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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어디로 나가세요?” “혹시 이쪽으로 와주실 수도 있을까요?”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진 연방총리실 청사.
바깥에서 '이니 리베 디히' 등 응원 피켓을 준비하고 기다리던 수십 명의 교민들의 표정은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두 정상의 회담이 길어지면서 기다림은 더 절절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어떻게든 교민들의 마음을 알려드려야겠다 싶더군요.
상황을 전해들은 문 대통령은 교민들을 보고 가야겠다며, 배웅 나온 메르켈 총리에게 관저로 먼저 들어가시라 권했다고 합니다. 메르켈 총리는 흔쾌히 같이 가겠다고 했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독일에서는 이런 일이 잘 없답니다. 독일 총리실 관계자는 “이런 장면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웃으며 문 대통령과 함께 교민들의 손을 잡았습니다.창살 너머 불편했을텐데 손 내밀어 뜨거운 진심을 전해주신 교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날마다 기도해주시겠다는 어르신, 건강하세요. 꼼꼼히 주변을 확인, 대통령 동선을 바꾸도록 해주신 경호실장님도 수고하셨습니다. 함께 즐거워 해주신 메르켈 총리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해요. 국민을 만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