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교육대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도 철원으로 이동해 화살머리고지 GP를 방문했습니다.
방탄조끼와 방상외피를 입고, 5사단 화살머리고지 GP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GP 외부에 위치한 ‘화살머리고지 전적 기념비’ 에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전적 기념비'는 프랑스인 참전 기념비로 비석에 '자유를 위하여'라는 제목과 함께 ‘1952년 10월 3일부터 14일까지 미 2사단 23연대 소속 유엔군 프랑스대대 지원병들이 화살머리 281고지와 전초에서 싸우다. 또한 유엔군 공병 소대도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다’ 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헌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유품들이 전시되어있는 GP내부 벙커로 이동해 수통, 탄총, 반합과 북한군 버클, 모신-나강 탄피 등 유해 발굴 유품들을 살펴봤습니다.
안내를 맡은 전유광 제5보병사단장은 한·미·UN군이 사용한 M1소총을 가리키며 "탄약이 아직 총열 안에 남아 있는 채로 발굴됐다. 탄약을 다 못 쓰고 전사하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탄환 구명이 숭숭 뚫린 수통을 만지며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벙커층에서 나와 화살머리고지 GP 고가초소로 올라가 일대를 둘러보고 작전지역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DMZ, GOP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최전방 GP를 방문한 적은 오늘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