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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10월 17일 「11:30 청와대입니다」 주간외신_문재인 대통령 유럽순방 특집

2018-10-17
▲김선 행정관: 안녕하세요.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저는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 김선이고요. 제 옆에는?.

▲송정화 행정관: 안녕하세요. 해외언론비서관실 행정관 송정화입니다.

▲김선 행정관: 네. 송정화 행정관님 안녕하세요. 어제까지 정말 아름다운 도시, 세계의 보석, 아름다운 파리에서.

▲송정화 행정관: 낭만의 도시.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파리를 수식하는 말이 너무 많잖아요. 예술의 도시, 문화의 도시, 낭만의 도시. 많은 영화에서 연인들이 추억을 속삭이는 장소로 언급되고는 하는 파리. 세느강, 알마 다리. 어제 알마 다리에서 방송했잖아요. 알마 다리의 야경을 배경으로 해서 고민정 부대변인님께서 11시 30분 진행해주셨는데. 한국 시간으로 11시 30분이면 거기는.

▲송정화 행정관: 새벽 네 시 반 아닌가요.

▲김선 행정관: 맞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녹화로 진행했는데, 편집을 잘해 주셨는지. 아주 스피디하게 대통령님의 파리 일정을 종합해서 보여주는 그런 11시 30분이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송정화 행정관: 현지에서 진행하니까 확실히 생생하고.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파리가 워낙 예쁘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보는 재미가 있으셨을 것 같아요. 보고 있으니까 마치 대통령님과 함께 순방을 동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여러분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선 행정관: 맞습니다. 가지 않아도 대통령님의 일정과 함께하는 그런 느낌을 여러분들도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밤새 이탈리아로 이동하셨습니다. 두 번째 기착지인 이탈리아에서 여러 가지 일정들 소화하실 거고. 이번 순방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건 역시.

▲송정화 행정관: 교황님과 만남이겠죠.

▲김선 행정관: 맞습니다. 교황님과 만남입니다. 오늘 새벽에 미사가 라이브로 생중계됩니다. 여러분들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고요. 미사 생중계에 대한 정보는 라이브 말미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서울, 이곳 청와대에서. 대통령님의 유럽 순방에 관련된 외신이 왕창 쏟아졌잖아요.

▲송정화 행정관: 오늘은 외신 특집입니다.

▲김선 행정관: 맞습니다. 유럽 순방을 보도하는 여러 외신, 송정화 행정관님이 모아 모아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송 행정관님. 오늘 아침에 외신 발로 전해진 문재인 대통령님의 유럽 순방 관련 뉴스 중에 가장 감동스럽고 놀랍고 화제가 됐던 것은 역시 프랑스의 르피가로 기고문 아닌가 싶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르피가로의 국제담당 논설위원이 쓴 특별 기고인데요. 이미지를 보시겠습니다.

▲김선 행정관: 이 분이죠. 제목이 어떻게 되나요.

▲송정화 행정관: '김정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용기'라는 제목입니다.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내민 손을 잡는 탁월한 재능을 보여줬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사랑하고 추구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한 평화주의자도 순진한 이상주의자도 아니다. 스위스에서 공부하고 온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에게 진정성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잘 설명하고 있고요. 실용주의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제스처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완화로 화답할 차례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이 논설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일리가 있다고 쓰면서 드골 장군을 언급했습니다. 드골 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외교에서는 큰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보았을 때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아무튼 르노 지라드 논설위원, 외신 관련해서 국제담당으로 굉장히 관록 있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요. 르피가로는 르몽드와 함께 프랑스 신문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죠. 굉장히 오래된 매체라고 들었어요.

▲송정화 행정관: 네. 르피가로는 1827년에 창간했습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매체이고요. 가장 영향력 있는 일간지로서 발행 부수가 약 30만 부 정도 되고. 성향은 보수라고 볼 수 있는.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신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런데, 송 행정관님. 르노 지라드 논설위원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을 드골 장군에 비교해서 글을 썼는데. 드골 장군이라고 하면 프랑스에서 아이콘, 시대의 영웅으로 사랑받는 정치 지도자인데. 타국의 대통령을 자국의 위인급 정치 지도자에 비교해서 표현하는 것은 굉장한 찬사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에요?.

