤어요. 수석님 옛날 모습은 어땠을까. 근데 참 변함은 없으세요. 얼굴은.
▲윤영찬 수석: 아 그래요? 저한테 예고도 없었는데 이거.
▲고민정 부대변인: 그러나 이건 뭡니까 이거. 언제적 사진이에요? 아니 여기서 포인트는 넥타이거든요. 넥타이와 이 셔츠의 조합이란?
▲윤영찬 수석: 이게 3~4년 쯤 된 거 같은데요. 제가 네이버 있을 때 찍은 사진인 것 같고요. 예전에도 이렇게 다녔으니까, 네이버에 있을 때도 이렇게 다녔는데. 제가 뭐 이렇게까지 단정하게 변한 거 보면 많이 발전한 거죠.
▲고민정 부대변인: 진짜 많이 발전하셨습니다. 정말 많이 달라졌죠. 아니 어떻게 이게 직접 본인이.
▲윤영찬 수석: 네 직접 고르고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이건요?
▲윤영찬 수석: 그것도 제가 골랐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어떻게 안목이 달라지셨죠?
▲윤영찬 수석: 네이버에 있을 때는 좀 자유롭게 입는다고 생각하고, 저는 이게 밸런스의 관점보다는 자유롭게 입는다는 생각으로 입은 거고요. 아무래도 여기와서는 좀 신경이 많이 쓰이더라고요. 뭔가 모범적인 방식이 뭘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자유인 윤영찬, 이건 수석 윤영찬 되겠습니다.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매일같이 보고 계신데, 그러다보면 문재인이라는 사람에 대한 장단점도 보일 것 같아요. 이거는 정말 장점이신 거 같다는 게 있을까요?
▲윤영찬 수석: 지금은 단점이 실은 잘 안보이고요. 일단 뭐 너무 소탈하시죠. 인간적이시죠. 하루는 관저에서 회의가 있어서 올라갔는데, 대통령께서 슬리퍼를 신고 맨발로. 헐렁한 바지 입고 정원에 나오셔 가지고 손에 뭐 들고 계시더라고요. 뭔가 했더니 안약이에요. 그래서 안약을 본인 눈에 넣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마루, 마루 눈에 기생충이 들어가서 안약을 해줘야된다고. 마루를 눕혀놓고 거기다 안약을. 그러시고 따뜻하고 인간적이신 분이죠.
▲고민정 부대변인: 그런데다가 사람들에게 사랑도 정말 많이 받고 있는 대통령이고. 근데 그러한 대통령을 국민들께 여과 없이 잘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역할이 바로 소통수석님이시잖아요.
▲윤영찬 수석: '어떤 가공되지 않은 담백한 음식처럼, 대통령의 모습 그대로를 어떻게 국민들께 보여드릴까? 전달해드릴까?'라는 것을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부대변인: 그리고 무엇보다 소통수석님의 모습만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친근합니다. 그럼 끝으로 국민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거 있을까요?
▲윤영찬 수석: 지금 당장 한 가지가 있는 거 같습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첫 출연자가 되긴 했지만 앞으로 이 자리에는 대통령님도 나오실 것 같고요. 많은 수석비서관도 나오실 것 같고요. 장관님도 나오실 것 같은데, 이번에는 국민들께서 직접 한번 이름을 지어 주시면 저희가 그 이름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을 만들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홍보수석’ 에서 ‘국민소통수석’ 으로 바뀐 이유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분주한 청와대 수석의 하루 일과와 가까이에서 본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지. 대한민국 청와대에서 ‘소통’ 을 담당하는 국민소통수석실의 윤영찬 수석이 직접 밝히는 청와대에서의 임무와 ‘국민소통’ 의 모든 것. 고민정 부대변인과의 대담으로 들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