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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바비쉬 총리와 만나 회담했습니다.
대통령은 체코 측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고 체코의 독립 100주년과 프라하의 봄 50주년을 언급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체코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다음은 바비쉬 총리와의 회담 모두 발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오전에 프라하성을 관람했는데, 중세시대 건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프라하성과 프라하시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바쁘신 일정 가운데 이렇게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 신정부의 성공적인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총리님의 지도력 속에서 체코가 더욱 더 발전하고 번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체코 독립 100주년을 축하합니다. 또한 올해는 프라하의 봄 50주년이기도 한데, 자유와 민주를 향한 체코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불굴의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 주었습니다.
나는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전세계가 체코 국민들을 응원하고, 그리고 그 좌절에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한국도 여러 차례 시민항쟁을 통해 좌절을 겪어가면서 민주주의를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내년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됩니다. 이런 모든 점에서 양국은 참으로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은 1990년 수교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고, 특히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례로 격상되고 난 뒤에는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더 빠르게 발전해 왔습니다.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양국 관계는 앞으로 더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총리님과 함께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더 더욱 이렇게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 발언한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는 프라하의 역사와 예술을 강조하며 대통령이 더 시간을 내 프라하의 유적지들을 채험하기를 권했습니다. 또한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온 대통령의 이력을 언급하며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 :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우선 이렇게 대통령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제만 대통령님이 안 계시지만 제가 대신 인사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르헨티나를 가는 길에 체코, 아름다운 프라하를 방문하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전에 프라하성을 보셨는데 즐거운 관람이 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프라하가 아주 아름다운 유적지가 많습니다. 특히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새로 건축․보수된 국립박물관이 매우 아름다운데, 혹시 여유가 되시면 한번 관람하시기를 추천 드리고자 합니다.”
“프라하의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국립미술관에 아주 귀한 값진 그림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얼마 전 메르켈 총리하고 마크롱 대통령이 미술관은 관람한 적이 있는데, 1920년도에 그 당시 체코 대통령 마사리크가 프랑스 화가의 작품들을 대거 구매했습니다. 그 당시 구매 가격은 25만 유로 밖에 안됐지만, 오늘날 가치로 친다면 벌써 18억 유로 정도 넘었습니다.”
“건국 10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데, 기념일이 여러 가지 또 있습니다. 제1공화국 때 체코가 선진국 중에 하나였는데 독재정권 하에 있으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면서 벨벳혁명을 통해서 민주화가 됐습니다. 내년이면 벨벳혁명 3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대통령께서도 인권변호사로 그런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하신 분인데, 경력을 높이 평가하고자 합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 그리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신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체코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KBS 교향악단 음악회를 가지고 공연을 했습니다. 영재 피아니스트가 공연을 해서 체코 관람객들한테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체코와 한국과의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안 들림)한 성장을 이룩해 왔는데, 특히 경제 분야에서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많은 투자가, 한국기업들이 체코에 진출해서 투자를 했는데, 현대자동차의 투자 같은 경우에는 14억 US달러 규모로 체코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큰 해외투자 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수준도 높이 평가할 만한 건데, 그 외에 문화적인 교류, 또 여러 가지 문화행사 개최 등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체코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좀 더 정확하게, 좀 더 깊이 알 수 있기 위해서 한국문화원 개최도 한번 희망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관광 분야에서도 뚜렷한 증가세가 보이고 있는데, 5년새 한 다섯 배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재무부 장관 시절부터, 특히 주최국 한국 대사님들하고 아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런 활동을 이 자리를 빌려 높이 평가하고자 합니다. 또 체코는 요새 경기가 좋고, 실업률은 낮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가 부채도 낮은 편이며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투자계획도 수립했고, 그리고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에 있어서는, 특히 과학기술과 연구 분야 협력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