▲송정화 행정관: 최대의 찬사라고 생각해요. 드골, 굉장히 유명한 인물이지만 이번에 소개하기 위해서 찾아봤는데. 드골 하면 군인이고 정치가이면서 문학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인데요. 정치적 역량과 교양을 겸비한 인물로서 프랑스에서는 가장 이상형으로 꼽는 인물이라고 해요.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나치에 대항했고, 이후에는 제5공화국을 수립한 이후에 대통령으로 재임한 인물이고요. 쉽게 말하자면, 독립운동을 하다가 국가의 지도자가 된 인물이고요. 정치가로서의 평가는 엇갈릴 수 있지만 정치 성향과는 상관없이 프랑스의 대표적인 위인이자 애국자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프랑스 파리 여행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드골 공항. 샤를 드골 공항이잖아요. 국가마다 국가의 상징적인 위인, 유명인사의 이름으로 공항 이름을 짓잖아요. JFK공항도 그렇고. 아무튼 샤를 드골 공항이고. 그리고 최대급 항공모함의 이름에 샤를 드골급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칭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드골 장군이 프랑스에서 가지고 있는 위상이 얼만큼 큰지 알 수 있는 부분이고요. 그 드골 장군에 빗대어서 우리 대통령을 평가했다는 것 역시 피가로 지가 굉장한 찬사를 보내는 거라고 볼 수 있죠. 아무리 깎아봐도 그렇게 정리할 수 있다. 맞죠.

▲송정화 행정관: 그렇습니다.

▲김선 행정관: 감사합니다. 그리고요, 어제 11시에 보도된 내용인데요. 교황청 기관지가 있어요.

▲송정화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김선 행정관: 파리에서의 개선문 환영식도 너무나 멋졌지만, 유럽 순방의 하이라이트. 아무래도 교황청 방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오늘부터 시작되는 일정입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습니다. 교황님을 만나실 건데요. 그동안 교황님께서 여러 차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기도도 해주시고 방문도 해주셔서, 우리가 이 시간에 자주 외신시간에 모아서.

▲송정화 행정관: 네. 정말 감사했어요.

▲김선 행정관: 맞습니다. 기도해주시고. 정말 중요한 얘기를 정상회담 직전, 직후에. 평창올림픽 때도 그러셨고. 이렇게 정말 중요한 이벤트 때마다 같이 기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교황청 기관지에 대통령님의 기고문이 실렸다고요.

▲송정화 행정관: 맞습니다. 기관지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라는 곳인데요.

▲김선 행정관: 이탈리아어인가요.

▲송정화 행정관: 네.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제목을 보면요. '라 비아 델라 파세', '평화의 길'이라는 뜻입니다. 먼저 매체부터 설명 드릴까요. 1861년에 창간된 교황청의 공식 기관지고요. 교황님의 모든 공식적인 활동은 물론, 중요한 성직자의 사설과 교황에서 발표한 교령의 내용이 개재됩니다. 그래서 교황님을 비롯한 모든 교황청 직원, 전 세계 주요 가톨릭 인사 그리고 외교단들이 구독하고 있는 일간지입니다. 방금 제가 제목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평화의 길이라는 제목의 대통령님의 특별 기고입니다. 아마 제가 알기로는 역대 대통령 중에 교황청 기관지에 기고를 실은 것은 우리 대통령이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용은 한국 사회에서 한국 가톨릭의 역할과 한반도 평화의 프로세스가 담겨 있고요. 또 가톨릭의 가르침과 교황님의 신념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포용적인 국정 철학과 얼마나 잘 맞닿아 있는지가 주요 내용인데요. 개재 마지막 순간까지 대통령님께서 공들이신 기고문입니다. 굉장히 감동적인데요. 국내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되어 있거든요. 찾아서 꼭 보셨으면 합니다.

