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웹사이트는 제19대 대통령 임기 종료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이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관받아 서비스하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자료의 열람만 가능하며 수정 · 추가 · 삭제는 불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하여 개인의 정보를 보호받기 원하시는 분은 관련 내용(요청자, 요청내용, 연락처, 글위치)을 대통령 웹기록물 담당자(044-211-2253)에게 요청해 주시면 신속히 검토하여 조치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웹사이트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대통령기록관에서 보존·서비스하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입니다. This Website is the Presidential Records maintained and serviced by the Presidential Archives of Korea to ensure the people's right to know.
▲김현철 경제보좌관 : 이번 순방에 굉장히 특징적인 것 중에 하나가 우리 대통령이 굉장히 대접을 받았어요. 세계 각국 정상들이 어차피 함부르크를 가기 때문에 메르켈(독일 총리)과 단독 정상회담을 가지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건데 여러 오퍼, 제안을 물리치고 우리 대통령하고 메르켈 하고 정상회담이 실현됐거든요. 이것도 굉장히 특이한 예외적인 어떤 현상이었고. 또 예를 들어서 그 정상회담 중간에 있는 문화 행사에 음악회 로열석에 누가 앉았냐면, 여러분은 트럼프가 손들었다는 것만 주목하고 있는데, 로열석에 앉은 4개국 정상이 첫째가 프랑스, 둘째가 미국, 셋째가 우리 대통령, 넷째가 푸틴이에요. 이건 아주 특이한 배열이거든요. 가장 로열석, 정중앙에 4개국 정상 내외에 대통령이 들어가 있는.
▲박수현 대변인 : 이번 G20 다자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 이런 것들이 굉장히 강하다는 걸 느꼈는데, 그 시간 관계상 일정 조율이 되지 못해서 못한 회담이 무료 여섯 개나 됐습니다. 그렇게 보면 16개 나라와 국제기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양자회담을 요청한 것이거든요. 아마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게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그래서 정치 혁명을 이뤄낸 지도자에 대해서 세계 각국이, 역시 민주주의에 대한 그런 어떤 힘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았고.
▲김현철 경제보좌관 : 서구 사회는 민주혁명이라는 민주주의 가치를 굉장히 강조하는데 거기서 탄생된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의 철학이라든지 아니면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 인권변호사였다, 그리고 양극화를 해소하려고 하는 경제정책 그리고 사람중심경제. 이런 것이 서구적인 포용성장이라든지 아니면 사회적 시장경제 이런 철학과 굉장히 맞닿아 있거든요.
<화면자막> 반전의 결정적 순간들
▲박수현 대변인 : 중국 시진핑과 회담에 임했는데, 트럼프 때 우리가 준비하던 그런 감이나 회담에 임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긴장감이 사실 개인적으로는 있었고, 우리 수행단 내부에도 그런 분위기가 있었던 게 맞는 거 같아요. 그런데 예상했던대로 처음에 시진핑 주석이 굉장히 세게 나오면서 대화의 주도권을 가지고 우리 대표단을 굉장히 몰아붙이는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아 역시 예상했던 회담이 가겠구나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런데 15분, 2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우리 대통령님께서 역사이야기를 꺼내는데 준비회의 때도 안 나오고, 전혀 자료에도 없는 그런 이야기를 갑자기 꺼내서 사실은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사학과 출신인 저로서는 혹시 틀린 이야기를 하시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있었는데.
내용이 뭐냐하면, 대통령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런 거예요. 중국 대륙과 한반도가 사이가 굉장히 좋았을 때 양국이 서로 상생발전 했다 이런 거예요. 예를 드신 것이 당나라와 통일신라, 송나라와 고려의 좋은 관계, 그다음에 명나라와 조선초기 특히 세종대왕까지의 좋았던 시기. 그런 양국의 좋은 관계를 통해서 서로 발전하는 그런 상생발전을 이루었다고 하는 예를 되는데,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알려진 시진핑 주석이 그 이야기를 듣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때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된 겁니다. 어쨌든 그런 긴장감 속에서도 우리가 회담을 잘했다고 증명 되는 것이, 회담이 끝났습니다 끝나서 남북 정상 간 악수를 하려고 하는 찰나에 갑자기 어디선가 큰 박수소리가 대표단에서 나왔는데, 바로 김현철 보좌관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박수소리가 크게 나서 시진핑 주석 깜짝 놀라서 쳐다보고 그런 시진핑 주석과 악수 하려던 우리 대통령도 갑자기 놀라서 김현철 보좌관 쳐다보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 김현철 보좌관에게 왜 박수를 쳤나고 물어봤습니다.
혹시 제 생각에는 이 양반이 너무 긴장을 해서 여기가 정상회담장이라는 걸 잊은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김 보좌관 말에 의하면 경제보좌관이니까 중국과의 관계가 이렇게 잘 풀려 나가는 것을 보고, 이제 우리 경제문제가 잘 풀리겠다는 감을 갖고 이 회담은 굉장히 성공적이다, 만족한다는 생각이 들어 자기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는 겁니다. 하여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푸틴은 아예 수첩 한 권을 준비해올 정도로, 많은 요구사항, 발언내용을 카드로 정리해서 한 장 한 장을 아주 꼼꼼하게 넘겨가면서 쏟아놓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고 그때 대통령님이 마지막이자 처음으로 말씀하실 기회가 딱 온 겁니다. 지금 푸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제가 오늘 경제부총리와 경제보좌관이 함께 왔는데 이 분들에게 협의시키겠다고 딱 한 마디로 정리를 해버렸습니다. 실무적으로 협의시키겠다 한 마디로 정리하시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 시간을 확보를 하신 거죠.
