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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브루나이 로얄 레갈리아 박물관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2019-03-11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이 끝난 후 브루나이 역대 왕실 역사와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 로얄 레갈리아 박물관(Royal Regalia Museum)을 방문했습니다.


로얄 레갈리아 박물관은 왕실의 역사와 권위를 상징하는 브루나이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당초 현 볼키아 국왕의 부친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3세가 처칠 기념관으로 건설했으나, 1992년 9월 볼키아 국왕 즉위 25주년을 기념하여 로얄 레갈리아 '전시관'으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2017년 12월에는 볼키아 국왕 즉위 50주년을 기념하여 로얄 레갈리아 '박물관'으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마주치는 메인 홀 한 가운데에 국왕 25주년 즉위식에서 사용된 대형 황금마차가 전시되어 있고, 박물관 곳곳에는 브루나이 왕실의 역사와 볼키아 국왕 및 왕실 가족들 관련 주요 사건을 사진 및 텍스트와 함께 상세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금·은제 무기, 왕관, 의복 등 왕실 의식에 사용된 물품 및 각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선물 등도 전시되어 있는데,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이 브루나이를 방문했을때 선물한 88올림픽 성화모형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 복도 한켠에 걸린 2000년 APEC 정상들의 서명이 담긴 액자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서명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 브루나이를 여행중인 우리나라분들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