▲김선 행정관: 국내 언론에서도 많이 소개되었던 기고문인데요. 대통령께서 직접 최종까지 손을 보신 내용이니까요. 사실 굳이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종교를 초월해서 대통령님과 대한민국이 나아가고 있는 평화를 향한 길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종교적인 관점을 떠나서 같이 공유해 보시면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지금 기분이 어떻냐면, 계속해서 대통령님 사진 보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 소식 전해 드리면서 느끼는 것은. 몸은 여기 있지만 마음은 프랑스 파리에 있어요. 유럽 어딘가에 가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님 소식을 눈여겨 보시는 다른 국민들도 그러실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정말 숨가쁜 일정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어제도 유네스코에도 가셨고. 파리시청도 가셨고. 파리시청의 아름다운 모습, 홀이 너무나도 멋지더라고요. 교민들과 만나신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튼 각국의 다양한 언론들도 이번 유럽순방을 정말 저다마의 관점에서 보도하고 있어요. 그리고 역시나 한·불 우정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겠죠. 김정숙 여사님과 포옹하고 만났던 BTS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것 같아요. 각국 외신이 본 대통령님의 이번 유럽 순방 일정. 어떻게 보도되고 있는지, 특색있는 기사로 소개해주시죠.

▲송정화 행정관: 특색있는 기사로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선 행정관님이 말씀해주셨듯이, 한·불 우정 콘서트에서 BTS의 공연이 있었잖아요. 빌보드뿐만 아니라 다른 매체에서도 BTS가 출연한 한·불 우정 콘서트에 대해서 비중 있게 보도했고요. 그런가 하면 순방 기간 동안, 프랑스에 계셨을 동안 프랑스의 라디오에서도 '간단히 살펴보는 한국 대중음악사'라는 주제로 한국의 대중음악사를 깊게 조명했습니다. 또 오늘 기사였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서도 K-POP이 어떻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실었고요. 제가 하나 가져왔는데요. 타임, 이미 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타임에서도 방탄소년단이 커버를 장식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세계를 장악했나를 집중 분석한 보도인데요. 방탄소년단이 특이한 이유가 서구의 청소년들에게 구미를 맞추려고 그런 쪽으로 노력한 것이 아니라 한국적인 것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건데요. 가사도 다 한국어로 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멤버도 한 명이라고 들었어요.

▲김선 행정관: 맞아요. 랩몬스터.

▲송정화 행정관: 네. 내 본연의 색깔로 성공을 했다는 거죠, 해외에서. 그런 점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고요. 이들이 성공한 비결은 메시지다. 메시지가 참 좋다. 나 그대로의 모습, 결점을 가지고 있는 모습마저 포용하는 모습. 이런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한국어가 중간중간 추임새로 들어간 가사도 그렇고요. 긍정적인 메시지가 전 세계의 청소년들, 젊은층에게 굉장히 어필하는 것 같아요. 특별히 꾸미지 않은 자유분방한 본연의 모습, 그런 모습도 너무 좋고. 특별히 외국인들의 취향을 맞추려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BTS의 활약상은.

▲송정화 행정관: 뿌듯해요.

▲김선 행정관: 어제 베를린 공연도 거의 만석에다가 열기가 정말정말 뜨거웠다고 합니다. 이렇게 BTS 얘기까지 나눠봤는데. 이 시간에도 저희가 종종 말씀드렸지만 외신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 점점 더 다양화되고 심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외신 전하는 분으로서 보람되실 것 같아요.

▲송정화 행정관: 굉장히 뿌듯합니다. 한국이 정말 대세가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인데요. 제가 지금 소개해드릴 건, 러시아에서 최근에 보도된 것인데. 제목이 밥과 김치예요.

▲김선 행정관: 제목이 그래요?. 밥과 김치.

▲송정화 행정관: 제가 러시아어는 못 하지만, 밥과 김치인데. 한국 음식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면서 한국의 건강한 식생활, 라이프스타일이 퍼지고 있다는 내용인데. 러시아에 세계적인 미식 문화가 조금 늦게 들어간대요. 이 기사에 써 있는데. '문화가 늦게 들어오는 우리한테도 들어온 걸 보면, 한국 음식이 꾸준히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고요. 오늘의 보도인데, 호주 ABC 기사인데요.

