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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양자회담장에서 30여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양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같이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지금까지의 진전과 성과를 이루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이 특히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차기 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위한 또 다른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 고위관계자 인용 보도
(백브리핑 전환)
<질의응답>
- 기자 : 관련해서 혹시 2차 북미회담의 시기나 장소, 의제 등에 대해서 논의를 하셨는지,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관련해서는 말씀을 어떻게 나누셨는지, 연내 답방이 가능한 쪽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관계자 : 두 분이 언제, 어떻게, 무엇을 가지고 하자 이런 말씀보다는 앞으로의 정세에 대해서 교환을 충분히 하셨고, 그에 대해서 서로 대부분의 지점들에 대해서 의견을 다 같이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기자 : 제재 유지에 대해서 공감했다는 부분이 있는데, 북미회담이나 남북회담이나 상응 조처에 대한 북한의 그런 요구에 대한 응답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흐름 속에서 제재 유지에 대한 메시지가 나온 것이 그런 앞으로의 대화 일정에 대해서 어떻게 작용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관계자 : 그것은 약간 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재 문제는 대통령께서도 그동안 늘 비핵화가 불가역적인 상태에 이를 때까지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이야기하셨고, 다만 북한이 좀 더 비핵화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그에 따른 상호 신뢰 관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계속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문제는 구분을 해서 봐야 될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내년 초에 하겠다고 하시면서 이와 관련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보면 북미 정상회담 전에라도 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볼 수 있나요?
▲ 관계자 : 그것이 직접적으로 시기의 연관성으로 우리가 해석할 수 있느냐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남북 간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대해 의견을 같이 하신 것이고, 그리고 북미회담이 열리게 되지만 또 남북 정상회담 역시 이와 별개로 열릴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것은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우리만의 생각만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그 부분은 열려 있을 때 유동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기자 : 한 가지만 더,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서 요구한 것이 있었는지.
▲ 관계자 :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굉장히 짧게 한마디씩 언급을 하시면서 넘어간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우호적인 환경 조성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평가를 했다고 그랬는데, 이와 관련해서 지금 그러면 우리나라 남북 경협이나 철도 연결 착공식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우호적으로 평가를 했다는 얘기인가요?
▲ 관계자 : 제가 직접 들어가서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전제로 해서 말씀드리면, 특히 남북 간의 군사적 합의에 따른 군사적 긴장 완화,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한 것으로 그렇게 보이고, 나머지 제재 완화라든지 경협이라든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기자 : 북미 간의 비핵화 방법론을 가지고 이견이 있었는데, 오늘 회담에서 이 이견 차이를 좁힐 만한 논의가 있었나요?
▲ 관계자 : 북미 간의 비핵화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우리나 미국이나 크게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고, 어쨌든 오늘 대화를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 정상 간의 굳은 신뢰와 또 방향성에 대한 그런 합의가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기자 : 오늘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도 공유했을 것 같은데, 지금 북미대화가 고위급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저희는 분석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부분 때문에 진척이 못되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는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금 말씀하신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관계자 :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 또 정세 평가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분들께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내년이지만, 내년 빠른 시일 내 북미 간에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그것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많은 진전이, 거대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는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 서울 방문 관련해서 조금 추가적인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해서 이러한 얘기들이 나온 것인지, 이게 어떤 과정에서 나온 것인지 조금 설명을 추가적으로….
▲ 관계자 : 글쎄요, 제가 얘기를 두 분 사이의 대화를 다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전해들은 바는 어쨌든 이와 관련된 서로 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어떤 진행 상황과 관련된 부분들을 말씀하시고, 문 대통령께서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된 말씀을 하시고, 또 거기에 대해서 서로 코멘트를 붙이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서로 공감대를 확실하게 가질 수 있었다는 그런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기자 : 맥락상 김정은 위원장 서울 답방 얘기는 대통령께서 먼저 말씀을 꺼내시고 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멘트를 하신 것인가요?
▲ 관계자 : 왜냐하면 이 부분들이 기본적으로 서로가 알고 있는, 서로가 보고 있는 정세를 서로 교환하고, 거기에 대해서 공감대를 갖는 그런 작업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 문제는 우리 대통령께서 설명하시는 것이 맞죠.
- 기자 : 트럼프 대통령도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루어지는 것이 비핵화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공감을 표했다고 분석할 수 있겠습니까?
▲ 관계자 : 네. 제가 발언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연내에 남북 간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라는 인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끊임없이 그동안 계속 연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 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를 하고 계셨습니다.
- 기자 : 저희가 순방 중에 국내에서 청와대를 둘러싸고 시끄러운 현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혹시 대통령께서 바쁘셨겠지만 이 현안에 대해서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으시고 어떤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를 하셨는지 알고 싶고, 그러신 적이 없으셨다면 혹시 국내에 돌아가셔서 이와 관련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실지.
▲ 관계자 : 충분히 국내의 상황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으셨습니다만 대통령께서 저에게 말씀하신 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