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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종교, 종파 화해를 위한 정교회의 노력에 감사하며 남북간 평화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 "이산가족, 북한의 어린이들, 한국의 평화와 전쟁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계적으로 3억 명의 신도를 가진 '정교회'는 로마 가톨릭, 개신교와 함께 그리스도교의 3대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로마 가톨릭도 정교회의 일원이었다가 '수위권'(로마 교회가 우두머리) 을 주장한 이후 분리돼 나갔습니다.
서울에 있는 성 니콜라스 대성당 축성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정교회의 바로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교회 '일치'를 위해 로마 가톨릭과도 꾸준히 협력해왔으며 예루살렘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며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청와대에는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와 조성암(암브로시오스) 대주교(한국정교회 대교구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임종훈 한국정교회 신부가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미리 나와 기다리던 문재인 대통령은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를 영접하고 접견실로 안내했습니다. 대통령은 총대주교의 방한을 환영하며 다른 종교, 종파들 간의 화해를 위한 정교회와 총대주교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생태와 환경 보호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총대주교의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화해와 통합, 또 남북 간의 평화, 그리고 또 개발로 인해 훼손된 생태와 환경의 회복 등은 우리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입니다. 세계 총대주교님의 많은 지혜와 가르침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우리 방한 중에 비무장지대를 방문하신다고 들었는데 남북 간의 평화를 위해서 많은 기도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는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하며 이산가족과 북한의 어린이들, 한국의 평화, 한국전쟁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총대주교의 말에 동의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땅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리고 또 이산가족들이 다시 한 번 한 가족으로 모일 수 있도록 기원을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지금 북한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지금 아이들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고 또 심지어는 죽음에까지 이르는 아주 심각한 상황에 있습니다."
총대주교는 "여러 정치적 상황과 제재가 있겠지만 아이들이 죽음의 위험에 처하는 것은 안된다." 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평소 환경보호에 활동에 열성적인 총대주교는 한국의 생태계 보전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총대주교회에서 국가와 종교에 상관없이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아홉 번이나 진행했다는 사실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