▲김선 행정관: 이 기사는 뭔가 그동안 저희가 전해드렸던 외신과는 완전히 다른 기사인데요.

▲송정화 행정관: 제목이 'I hated my ugly face'에요. 한국인들이 미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아서, 기준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여성들이 힘들어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한국 여성들이 사회적 미의 기준에 반대하는 탈 코르셋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미투 시대에 한국에서 탈코르셋 운동을 통해서 페미니스트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조명이 있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리고 유럽 순방 하루 전에 BBC 로라 비커 특파원과 인터뷰를 진행하셨죠. 그 인터뷰 진행하시고 바로 유럽에 가셔서, 1130을 파리에서 전해드렸기 때문에 이 소식을 시의적절하게 전해드리지 못했는데. 이번 순방지에 영국이 포함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왜 BBC와 인터뷰를 진행하셨는지 안 물어볼 수가 없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네.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인터뷰는 굉장히 좋았다는 호평을 받았고요. 아시겠지만 대통령님 일정이 굉장히 빡빡합니다. 중요한 인터뷰지만 인터뷰 일정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고요. 반면 모든 언론 매체들이 대면 인터뷰를 원하는데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다 수용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우리로서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가장 널리 확산될 수 있는, 영향력 있고 권위 있는 매체를 선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이번에 영국에 가시지는 않았지만, 유럽 주요 5개국 순방을 앞두고 유럽권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김선 행정관: 효율 차원에서 보면 맞는 선택이었던 것 같고요. 그날 날씨도 굉장히 좋았는데. 소정원에서 곰이와 송강이도 만나고 오셨더라고요. 오히려 인터뷰 자체도 내용이 좋았지만, 곰이와 송강이 만난 내용이 온라인에서는 많이 화제가 된 것 같아요.

▲송정화 행정관: 로라 비커 특파원과 송강이와 곰이, 대통령님이 모인 소정원. 그림이 정말 예뻤는데, 이미지로는 준비가 안 되었죠. 많이 보도는 되었어요.

▲김선 행정관: 그리고 BBC 취재진들도.

▲송정화 행정관: 네. 취재진들 중에서 한국을 처음 찾은 분이 몇 분 계셨어요. 처음 한국의 가을과 청와대의 모습들이 너무 아름답다고 연신 감탄하셨습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군요. 송 행정관님, 이렇게 외신과 대통령님 인터뷰까지 종합해서 말씀드려봤는데. 해외순방 때마다 전후로 해서 대통령님의 해외언론 인터뷰들을 기획하고 진행하시잖아요. 지난번에 가깝게는 뉴욕에서 FOX와 인터뷰 했었고요. 그때 현장에 있었는데 진행자와 주고받는 질문과 대답을 하는 긴장감과 생생한 몰입도가 글로 읽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꼼파스지와도 진행하셨고. 해외 순방이나 해외 정상 간의 만남 때마다 해외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송정화 행정관: 일단 국제적인 홍보 효과가 매우 큽니다. 또 우리 관점과 정책을 대통령님의 육성으로, 직접 메시지로 전달하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때문에 순방 때마다 여러 언론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대통령님의 현지 방문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방금 소개해드렸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한류가 널리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확산하는데에도 소중하고 효과적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김선 행정관: 그렇네요. 대통령님이 세계로 나가시면서 외교무대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빈도가 잦아질수록, 해외언론비서관실이 하실 일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송정화 행정관: 그리고 저희가 취임 직후에는 국제무대에 대통령님을 알리는 데에 주력했거든요. 근데 노력하자마자 바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부상하셨기 때문에 요즘은 전 세계 모든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요.

▲김선 행정관: 대면 인터뷰 하고 싶다고.

▲송정화 행정관: 저희는 감사하고, 보람되고, 뿌듯한 나날을 보내고 있죠.

