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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어디에서
누가 울고 있는지, 누가 다쳤는지, 누가 아파하는지
들여다보는 ‘천 개의 눈’과, 어루만지는 ‘천 개의 손’을 가진
‘천수천안관음’의 자비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높은 자리를 다투지 않고
앞자리를 탐하지 않고 오직 주어진 자리에서
무량정토를 비질해온 비구니 스님들께 절합니다."
김정숙 여사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열린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든 생명이 한그물로 얽힌 ‘온생명 공동체’입니다.
“내가 있으니 너도 있고, 너 없으면 나도 없다”는 마음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포용한다면
남과 북이 하나되는 길도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불가의 자비심이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의 마중물이 되어 줄 것입니다.
부처님은
가난한 사람의 등불을 가장 늦게까지 밝혀 주시는
‘빈자일등’의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등은 밝은 곳이 아니라,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서 더욱 빛납니다.
낮은 자리를 찾는
‘하심’의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스님이 "먼길 오시느라 피곤하실 텐데 오늘의 자리를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활동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들으시며 해 나간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리리라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전쟁의 위협이 없어져 살기가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육문스님, 법룡사 신도회장 및 신도, 국회 정각회장인 주호영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내외,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정순균 강남구청장 내외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