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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14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퀑 와이 시우’ 요양병원(Kwong Wai Shiu Hospital)을 방문해 요양병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퀑 와이 시우 요양병원은 1910년 광동 이민자 무료 의료 서비스 제공차 개소한 곳으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현재는 400명의 의료진이 매달 1,000명 이상의 환자를 수용하는 싱가포르 최대 요양병원으로, 지난달에 재건축을 완료한 바 있습니다. 재건축 완료 당시 리센룽 총리가 방문해 리콴유 전 총리가 심은 나무 옆에 또 한 그루의 나무를 심기도 했습니다.
병원의 역사와 시설들을 설명하던 오취청(Ow Chee Chung) 요양병원 CEO가 “그림을 보고, 좋은 소리를 듣고, 글을 읽는 것들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한 정신과 육체에 자극을 줌으로 어르신들이 직접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깊이 공감하며 “우리가 가야 될 방향을 보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오취청 CEO는 부엌으로 꾸며진 공간을 가리키며 어르신들이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게 일부러 만든 공간이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해외순방 때 다양한 어르신 복지시설들을 방문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공통점이 이 분들이 병원에 따로 격리되어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치매예방은 물론 병의 진행속도를 더디게 해 주는 방법인 것 같다”며 “각 나라마다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워싱턴 아이오나 노인복지시설(IONA Senior Services), 남양주 치매안심센터, 벨기에 ‘드 윈거드’ 치매요양시설 방문과 더불어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