▲김선 행정관: 앞으로도 수고 많이 해주시길 바라고요. 저희가 마치기 전에 중요한 경제 수치 두 가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월 17일에 발표된 세계경제포럼 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140개의 나라 중에 15위를 했답니다. 국가 경쟁력 리포트라고 합니다. 2018년도 리포트인데요. 세계경제포럼을 흔히 다보스포럼이라고 해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라고 합니다. 세계 정치, 언론, 문화계의 유명인사와 저명인사들이 모여서 세계의 글로벌한 위기 해결을 위해서 함께 머리를 맞대는 회의인데요. 여기서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국제경쟁력 평가를 하는데요. 2018년도에 우리나라가 140국 중 15위를 했다는 소식입니다. 통계와 설문조사로 순위를 매기는데요. 이번에 거시경제 안정성에서 1위를 했어요. 보시면 빨간 선이 100%로 올라간 부분, 다섯 번째 칸을 보시면 100%로 올라간 부분이 거시경제 안정성입니다. 가장 안정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혁신 역량, 안정성, 인프라 같은 부분에서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독과점과 노사협력수준이 조금 낮은 걸로 나타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동시장이라든지 부의 불평등에 대해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하나 전해드리면요. ICT 국제 수출입 동향도 나왔어요. 두 달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해서 월별 최고 수출액을 다시 경신했다고 합니다. 반도체가 여전히 20% 후반으로 호황을 보이는데요. 휴대전화가 조금 하락했대요. 더는 휴대전화가 하이테크 산업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나라가 하이테크 산업에 의존해서 그동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제 범용 기술인 것이죠. 모두가 휴대전화를 다 가지고 있잖아요. 이걸로 라이브도 하고 댓글도 보는데. 신기술보다 더 첨단적인 기술시장을 개척해야 할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ICT 수출입 동향이었습니다. 마치기 전에 하나 소개할게요. 오늘 밤에 뭐하세요, 송정화 행정관님.

▲송정화 행정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선 행정관: 역시 모범답안.

▲송정화 행정관: 이사벨라.

▲김선 행정관: 우리 이사벨라 자매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이거 보여드릴게요. 이게 뭐냐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책자입니다. 이렇게 표지가 있고요. 뒷부분에는 김대권 신부님.

▲송정화 행정관: 정말 의미 있을 것 같아요. 현지 성베드로 성당에서.

▲김선 행정관: 성베드로 성당에서 국무원장님이 주재하시는 미사가 있고요. 정말 중요한 것은, 미사 중간에 대통령님의 연설 말씀이 잠깐 진행됩니다. 교황청 카메라뿐 아니라, 대통령님을 잡는 카메라가 따로 설치되어서요. 대통령님이 미사 하시는 모습, 연설하시는 모습이 생생하게 라이브로.

▲송정화 행정관: 우리 시간으로 한 시.

▲김선 행정관: 네. 오늘 새벽 한 시입니다.

▲송정화 행정관: 오늘에서 내일 넘어가는.

▲김선 행정관: 이탈리아어로 진행될 거고요. 강론은 영어로 진행될 겁니다. 거의 모든 채널에서 라이브가 진행될 거고요. 신자가 아니시더라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은 모든 국민들이 같을 것 같아요. 저 까탈레나 자매도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요즘 약간 냉담인데. 열심히 한 마음으로 함께 라이브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상황이 좋지 않아서 유튜브는 녹화로 업로드될 거고요. 이따가 저녁 즈음에 로마에서 고민정 부대변인이 돌발 라이브를 할 수도 있어요. 알람 창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오늘 종합해서 준비한 외신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송정화 행정관님 감사합니다.

▲송정화 행정관: 감사합니다.

▲김선 행정관: 여러분 점심 맛있게 드세요.

1. 세계 언론이 바라보는 대통령의 유럽순방 

2. 밥과 김치, K팝 등 이색적인 외신보도

3. 해외순방 계기 외신 인터뷰, 그 의미는?

4. 세계경제포럼 국가경쟁력 평가, 9월 ICT 수출입동향 발표



10월 17일 1130 라이브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다룬 외신을 모아 진행해 봤습니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문화와 사회상을 다양하게 조명한 이색 외신들도 소개했습니다. 