<화면자막> 전화 한 통에 해결되는 사이?
▲김현철 경제보좌관 : 물론 출발 전에 북핵 미사일 발사라는 일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처리하면 될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메르켈 총리와 회담에서 메르켈 총리가 인제 의장국이지 않습니까. 의장국이기 때문에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데 마치 메르켈 총리가 북핵미사일 문제를 거론한 거예요. 거론하자 대통령께서는 이걸 혹시 의제로 다뤄줄 수 있느냐 타진했고, 한번 생각해 보겠다는 굉장히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았어요. 받자마자 사실은 인제 그 외교장관이라든지, 정의용 안보실장이 움직이기 시작하거든요.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각각의 정상회담, 내지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의제로 부각하는 갖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이 북핵 문제를 이슈화하려고. 그 노력의 결과 메르켈 총리가 기자회담을 하면서 마지막 순간에 그게 떠올랐던 거예요. 그래서 나가시다가 다시 돌아서서 하나 잊은 게 있다. 북핵이라는 이슈가 있고, 이건 경제 문제가 아니지만 굉장히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한미정상회담도 그랬습니다. 경제문제에 굉장히 치열한 대담이 있었지만 거기서 서로 알게 되니까 그게 친밀감으로 연결되고, 어느 회담에 가더라도 우리 대통령 불러가지고 악수 먼저 하고, 음악회 가서도 손 들어 주고 하는 이런 어떤 관계가 사실은 한미정상회담, G20 회담에서 거둔 최고의 자산이에요. 왜냐하면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 무슨 문제가 생기더라도 전화 한통이면 해결될 수 있거든요. 그 기반이 한미정상회담과 독일 G20에서 얻어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었거든요. 그걸 이번에 다 얻어내고 그 외에 해결해야 할 제재에 대한 지지, 많은 관심, 그리고 경제적으로 우리의 교류, 교역 확대, 경제적 성과. 이런 게 곳곳에서 이뤄졌거든요.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굉장히 많이 논의됐던 기본 테마는 포용적 성장. 양극화, 빈부격차가 굉장히 심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굉장히 큰 이슈였는데. 또 다른 중요한 이슈가 세계 경제의 회복입니다. 2006년 G20 정상들이 다 모여서 세계 경제를 한 번 더 도약시키자고 머리를 맞대고 회담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도 살아나는 경제를 어떻게 불 지펴서 더 확대시키느냐 이걸 한국의 지도자가 고민해야 하거든요. 저는 경제를 담당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 추경이 되어서, 하루 빨리 집행 되어서 지방 경제를 살리고 전국적인 소비 심리를 살리면 세계 경제가 회복될 때 우리 경제도 같이 회복되고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인데.
<화면자막> 시진핑 주석의 김치사랑
▲박수현 대변인 : 시진핑 주석이 그렇게 김치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인가 그 정도로 김치를 올려 드린다고 하는데 여사님께서 손수 김치를 자기가 담았는데, 5 번 정도 담았는데 세 번인가를 성공하고 두 번은 실패했다 이런 일화를 소개하면서 우리 김정숙 여사님에게 어떻게 하면 김치를 잘 담을 수 있는지 가르쳐달라, 레시피와 방법을 좀 가르쳐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는 걸 봤는데. 아마 우리 여사님께서는 다음에 중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때 아주 맛있는 김치를 담아가실 것 같고, 김치를 잘 담그는 법, 레시피를 잘 정리해서 시진핑 주석 영부인께 아마드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아마 그런 부분들이 양국 간의 교류나 양 정상 간의 우애와 신뢰가 쌓이는데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화면자막> 수행단의 철야 비법
▲김현철 경제보좌관 : G20 정상회담은 이전부터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했었습니다. 모두가, 대통령도 공유하고 준비를 해서 갔습니다만 이 회담이라고 하는 게 상대가 있는 것이고, 회담의 주요 타이밍에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다 보면 거기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물론 준비를 다 했지만 회담이 새롭게 세팅 되면 어떤 이슈를 제기하고 어떤 이슈를 하지 말지 선택을 해야 하거든요. 그것을 매일 밤, 저녁에 외교장관이나 부총리, 스태프를 모시고 준비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원고를 준비하다보면 스태프들은 밤 회담 마치면 다음날 준비를 해야 하니까 불야성 속에서 회담을 준비하고 그렇거든요. 그러다보니 제대로 식사 타이밍을 맞출 수가 없었어요. 어떨 때는 밥을 못 먹게 되고. 저는 사실 라면은 거의 입에도 안 대는 스타일인데 이번에 밤 2시에 먹은 *라면이 그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어요. 역시 배고프니까 라면도 너무 맛있어지더라고요. 그런 일정으로 했지만 모든 회담이 하나같이 대성공이고 국제사회도 한국을 주목하고, 우리가 대접받는, 대통령의 인기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런 힘든 것도 오히려 진짜 희열로, 기쁨으로 느껴지는 그런 정상회담이었습니다.
G20 정상회담은 다자간회담 특성상 각 정상의 수행과 접근이 극소수로 제한됩니다. 정상회담 공식 브리핑은 공개됐지만, 분위기도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챙겨봤습니다. 현장에 있던 청와대 김현철 경제보좌관과 박수현 대변인의 얘기 직접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