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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오클랜드 행 비행기에서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2018-12-01



- 글로벌 이슈는 우리경제에 밀접한 영향, 다자회의 내에서 우리의 위상도 높아져

-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 지지 획득 위해 다자회의 중요, 언론의 관심 부탁 

-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내 답방 열려있어, 비핵화에 대해 대화 나누고 있어 

- 남북 진전에 대한 미국의 불만? 근거없는 추측, 트럼프 대통령과 공감과 우의 나누고 있고 지난 1년 동안 한반도에 평화 실현해


3개국 순방 마지막 기착지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대통령과 기자들이 만났습니다. 대통령은 멀고 긴 일정을 함께 해 준 기자들의 수고에 고마움을 전하고 이번 순방 일정과 G20 회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비전과 성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은 다자회의와 글로벌 이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보통 다자회의 자체보다 도중에 이뤄지는 정상회담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지만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자회의 무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언론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은 발언 뒤에 기자들과 일문일답도 진행했습니다.



대통령 : “올해 마지막 순방이 거의 끝내가는 그런 시점입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해외순방이 늘 힘들지만 이번 아르헨티나 순방은 워낙 거리도 먼 데다 계절도 바뀌고, 또 밤낮도 바뀌어서 특히 더 힘들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주 힘드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수고하셨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립니다.”


“다자회의 중에 이루어지는 개별적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관심을 많이 가지는 반면에 다자회의 자체에 대해서는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다자회의는 아주 글로벌한 그런 문제들을 다루는데, 지금은 워낙 글로벌한 그런 세상인 데다 우리가 대외의존도가 큰 경제이기 때문에 이런 글로벌한 이슈 하나하나가 다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거든요. 게다가 이제는 우리도 상당한 경제력을 갖춘 중견 국가가 되었기 때문에 다자회의에서 우리나라에게 요구하는 역할도 더 높아졌고, 실제로도 다자회의 내의 우리의 위상도 아주 높아졌습니다.”


“올해 다자회의의 공통된 의제들을 보면 포용적 성장, 그 다음에 지속가능한 개발, 또는 사람중심,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또 4차 산업혁명이나 디지털 변혁, 그것을 맞이하는 노동의 미래, 또는 국제적 금융 불안 문제, 또 보호무역주의와 또는 자유무역주의 문제, 이렇게 우리가 국내에서 고민하는 문제들을 그대로 다자회의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문제는 곧바로 세계의 문제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다자회의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게다가 우리로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이 과정에 대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외교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이 과정을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렇게 이루어지게끔 그렇게 과정을 주도해온 것은, 그리고 또 평화적인 방법을 하나의 대세로 이렇게 만들어낸 것은 우리가 얻어낸 굉장히 중요한 성과라고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다자회의에 대해서도 관심을 좀 더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다자회의 중간에 이루어지는 개별 국가들하고의 정상회담도 그 나라와의 사이에 여러 가지 교역이라든지 투자라든지, 통상이나 교류를 확대하는 그런 문제뿐만 아니라, 또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는 그런 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별 정상회담들도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남아공하고의 정상회담 같은 경우는 남아공이 아프리카 내에서 우리하고 가장 큰 교역 규모를 가지고 있고, 또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기도 할 뿐만 아니라 남아공은 과거에 핵개발 프로그램을 가졌다가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고 경제 발전을 선택한, 그래서 거기에 성공한 하나의 모범적인 사례입니다. 그것이 북한에게 참고가 될 만한 그런 사례들이죠. 게다가 남아공은 내년부터 유에 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나 평화 프로세스에서 남아공의 지지를 우리가 당부하는 이런 것들은 외교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곧바로 기자들의 질문과 대통령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연내 답방은 가능성이 열려있다” 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지금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에 대해서도 아주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는 점에 같은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아주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 좋아하고 김 위원장과 함께 남은 합의를 마저 다 이행하기를 바라며 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신이 이뤄 주겠다는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서울 답방할 경우에 전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 고 말했습니다.


또한 남북간 철도 연결에 대해서는 “남북 간의 관계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것은 국제적인 제재의 틀 속에서 할 수밖에 없다” 고 전제하고 “그래서 남북 간 철도 연결을 위한 사전조사 연구 작업도 미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것” 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미국과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 즉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세상이 좋아졌다” 는 말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대통령은 “과거에 북한은 비핵화에 대해서는 우리와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우리와 비핵화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라고 강조하며 싱가포르 합의를 통해 북미 간에도 네 가지 합의가 이루어져 진행 중이라는 점을 상기했습니다.


남북관계 발전에 대해 미국의 불신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질문의 근거를 잘 모르겠다.” 고 전제했습니다. 대통령은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고 여러차례 만나고 통화하면서 상당한 신뢰와 우의가 구축되었다고 생각한다” 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상황에 대해서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마침 트럼프 대통령은 만난 전날인 그제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의 모든 도발은 중단한지 만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한반도에 평화가 실현된 것입니다. 그 것을 항구적인 평화로 만들어내는 일에 상당한 진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저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혀 다른 입장이 없으며 미국과의 불화 이야기는 근거없는 추측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라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