Q. 대통령이 교황청 기관지에 기고를 했다고요? 

A: 네, 1861년에 창간된 교황청 공식 매체,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L'Osservatore Romano 지가 문재인 대통령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로마노 지는 교황을 비롯한 교황청 직원과 세계 주요 카톨릭 인사들이 구독하는 공식 매체로 영어, 불어를 비롯한 9개 언어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Q. 대통령의 기고문, 어떤 내용인가요? 

A: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의 길 La via della pace> 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 사회에서 카톨릭의 영향력을 강조하고 한반도 프로세스를 위해 기도해준 교황청과 한국 카톨릭 신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카톨릭의 종교적 가르침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념,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적 국정철학이 일맥상통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기고문 마감 직전까지 모든 문구를 세세히 검토하며 공을 들였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의 길을 잘 정리한 글로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181808448592182/posts/1643966499043029/) (해당 기사: http://www.osservatoreromano.va/it/news/la-della-pace-int?utm_source=dlvr.it&utm_medium=twitter)


Q. 오늘 외신 중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것은 역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르 피가로의 기고문입니다. 

A: 르 피가로 Le Figaro는 1827년에 창간된 프랑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일간지입니다. 르 피가로의 르노 지라드 Renaud Girard 국제담당 논설위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용기> 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민 손을 적절한 시기에 잡는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었다" 라고 하면서 "드골 장군이 보여준 것 처럼 외교에서는 때로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그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역사적인 인물이 되었다" 고 평했습니다. (르 피가로 기고문 전문 보기: http://www.lefigaro.fr/vox/monde/2018/10/15/31002-20181015ARTFIG00183-renaud-girard-face-a-kim-jong-un-le-courage-du-president-sud-coreen.php)


Q: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이번 유럽순방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도하고 있다지요? 특히 한불 우정콘서트에 함께 한 BTS에 대한 관심, 여전하죠? 

A: 프랑스 인터 라디오는 <Kpop! 간단히 살펴보는 한국 대중음악사>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아이돌 그룹은 휴대폰 업계의 삼성과도 같은 존재" 라고 평가하고 "이들은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창출하며 문화와 외교부문에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 중" 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 메트로 지와 미국의 빌보드@Billboard 지 역시 BTS의 한불 우정콘서트 출연과 문재인 대통령의 관람 소식을 전했습니다. 미국의 주간지 타임 TIME 은 표지모델로 BTS Bangtan.official 를 선정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타임에 따르면 BTS의 성공비결은 "서구 청중들의 구미에 맞추려 하지 않고 자신들의 결점을 포용하며 사람들이 듣고싶어 하지만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이야기들을 음악에 담아낸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빌보드 기사 : https://www.billboard.com/articles/news/bts/8479832/bts-president-moon-jae-in-paris?utm_source=twitter&utm_source=t.co&utm_medium=referral )


Q: 외신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 한층 다양해지고 심청적인 분석기사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A: 러시아의 주간프로필 지는 <밥과 김치>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음식에 대해 전했습니다. "세계적 미식문화 트렌드가 비교적 늦게 전파되는 러시아에서도 건강한 한국음식은 꾸준하게 알려지고 있다" 고 합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South China Morning Post 역시 K팝과 한국문화를 다뤘으며 호주의 ABC TV는 한국 젊은 여성들의 탈 코르셋 운동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미투' 시대에 '탈코르셋' 운동은 최근 한국에서 부는 페미니스트 운동의 일환이며 한국의 성평등 지수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ABC의 진단입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기사 : https://www.scmp.com/culture/music/article/2168815/k-pop-ultimate-cultural-appropriation-or-south-korea-improving)


Q: 세계경제포럼 World Economic Forum 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140개국 중 15위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리죠. 

A: 세계경제포럼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로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어 '다보스 포럼' 이라고도 불립니다. 매년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데 우리나라가 15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의 2018 국가경쟁력 평가 : http://reports.weforum.org/global-competitiveness-report-2018/  )


Q: 자세한 내용을 볼까요? 어떤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나요? 

A: 거시경제 안정성과 ICT보급률이 1위를 차지했고 인프라(6위) 와 혁신역량(8위)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독과점과 상품, 노동시장 효율성은 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는 거시경제는 튼튼하고 ICT환경과 인프라 등에서 선진국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은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